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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첫조카님 돌잔치에 찍사 노릇은 했건만 결과물이 여엉.. 작년 2월에 태어났던 외사촌 오라버니의 첫 딸이자 저의 첫 조카님이 어느새 돌을 맞이했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벌써 지난 2월에 있었던 일이지요. 눈도 못뜨던 첫사진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게도 이제는 기기도 하고, 뭔가를 붙잡으면 서기도 합니다. 뷔페식당을 빌리는 대신 돌잔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한지라 다른 외부 손님없이 가까운 친척들만 모여서 치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문 사진작가님은 따로 없었던지라....몹쓸 저의 솜씨로 어찌 사진을 찍어주게 되었었네요. 익숙하지 못한 옷때문인지 심기 불편하신 조카님께서 울음을 터트리기전에 사진을 찍는다고 어수선하게 찍어서 어째 제대로 정면을 보고 찍은 사진은... 죄다 망했어요. 흑 아빠가 옆을 보거나, 엄마가 딴데를 보고 있거나 이상한 표정이시거나(제일 많았음.. 더보기
몽환 등산 실로 오랜만에 가산산성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깨어나 10여분을 혼미상태로 있다가 다른 식구들을 깨워서 나설 준비를 합니다. 최소한 넥삼을 사고는 가보질 못했으니 정말 오랜만이죠. 아침에 제일 일찍 일어난 것이 저라서 그냥 다른 사람 안깨우고 그냥 자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겨냈어요! ㅋ 물도 챙기고 아침으로 먹을 김밥도 사고, 비상식량으로 달콤한 먹을거리도 몇가지 사서 가산산성으로 ㄱㄱ 오랜만에 달려보는 길이 반갑더군요. 예전에는 등산로 입구에 주차할 공간이 많지않아서 조금만 늦어지면 차를 댈 공간이 없어서 올라오는 길에 줄줄이 차를 대어 놓기 십상이었지만 가까운 곳에 주차장을 최근 만들어 두었네요. 차를 대고 해원정사쪽으로 돌아올라갈수도 있고 계단을 오르면 예전 시.. 더보기
가야산 소리길을 따라 해인사를 둘러보고 이제는 소리길을 걸어보자면서 차를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중간에 성보 박문관 근처에서 내려서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된다시던 주차관리원 아저씨의 말씀에 따라 중간 길을 찾으려는데 지나치면서 혹시 저긴가 하던 곳이 그곳이었나봅니다. 10시를 넘은 시간이라 슬슬 차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해서 다시 돌아올라가는 것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결국 산 아래까지 내려가기로 합니다. 중간에 있던 도자기박물관(?)에서 길을 물으니 성보박물관은 지나친것이 확실하고 결국 축전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가서 올라가기로.. 축전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넓은 것도 있고 다들 오늘 날이 날인지라 해인사로 바로들 올라가서인지 차를 댈 곳은 넘치다 못해 전세를 낸듯한 기분도 드네요. 차를 대고 다리를 건너면 소리길이 시작되는 곳.. 더보기
얼마만에 찾아간 해인사인지. 마지막으로 들러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않는 해인사를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가족 나들이겸 찾았습니다. 본래의 일정이라하면 소리길을 따라 올라가서 해인사를 들렀다가 다시 내려와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요. 제대로 길도 찾아 놓지 않고 나선터라 소리길 시작하는 곳을 놓쳐버려 먼저 해인사로 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국딩 시절 가조로 생수를 뜨러 다니던 시절에 돌아가는 길에 해인사 들어가는 길목이 나올때면 매 번 해인사가자면서 졸라대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마다 너무 깊이 들어가야 한다시며 쌩하니 지나치는 부모님이 얼마나 야속했던지요. 석가탄신일이기도 해서 절의 입구부터 연등이 잔뜩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두워진 이후라면 어둠 속에 환하게 밝혀진 연등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겠지만 산 속이라 절에서 밤을 지샐것.. 더보기
2012 대구세계차문화축제 2. 보이차도 마시고 충동구매(?)도 한번 했으니 이제 다시 돌아볼 시간이네요. 구워서 만든 도자기들이 가득한 곳에 드문 목기로 만든 잔이 보이길래 한번 들여다봅니다. '해송공예'라는 곳입니다. 원래 나무로 만든 물건을 좋아하는 터라 더 반갑네요. 반들반들한 것이 아마 제 물건이었다면 얼굴에 벌써 부비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상주요'라고 하는 부스에서는 연꽃차를 시음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도예를 하고 계신가 봅니다. 따뜻한 보이차도 마셨겠다 시원한 연꽃차를 한번 마셔볼까 하고 생각했더니 이것도 따뜻하네요 ㅋ 저 상태에서 따로 준비한 말린 연을 우린 물을 추가해서 부어주는 듯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저런 모양새로 만들어 먹을수가 없겠네요. 고무대야에 연꽃을 투척하기에는 조금 미안하기도 할테고 말이죠. .. 더보기
2012 대구세계차문화축제 1. 매달 지겹도록 오는 백화점 광고 전단 속에 엑스코 꽃박람회 안내문이 있어 생각난김에 요즘 뭐하나 들여다봤더니 차문화 전시회를 5월17일부터 20일까지 한다고 공지가 되어있더군요. 주말동안 집에만 있으니 관심도 있던 차에 한번 가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S오라버니께 함께 가보자고 제안을 했지만 일정이 안맞았던 관계로 어머니와 함께 토요일 오전 준비를 하고 나섭니다. 사실 차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해서 S오라버니께 설명도 좀 들어가면서 관람을 하려고 했던 저의 숨겨진 야망이 좌절되었... 어머니께서도 다행히 흥미를 보이셔서 같이 가보자고 하시니 다행이었습니다. 안그럼 혼자 어슬렁거릴뻔 했거든요. ^^;; 입장료는 일인당 3000원이네요. 부담없는 가격이라 좋네요~ 이런 대규모의 전시장에서는 어디서부터 돌아야.. 더보기
2012 함평나비축제 3. - 나비와 횡설수설 드디어 나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나비,곤충 생태관에서 이어지는 분재전시관보다 커다란 온실로 들어서면 각종 식물들과 그 사이를 누비는 나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엑스코 공원의 대부분의 전시관은 상시 운영인듯한데 나비들을 풀어놓은 이 온실도 상시 운영되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나비, 곤충 생태관 자체는 월요일 휴무에 상설전시관으로 설정되어있으니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나비를 가까이서 볼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들국화가 반겨줍니다. 나비와 꽃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인지라 역시나 온실내에 가득하네요. 나비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기위해서인지 안의 공기는 다소 더운정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꽃 주변에는 나비들이 팔랑팔랑~ 배추흰나비겠죠? 국딩시절 자연책에서 나비의 일생에서.. 더보기
2012 함평나비축제 2. - 여전히 나비는 실종상태 나비 축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나비만 잔뜩 돌아다니는 이미지는 곤란합니다. ㅋ 분재전시, 야생화전시, 토종민물고기 소개 등 다양한 전시관이 있어요.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들어간 곳은 입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분재 전시관입니다. 작고 귀여운 분재보다는 좀 커다란 편인 분재들이 대부분입니다. 안쪽 구석에는 분재체험도 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보였으나 제가 갔을때는 하고 있지 않더군요. 커다란 온실속에 장식 되어있는 거대 분재들. 원래 분재종류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열정적으로 사진찍거나 하진 않았어요. 오랜만에 장거리를 차를 타고 이동했더니 뒤늦게 생각해보니 시작부터 정신이 반쯤은 멍해있었던 듯도 싶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가지보다는 뿌리의 모양이 인상적이었던 분재. 아버지 말씀에 따르자면 요 송화.. 더보기
2012 함평나비축제 1. - 아직 나비는 보이지도 않는데... 늦었네요. 본디 하나에 빠지면 다른건 같이 못하는 성격인지라 요즘 웹게임좀 하느라 이리되었습니다. ^^;; 버~~얼써 지지난 주말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일치기 나들이겸, 운동삼아 합천 소리길을 가보자고 계획하고 길을 나섰는데 한창 88고속도로를 달리던중 문득 아버지께서 TV에서 광고하는걸 보셧다면서 함평 나비축제에 가보자고 하십니다. 네. 그 전라남도 함평이요... 어머니께서는 너무 멀다시며 그냥 원래대로 합천으로 가자 하시는데 운전대를 잡은 아버지& 대기운전수 오라버니, 그리고 저의 찬성으로 결국 목적지를 변경하였습니다. 그나마 일찍 길을 나선편인데다가 방향 또한 같았기에 내린결정이었지요. 문제는 차안에는 내비X, 지도X의 상황이었으므로 함평이 도대체 어디 붙어있는 곳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습.. 더보기
든든한 방파제가 사라졌습니다. ...큰일입니다. 제 앞에서 언제나 방벽이 되어줄 것만 같았던 사람이 떠나게 되었어요. 언젠가 둘이서 로또되면 함께 살자 맹세하였건만.... 약속은 어찌하고 먼저 떠나느냐 물었더니 로또가 안되어서 떠난답니다. ...는 농담이고(아니 진담도 있음.) 사촌언니가 드디어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웨딩드레스의 위력은 역시... 뭐 원래 피부도 뽀얗고 이뻐서 흰드레스가 더욱더 빛이 나네요. 무려 저랑 같은 해에 태어난 연하와 결혼했습니다. 외사촌오빠는 저보다 생일 일주일 늦은 새언니를 델꼬 오더니, 사촌언니는 저랑 같은 생년, 한학번아래인 사람을 형부로 데려오네요. 이거슨 운명인건가. 이러다가 사촌오빠랑 울 오라버니도 저랑 동갑 내지는 연하를 데리고 올것만같아서 무서워죽겠습니다. 그래도 형부~라면서 뻔뻔하게 잘부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