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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봄이 오면 꽃이 핍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심어놓으신 목련나무에는 올해도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방사능 비라며 피하려고 애쓰는 반갑지 않은 봄비라지만
목련꽃은 하얀 꽃잎위에 고이 받아 품고 있네요.



꽃잎이 하나 둘 비맞아 져버리면 금방 누렇게 시들어버려 지저분하다 하지만
떨어진 그 순간만은 눈부시게 하얗기에 더 아름다운건지도 모르겠네요.


겨우내 기다리다 짧은 순간 피어나는 목련을 내년에도 다시 만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베어 물면 사각거리는 소리대신 폭신할것 같은 목련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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