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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그래도 예쁩니다. 비오던 토요일 어머니와 외출을 했다가 볼일을 마치고 나오니 비가 그쳤습니다.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길에 노오란 꽃을 보신 어머니가 사진을 찍으시랍니다. '비 맞아서 꽃잎이 다 푹 젖어버렸네.'라는 저의 말에 '그래도 예쁘잖아.'라고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 네 그래도 꽃은 예쁩니다. ^^ 더보기
어느 소녀의 고백. 수줍 발랄한 고백으로 시작해서, 친구들의 러브라인에 시크한 ㅡㅡ 하나 날려주고, 새삼 홀로임이 왠지 눈물이 나지만 그래도 다시 한 커플을 축복하는 한 소녀의 심경..... 에..전봇대에 낙서하지 맙시다. 더보기
도수는 45도. 외가쪽 친척오라버니가 아버지 드시라고 안동소주를 한병 가져다 주셨네요. 무려 저희 큰집,외가 통틀어서 유일하게 결혼하신 분이라 무려 처가를 방문해서 받아온 녀석입니다. 덕분에 밤에 바로 개봉식을!! 그냥 평소마시는 물컵에 마셔주기는 미안해서 저희집 접시무덤에서 한녀석 발굴해서 분위기를 잡아봅니다. 맑디맑은 소주한잔. 마시는 요령은 한모금 마시고 바로 입을 벌려서 숨을 토해내면 된다네요..... 홀짝 하아~ 홀짝 하아~.........왜..왠지 BT의 스멜이...흑흑 45도의 위엄은 무시 못하는고로 열심히 숨을 토해냅니다. 으아~ 역시 도수가 있는지라 목구멍이 화끈거리는군요. 오랜만에 마신탓도 있어서(맥주야 마셧지만 그건 배부른 음료수니까..) 목이 얼얼하네요. ㅎㅎ 그래도 한잔만 마신덕인지 취기가 오르지.. 더보기
다들 시원하게 잘 깎고오셨나요? 추석 전 벌초시즌입니다. 남자분들은 열심히 풀베셨던 주말이었겠네요. 저는 주말을 맞이하여 얼마 전 새로 구매한 TV로 영화나 보면서 뒹굴거리면서 지냈....쿄쿄. 벌초가기 전 아버지께서 중무장을 하시네요. 벌초에 대비하는 아버지의 자세.jpg 각종 예능에서 유느님의 패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얼굴가리기 신공.. 따가워지는 가을 햇살과 벌초시 발생하는 각종 먼지 등을 막기위한 조치입니다. 제가 보기엔 답답해보이는데 -_- 음....아마 길거리에서 저러고 다니시면 경찰이 잡으실듯. 저희집 벌초는 큰댁 뒷산에 묘들이 모여있어서 벌초날이면 친척분들이 날 잡고 모여서 다들 으쌰으쌰하십니다. 라는 걸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가본적이 없으니까요 전. 매년 새벽일찍 나가서 오후에 돌아오는 오라버니는 집에서 뒹굴거리는 저.. 더보기
이제 출사만 하러 나가면 되는데... 가을도 다가오고 날도 선선해 지는가 싶더니 다시 더워지네요. 덕분에 대구 육상경기에 참가하러 온 선수들 중에는 쓰러진 사람도 있다는군요! 계속 살아온 저로서는 그정도로 더웠다는 감각은 없었던것 같은데말이죠. -_-;; 에..요즘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왜이러지...라고 홀로 자기반성을 해본 결과 얼마전까지 너무 열심히 밖을 다닌것이 문제인 듯합니다. 주말이면 방구석에 들어앉아야하는 병의 소유자인 저로선 상당히 무리한듯하네요. 우포도 다녀오고 영화도 보러가고, 재즈콘서트도 보고 오고...ㄷㄷ 이건 제가 아니라구욧!! >ㅅ 더보기
뛰어들어볼까? 물과 아이들이라니 참 절로 눈이 가는 장면입니다. 저렇게 남의 눈 의식안하고 신나게 놀수 있는것도 저 나이대 정도겠죠. 현실은 땀뻘뻘 후덥지근이지만 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라도 시원해지네요. 더 더워지면 이제 저 물속으로 뛰어들겠죠? 역시 애들은 비싼옷은 입히면 안됩니다. (결론은 안드로메다로....) 요즘 티비에 보니까 아예 발도 담그고 놀게 만들어놓은 곳도 많던데 대구에는 그런곳 없으려나요? 중앙로에 물구덩이(?)에는 입수 금지조치가 내려져있더군요. ㅋ 실제 물의 청정도야 어쨌든 물줄기를 보니 시원하긴 하네요. 더보기
푸르네. 비가 자주 오는 덕분에 푸른색이 안보이는 곳이 없습니다. 한줌의 흙에서도 좁디좁은 보도블럭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녀석, 전봇대를 타고 올라와서 어느새 무성하게 푸른잎사귀를 장식하는 녀석. 잿빛 하늘아래에는 물기 가득 머금은 푸른빛이 푸른 하늘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꽃.기대다. '내일도 비가 오겠네....' 촉촉하게 비가 내리고 그친 저녁. 꽃들도 비에 지쳐 잠시 고개를 기댄다. 비에 져버리지말고 내일도 꿋꿋하게 버티어 길가는이의 입가에 긴 호선을 그려보자고, 조용히 빗물 머금고 서로서로 속삭이며. 더보기
한들한들. 여름밤 코스모스가 시원한 밤바람에 살랑살랑. '가만히 좀 있어봐~ 초점이 안잡힌다구!!'라고 외치는 찍사의 절규에도 한가로이 한들한들. 오늘밤 바깥은 시원하네요. 빗방울이 하나둘씩 뚝뚝 떨어지더니 대구는 또 금방 그치고 말았네요. 서울에는 다시 비가 많이 내린다죠.. 큰일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빌어봅니다. 덧(2011.8.2)> 어젯밤에 여름에 피는 코스모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안사실인데요. 여름에 피어나는 녀석들은 다 개량종이랍니다. 토종과 구별이 가는것이 한줄기에 하나의 꽃만 피는 토종과 달리 개량종은 여래개의 꽃이 핀다고 하네요. 심지어 저녀석...우연히 핀게 아니라 아버지께서 씨를 뿌리셔서 피어난 꽃이었습니다....ㅋㅋ 더보기
안절부절. 이상하다..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 쳐다도 안보면서 한번 시작하니 안절부절 못한다. 숯불처럼 좀 뭉근하고 천천히 오래 가야하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