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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찾아 다섯봉우리산에. 가까운 곳에 산이 있어도 가질 않으니 산은 산이요, 저는 저일뿐입니다. 고등학교가 오봉산 중턱에 떡하니 있는지라 고등학교 시절에는 몇번 올라가봤지만 졸업하고는 한번도 가질 않았네요. 사실 오봉산은 저에게 산이라기 보다는 인공폭포가 달린 작은 동산이란 느낌이 더 강했거든요. 주말이면 산에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를 외치면서 매번 이런저런 이유로 좌절되고는 지난 삼일절날 어머니와 산책 삼아 오봉산을 가봤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한달만에 홀로 찾은 오봉산. 햇살은 좋고 바람도 적당히 부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일요일 주말이었습니다. 살고 있는 아파트 반대쪽 동 뒤편 담너머의 작은 시멘트로 만들어진 화단에는 노란 꽃이 줄을 지어 피어있습니다. 수치로 설정을 않고, LCD창으로 설정조정하는 저로서는 강한 햇살은 적이에요.. 더보기
봄이 오면 꽃이 핍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심어놓으신 목련나무에는 올해도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방사능 비라며 피하려고 애쓰는 반갑지 않은 봄비라지만 목련꽃은 하얀 꽃잎위에 고이 받아 품고 있네요. 꽃잎이 하나 둘 비맞아 져버리면 금방 누렇게 시들어버려 지저분하다 하지만 떨어진 그 순간만은 눈부시게 하얗기에 더 아름다운건지도 모르겠네요. 겨우내 기다리다 짧은 순간 피어나는 목련을 내년에도 다시 만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베어 물면 사각거리는 소리대신 폭신할것 같은 목련을요. 더보기
이젠 그러려니.... 앗!! 가까이 왔어~ 자 이제 봄옷을 입어야지 룰룰루~~^0^ 안돼!!! 가지마~~ 흑흑 다시 희미해져가는 봄이여..손이 시려워요. 몸이 냉한가. 조금만 기온이 떨어져도 춥네요. 그러고보니 이녀석은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는 종류로군요. 얼른 활짝 핀 모습을 보고싶네요. 근데 그럴려면 일단 한코스 더가서 내려야함. 요즘 황사가 엄청나다는데 대구는 아직 안온건지 하늘상태 나름 괜찮네요. 심해지면 입속이며 머리며 꺼끌꺼끌, 부석부석거린다죠. 더보기
봄, 바람이 한창입니다. 화창한 봄이구나~하고 생각했더니 오늘 바람이 세네요. 요녀석 꽤나 앙큼쟁이입니다. 노곤노곤한 봄의 향기와 빛을 그리며.... P.S. 모바일 스킨을 꾸밀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 글쓰기만 가능하면.... 더보기
추워 웅크린 시선끝에서 너와 눈이 맞았다. 지난주에 밖을 나서면 공기냄새가 달라진 것이 '아! 봄이 왔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지난 주말에 비가 오면서 이번주는 다시 겨울...이었네요. 바람이 쌩쌩부는 것이 너무 매섭고 자꾸 움츠러들고, 옷깃만 여미게 되는데 다시 슬슬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P.S. 오늘 가게에서 어머니와 남자의자격 재방송을 보면서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지금껏 들으면서 한번도 귀 기울여 들은 적이 없었는데 좋네요. 생각이나 - 부활 항상 난 생각이나 너에게 기대었던 게 너는 아무말 없이 나를 안고 있었고 그땐 난 몰랐지만 넌 홀로 힘겨워하던 그 모습이 자꾸 생각이나 아주 오랜 후에야 내가 알수 있었던 건 나를 안고 있지만 너도 힘겨워했지 항상 나에게 웃으며 넌 다가왔지만 나에게 항상 너 기대고 싶었음을 꿈 속에선 보이나 봐 꿈이니.. 더보기
근황....일까요? 처음 시작할때는 이것저것 쓸데없는 이야기라도 풀어놓고 봤는데 이젠 왠지 획기적인 사건이 없으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_- ...아마 획기적인걸 기다렸다간 평생 새글이 안올라올 기세의 나날들입니다. ㅋ 이놈의 감기는 떨어질 기세를 보이지 않네요.. 아니 감기라기 보다는 이젠 끝날 무렵의 잔기침이 떨어지지 않는달까요. 원래 목이 좋지 않아서 일년내내 잔기침을 달고 사는 형편이라 이젠 그러려니 하지만 부모님은 아무래도 걱정이 되시는지 잔소리+걱정에 엄청 시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홍삼 액기스를 얻어먹고 있습니다. @ㅂ@ 아하하 보약을 사드려도 모자랄 마당에 얻어먹고 있어요.....ㅜㅜ 흑 이 저질스러운 몸같으니라고.. 아무튼 저의 건강이야 어쨌든 이제 다시 봄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과는 왠지 다른 따.. 더보기
저희집 베란다에도 봄이 왔네요. 간만에 베란다에 나갔더니(빨래 널때는 제외하고요) 예상하지 못했던 분이 꽃대가 올라와 있군요. 꽃이 피지 않는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튼실한 꽃대가!! 털도 복실복실하니 귀엽게 나있네요. 전체 모습은 이렇습니다만...(찍고 보니 접사모드로 찍은 거였어요!!) 엉뚱한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아무튼 잎에도 털이 보슬보슬 나있는 일종의 다육종인걸까요? 어여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꽃이 피어날지 참 궁금하네요.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다시 한번 찍어줬습니다. 아직은 입을 꼭 닫고 있는 녀석...알고 보면 이거 열매라는 반전은 아니겠죠?? 더보기
역시 햇빛도 쪼여가며 살아야하나봅니다. 오늘은 정말 봄!! 이란 생각이 절로 드는 날씨였습니다. 아....벌써 어제가 되어버렸네요. ^^ㅋ 버스 창가에 앉아 찰칵찰칵 찍어대는 사진마다 왠지 화사해서 좋네요. 봄에는 파란 하늘과 아직 여린 녹색이 어우려져 정말 뭐라 할수 없는 간질간질함이 넘쳐납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고층아파트마저도 왠지 반갑고 이쁘네요. 아무래도 봄기운에 제대로 취한듯 합니다. 대구에도 센츠럴파크같은 쉽게 갈수 있는 녹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공간상 좀 무리일까요? 하루종일 머리가 머~엉 한것이 아무래도 수면부족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네요. 수면부족 + 봄날씨 = 샤랄라 아하하~ 흐린날씨도 좋아하지만 역시 햇빛이 넘치는 날씨도 마약같은 게 기분은 좋긴합니다. 아무래도 저놈의 연한 푸른색이 저를 미치게 하나봅니다. 더보기
봄날 시내 정경. 이제 슬슬 봄다워져가고 있네요. 햇빛도 반짝반짝, 물에 반사되는 빛이 황홀합니다. 중앙로 물길(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요)에서 꼬맹이들이 장난을 치고 있네요. 바지고 둥둥 걷어붙이고 참 재미있어 보이네요. ^^ 지금 제 나이에서는 도저히 실현할수 없는 경지의 놀이이지요. 나중에는 신발까지 벗고 놀던데, 여자아이들은 그래도 부끄러움이 벌써 생겼는지 옆에 앉아 놀더군요. 뭔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처리의 결과물이지만 애들이 신나게 노는 것을 보니 흐뭇합니다. 멀리가진 못할 망정 시내에서라도 물이 흘러가는 걸 보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니. 그러고 보니 시내에 인공 시내가 흐르는 건가요? ㅋ 왠지 국산차같지 않은 포스를 풍기는 쏘울을 발견해서 찍으려는 찰나에 왠 아저씨가 우정출연을 해주십니다. 다시 찍으려고 했으.. 더보기
봄. 그리고 봄을 알리는 미소들. 봄이라고 시들시들한 잔디한 구석에 얼굴을 삐죽내미는 녀석. '반갑다.' 새하얗고 도톰한 꽃잎을 가져 언제나 나를 고민하게 해주는 목련. '저걸 먹어봐 말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라고 꽃을 피워내는 벚꽃 매화. '고등학교때 바닥에 떨어진거 쓸어담는다고 고생했지.' '매화랑 벚꽃은 헷갈리네요..' 바람이 불때마다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네요. '다 좋은데 자꾸 안경안으로는 떨어지지 말라니깐.' 오글오글 하얗게 모여 핀 이름모를 꽃. '니 이름이 뭐야~' 꽃들도 활짝, 사람들도 방긋, 여기저기 꽃이 만발입니다. 아무도 처다보지 않건만 혼자 사진찍는 내내 벌쭘하네요. 아직 내공이 부족합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정류장 지나칠뻔 했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