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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조카님 오신날.

토요일 오후 외사촌 오라버니의 부인되시는...-_- 음..뭐 호칭은 '언니'라고 하는데
남에게 소개할땐 뭐라고 해야할까요.
역시 난해한 친족관계.
아무튼 그 언니가 진통이 와서 입원을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친가든 외가든 저에게는 첫 조카님이 되는지라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미리 알게된 바로는 딸이라는데 과연 외사촌 오빠를 닮을지 언니를 닮을지 궁금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9시 18분에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였다는 큰외숙모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언니가 몸이 마른편이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아이치고 쉽게 낳은 편이라 합니다.
첫날부터 우르르 몰려가는 것도 왠지 모양새가 우수울것 같기도 해서 며칠쯤 있다 갈 예정이었는데
어머니께서 다음주내내 갈 시간이 마땅잖다시며 오늘 같이 다녀오자십니다.
일을 마치고 영천에서 대구로 오시는 큰외숙모님의 차를 얻어타고 첫조카님과의 첫대면식을 하러 ㄱㄱ

신생아 면회(?)시간은 오전엔 11시반부터 12시까지라고 해서 언니의 병실을 찾기전 먼저 조카님 얼굴부터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이상하게 자꾸 조카가 아니고 조카님이라고 부르게 되네요 'ㅅ' 왜일까요?
 아무튼 사진찍을 준비하시고...


우와앙~ >ㅅ< 귀엽네요. 2시간전에 태어난 아기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뽀샤시함을 가지고 있어요.
머리숱도 많고, 피부도 탱탱한것이 다들 일주일은 지난것 같다고 입을 모아 말씀하십니다.
아쉽게도(?) 외사촌 오빠를 닮았다고 하는데 집에와서 사진을 보여드리니 아버지는 언니를 더 닮았다네요.
이제 막 태어났으니 시간이 지나면 누굴 닮은건지 결론이 나오겠죠. ㅎ

외사촌 오빠가 아기가 나오자마자 '미르야~ 아빠다~~' 이러면서 어르기 시작하는데 역시 아빠는 아빠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좋으냐고 물어보니 그냥 막 쑥스러워합니다. ㅋ



가만히 잘 있더니 뭐가 불만이 생긴건지 울음을 터트립니다.
아직까지 피부가 불어있는지 얼굴이 쭈글쭈글~ ^^ 그래도 귀엽기만 하네요.
다들 예쁘다고 말을 하는데 아직까지 객관적인 시선을 못가져서 그런건지 진짜 예쁜건지 ㅋㅋ
피부가 붉그스레해야 나중에 피부가 뽀얗다고 하니 우리 조카님은 피부가 희겠네요. 

부디 건강하게 자라서 이쁜짓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외가에는 저를 제외하곤 딸이라곤 없어서 귀한 딸이라면서 큰외삼촌과 외숙모는 좋아하시는듯합니다.
 사실 아직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신게 어색해보이시기도 하는데 그래도 얼굴은 싱글벙글이십니다. ㅎㅎ
 언니는 다음에는 득남하겠다면서 아기용품들을 죄 하늘색으로 장만했다고 하니 곧 또 둘째 소식이 들릴듯도 하네요.

 
그나저나 더 예쁘게 찍어주고싶었건만 어둡기도 하고 셔속은 안나오고...기술은 딸리고..
그래도 예쁘기만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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