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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Wild. 지금의 넥삼군을 구매하기전 아직 삼숑케녹스군과 함께 하던 시절에는 주로 길가에 핀 잡초들 혹은 야생초라는 걸 열심히 찍었던 것도 같은데 요즘은 어째 잘 안찍게됩니다. 주제에 좀 비싼 거 샀다고 대상물을 가리기 시작한건지, 아니면 그저 바쁜척하느라 아래를 잘 안보고 다닌것인지는 모호하네요. 추웠다 조금 풀렸다를 반복하는 겨울에도 녀석들은 씩씩합니다. 꽃은 필듯말듯 며칠째 이상태 그대로네요. 아마도 날이 추워서 그런가봅니다. 어디든 한줌의 흙만 있어도 어디서 움터오르는건지... 저멀리 횡단보도신호는 바뀌지만 잠시 발을 멈추고 안찍어줄수가 없습니다. 더보기
가끔은 정해진 곳에 내리지 않아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밖을 나서니 그쳤던가 싶었던 비가 내렸는지 다시 촉촉한 거리가 저를 맞이하네요. 오늘도 가게일을 도와드리러..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릴때가 다되어가길래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먼저 문앞에 서시더군요. 그래서 멍하니 뒤에 가만히 서있었더니..기사아저씨께서 깔끔하게 정류장을 지나치시더군요. 정류장이 사거리 바로 직전에 있는지라 시기를 놓치면 아저씨를 애타게 불러봐야 소용 없습니다. 사람이 두명이나 서있는데 안 세우시다니 어쩐일일까 했더니 하차벨이 안 눌려있었어요. OTL 결국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리게 되었습니다만 다행히 그리 멀리 않은 거리더군요. 그리하여 짧지만 낯선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유유히 걸어가는 멍멍이님 발견. 뒷모습만 보여주시더니 제가 사진을 찍느라 가만히 서있었더니 감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