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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강아지VS고양이 카페!!

고양이가 먼저일듯하지만 강아지가 먼저가 맞습니다.
ㅏ 모음이 ㅗ 모음보다 먼저와서 일까나요?


2편 시작은 요런 웃긴 얼굴로 들이대봅니다.
어떤 동물이든 종종 캡처라는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되는데 그 피해묘입니다.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했어...


얌전한 자세로 위 사진과 대조적인 새초름을 보여주시는 노랑이네요.
진리의 노랑이의 일종이건만 흰털이 많아서인지 까칠함의 증거인 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자꾸만 붙어다닌다는 두마리입니다.
나중에는 왼쪽의 샴냥이는 홀로 물가(?)에서 힘없이 웅크리고 있었어요.
고양이란 동물이 털때문에 실제보다 더 커보이건만 오른쪽의 녀석은 리본을 묶어둔 목둘레를 보아하니 실제로도 몸집이 두툼한듯.
와. 근데 고양이앞발이란거 왜이리 귀엽죠. 동글동글 찹쌀떡같은게..누르면 폭신폭신할듯도 하고,
앙~하고  깨물깨물해보고 싶네요. 물론 역으로 제가 깨물깨물을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서두요.


이번 가방 카페 손님은 처음에 열심히 접대를 해주시던 흰둥이입니다.
요녀석이 처음들어가서 웅크리고 구경하고 있자니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꼬리로도 쓸어주곤 하더군요.
다른 녀석들에게 관심을 좀 보일라치면 다시 다가와서 빙글빙글~
정작 가까이 있을때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포즈를 안취해주던 탓에 가까이에서 올려다보는 샷을 실패입니다.


이녀석만이 유일하게 제 가방에 관심을 가져주네요.
조금 열린 지퍼사이로 얼굴을 들이밀고 뭔가를 찾는듯, 씹는듯?!!한 소리를 계속 내는 터라 토닥여서 내보냅니다.
다행히 씹히지는 않았어요. 허허


고양이방 양쪽으로 창이 나있어서 햇빛이 드는 곳으로 고양이들이 바깥구경을 합니다.
쭈욱 몸을 펴니 엄청 기네요. 과연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갈 기세에요.
뒤쪽의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동물은 S오라버니 ㅎㅎ


방 중앙의 캣타워 꼭대기층 주인이 바뀌었군요.
연분홍코가 참 매력적이네요. 으허허 왤케 이쁜걸까요 이존재들은...


고양이 카페에서 이 자세를 보고오지 않으면 고양이카페를 다녀온것이 아닙니다!
저쯤대면 대충봐선 어디가 뒷다리고 어디가 앞다리인지 구분이 안감..
참 부러운 유연성이에요. 몸이 굳은지 어언 15년...아니 한 18년? 20년쯤..
완전 어린시절 희미한 기억속에는 엄청 기괴한 자세로 엎드려있었던것 같은데 이젠 구부정한 자세가 기본 자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고양이의 눈동자여~ 실제로는 더 예쁜데 제대로 담아낼 능력치가 안되옵나이다...


두마리의 교감장면. 이라고 하고 싶지만 이때만 쳐다봄...
서로 딴데보는 다수의 샷이 있어요. ㅋㅋ
아무튼 억지로 제목을 붙이자면 (러블냥이가 흑색인건 아니지만) 흑과 백의 교감이랄까요?


꼬리를 휘릭 말아 앞발위에 슬쩍 얹어두었습니다.
고양이 조각품같은 모습이에요. 집에 하나 두고픔..


아깐 제 가방 탐색 중이더니 이젠 다시 창밖구경에 한창입니다.
밖을 내다보는 고양이들을 보면 밖을 나가보고픈것인지 그저 구경만 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밖을 바라다보며 꼬리를 슬렁슬렁 치는 것이 뭔가 재미는 있는 듯하네요.
인간도 꼬리가 있으면 참 재미있을텐데 말이죠.
기분좋을때 살랑살랑, 화나면 탁탁, 뒷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 기분을 파악할수 있다면 좋겠어요.

나가봐야 할 시간이 되어가는지라 짐을 챙기려고 보니 아까 자리를 차지했던 접대냥이는 움직일줄을 모르고,
처음에는 새치름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슬슬 다가와서 근처를 맴도는 통에 10분은 더 머물다가 돌아갔네요.
-_- 이녀석들 장사에 소질이 있는데? 리필할때까지는 버티다 가란건가..

시간에 쫒겨서 참 아쉬웠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하루종일이라도 버틸수 있는데 말이죠..
강아지방도 일회입장료로 같이 즐길수 있으니 가실분들은 시간을 넉넉잡아 가셔야할듯합니다.
한시간반으로는 너무 모자랐다구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