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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비가오면 왠지 감상적이 된다니까요? 비도 오고해서 노래 하나 올립니다. 이건 'SG워너비'가 부른 '비 오는 날의 수채화'입니다. 주말에는 날도 좋더니 이젠 다시 비가 오네요. 공기가 수선스럽습니다. 미놀타라면 여기저기서 귓동냥으로 들어봤던 카메라 메이커같은데...저 안에 관련 제품이라도 들어 있는 걸까요? 간만에 책도 사고 할겸 교보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신기하게도 아이비를 화단에다 심어놨네요. 빠알간 소화전이랑 잘 어울리는 푸른 카펫입니다. 저야 춥지만 이녀석들은 비를 맞으며 좋다고 손바닥을 펼치고 있네요. 비오는데 우산쓰고 쭈그리고 앉게 만드는 귀여운 손짓. 비가 오니 안그래도 요즘 좀 지저분하던 인공수로의 물이 더 혼탁하네요. 왠지 서글프네요. 얼마전에 신기하게 생각했던 녀석...벌써 고장이 나있습니다. 마구 다루어서 그런걸까요? .. 더보기
봄비를 맞아 촉촉.. 비님은 또 추적추적 내리고 아파트를 나서다 보니 저희 아파트에도 꽃나무가 한그루 있었네요. 우산을 쓰고 슬금슬금 접근하니 꽃이 만발했는데 아쉽게도 추위 때문인지 꽃잎들이 대부분 누렇게 시들었더군요. 그리도 봄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한컷 찍어봅니다. 새로 피어나는 봉오리는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저녁에 아버지께 꽃이름을 물어보니 동백꽃의 변종인듯싶다라고 하시네요. 봄님 이젠 겨울이랑 그만 노시고 할일좀 하세요. 사실 추울뿐이지 할일은 하고 있는건가요? 꽃도 피었으니. 더보기
봄비는 주륵주륵, 시멘트 바닥에도 생명은 움트네요. 올봄엔 비는 열심히 내리는군요. 식물없기로 유명한 우리아파트에 시멘트 사이로나마 풀이 올라와 있네요. 비가 잠시 그은 사이 외출했다가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서 급히 들어오는 사이에 발견했네요. 어두워서 그런지 초점도 안잡히고..ㅠㅠ 아님 제 손이 멍손이거나요. 십원짜리와 씨앗이 틈새에 떨어지면 하나는 그냥 십원이지만 하나는 푸른 싹을 틔운다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나네요. 십원짜리 대신 씨앗이 되어야 할텐데요...십원짜리에 불과할까봐 걱정되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