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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Philips SHL5000. 처음으로 헤드폰이란것을 사봤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3번째 음향보조기구(?)일듯하네요. 국딩시절 동네 레코드점에서 샀던 국산 싸구려 이어폰(아마 aiwa 짝퉁이었던듯 합니다) 중딩시절 샀던 Sony MDR-W08...얘는 뭐라고 불러야할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샀던 이 소니제품을 마지막으로 그냥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 말고는 따로 산적이 없으니 개별품으로는 3번째가 확실하네요. 사실 벌써부터 한쪽이 들렸다 안들렸다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원래 귀에 뭘 꼿거나 하는것이 잘 안맞아서 대충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한쪽에서만 들리거나 제 움직임에 따라 들렸다 안들렸다 하는 것이 거슬리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고 있으면 귀가 약한지 금방 아파오던지라 당시에 이걸 발견하고는 귀에 부.. 더보기
결국 충동을 이기지못했네요. 어머니께서 전날 보셨다가 가격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돌아왔던 치마가 마음에 걸리시는지 저녁내내 고민하시더니 결국 구매하시기로 하고 다시 엑스코를 찾아갔습니다. (뭔소리인가 하시는 분들은 앞에 차문화축제 포스팅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ㅎㅎ) 같은 날 구매했던 대나무 포크의 접착제 향도 좀 심각한듯하여 교환도 할겸해서 한번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수월하게 바꿔주시는 주인장님덕에 다른 녀석으로 교환부터 합니다. 목적했던 치마도 다시한번 입어보시고 구매를 하신 다음 어제 구매한 보이차용 자사호를 구매해볼까 해서 전시장을 한번 돌아봅니다.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은 없고, 보이차를 판매하는 곳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기에 가격도 저렴한듯하기도 하고 구매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그것도 2개.. 더보기
늦었지만...다시 한번. 벚꽃이 한창일 무렵 농땡이를 피우느라 채 못올렸네요. 늘 시간에 쫒겨 급급하게 지나치는 길에 급한 마음으로 한 두장씩 찍었더니 아쉬운 마음만 넘칩니다. 무더기로 피어있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몇송이 고개 삐죽이 내민 것들이 앙증맞네요. 꽃도 희고 배경도 희고, 안보일려고 합니다. ㅋㅋ 이길을 지나친 것이 여름부터인지라 껍질이 반질반질 광택이 나는 이 나무의 정체는 뭘까생각했었는데 봄에야 그 정체를 알게됐네요. 그래요..전 벚나무도 몰라보는 여자였어요. 꽃이 피기 시작해서야 '이게 벚나무였어?!!'라며 경악했더라는... 엉뚱하게 근접사진에 미니어쳐효과를 주니 요렇코럼 나오네요? ㅎ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밤에보면 참 요염합니다. 까만 밤하늘에 분홍색 구름이 잔뜩 낀것 같기도 하구요.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 더보기
보기도 좋고 맛도 조쿠나~ 어머니께서 동네 지인분과 한박스를 사서 반씩 나눠 가져온 토마토가 참 맛나네요. 크기는 큰데다가 물렁하지 않고 속이 알찬 것이 아주 제대로네요. 먹기만 하기엔 너무 아쉬워서... 저녁에 3개를 잘라다가 설정용으로 세조각 빌려 찍었습니다. ㅎ 초록과 붉은색이 너무 선명해서 눈도 호강, 맛이 좋아 입도 호강입니다. 더보기
매직스테이플러. 최근 일본에 여행을 다녀오신 S오라버니께 부탁드렸던 물건을 지난 주말 받았습니다. 블로그 구경을 하던중 문구류 리뷰를 하는 곳을 들어갔다가 발견한 심이 필요없는 스테이플러라는 물건이지요. 본래 부탁드렸던 것은 고쿠요의 하리나쿠스라는 제품이었습니다만 가셨던 곳에선 부탁한 브랜드의 제품은 없었던 관계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사오셨드랬지요. 물론 사다주신것만으로도 굽신굽신할뿐입니다. 하리나쿠스 자체도 국내에서 구매는 가능은 하지만 일본에서 사는 가격보다 두배가량 비싸다는 이야기에 마침 부탁을 드렸던 것이지요. 알아본 바로는 국내가는 18000원정도...;; 심을 사용하지 않고 서류를 철할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원리는 요런식입니다만 직접 보여드리는 것이 더 이해하기 편하겠죠. 복사지 4장까지 철하는 것이 가능.. 더보기
먹고, 마시고, 맞추고. 행복했던 주말은 지나고 어느새 벌써 월요일 밤이네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의 시간은 그야말로 찰나입니다. 일요일 저녁에 바라는 단 한가지는 '아! 내일 하루만 더 놀았으면 좋겠어....' 그래도 간만에 금요일 밤에 가족들과 집 근처 고기집에서 고기도 먹고, 술도 한잔했네요. 왠지 지금 올려두면 새벽 음식사진으로 몇분은 낚을수 있을듯도 합니다. 모름지기 찍사가 되려면 빛이 잘 드는 방향을 선점하여 앉는 기교는 부려줘야할듯하지만 어쩌다보니 조명 반대쪽으로 앉아버린 탓에 찬란한 고기님의 빛깔이 조금 그늘져 버렸네요. 토요일 아침에는 어머니랑 전도 신나게 부쳐봤습니다. 쌈으로 먹기엔 다소 억샌 배추의 바깥쪽 잎들을 깨끗하게 잘 씻어서 물기를 잘 빼주고, 밀가루옷을 이쁘게 입혀준다음 지글지글 후라이팬에.. 더보기
조카님 오신날. 토요일 오후 외사촌 오라버니의 부인되시는...-_- 음..뭐 호칭은 '언니'라고 하는데 남에게 소개할땐 뭐라고 해야할까요. 역시 난해한 친족관계. 아무튼 그 언니가 진통이 와서 입원을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친가든 외가든 저에게는 첫 조카님이 되는지라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미리 알게된 바로는 딸이라는데 과연 외사촌 오빠를 닮을지 언니를 닮을지 궁금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9시 18분에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였다는 큰외숙모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언니가 몸이 마른편이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아이치고 쉽게 낳은 편이라 합니다. 첫날부터 우르르 몰려가는 것도 왠지 모양새가 우수울것 같기도 해서 며칠쯤 있다 갈 예정이었는데 어머니께서 다음주내내 갈 시간이 마땅잖다시며 오늘 같이 다녀오자십니다. 일을 .. 더보기
Wild. 지금의 넥삼군을 구매하기전 아직 삼숑케녹스군과 함께 하던 시절에는 주로 길가에 핀 잡초들 혹은 야생초라는 걸 열심히 찍었던 것도 같은데 요즘은 어째 잘 안찍게됩니다. 주제에 좀 비싼 거 샀다고 대상물을 가리기 시작한건지, 아니면 그저 바쁜척하느라 아래를 잘 안보고 다닌것인지는 모호하네요. 추웠다 조금 풀렸다를 반복하는 겨울에도 녀석들은 씩씩합니다. 꽃은 필듯말듯 며칠째 이상태 그대로네요. 아마도 날이 추워서 그런가봅니다. 어디든 한줌의 흙만 있어도 어디서 움터오르는건지... 저멀리 횡단보도신호는 바뀌지만 잠시 발을 멈추고 안찍어줄수가 없습니다. 더보기
설 잘 보내셨나요. 큰집, 외가 모두 대구에 있어서 늘 널널한 설날입니다. 아침에 6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나가면 되는.. 편하기는 한데 가끔은 명절 핑계삼아 멀리도 좀 나가보고 싶은데 덕분에 명절에 대구를 떠나본적은 한번도 없네요. 남은 방법은 시집을 멀리가는 것 뿐인데 아직 계획도 생각도 없어서 당분간 무리입니다. 여태까지 저의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주던 사촌언니가 드디어 날을 잡았답니다. 마지막 명절인데 그럼에도 여전히 방에 들어가서는 나오지 않는건 여전하군요. 뭐..결혼식날 얼굴 보겠죠..신혼집도 대구라고 하니 명절에도 다시 볼수 있을지도.. 사촌 동생들은 추석때만 해도 사진을 들이밀면 몹시도 경계를 하더니.. 아예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멍때리고 있을때는 사진찍기가 가능한것이 방어가 많이 약해졌네요. 덕분에 몇장정도는.. 더보기
책과 기타등등. 간만에 시내출동했습니다. 설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이라서인지 아니면 늘 주말이면 붐비는 건지 시내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네요. 입으로만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라는 생활을 나름 타파해보고자 노력하려는 노력을 하고있어서 떨어지지 않는 엉덩이를 떼고, 필요한 문구류와 책들을 구매하려고 나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착하자 마자 지치는건... 아무튼 수첩도 사고, 볼펜도 사고 화이트, 스탬프 등등을 사고 행사가 판매중인 USB도 하나 업어왔습니다. 그리고 메인 이벤트인 책들. 처음으로 하루키의 책들을 사봤습니다. 정작 유명한 다른 장편들은 제쳐두고 단편을 읽는 저. 어제 밤에 '이상한 놈들이 온다'를 완독하고(모르는 용어들이 제법 있어서 인터넷과 대화하면서 읽었어요. 흑흑) 아침에는 소울메이트를 읽었는데 괜찮다와 역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