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기대다. '내일도 비가 오겠네....' 촉촉하게 비가 내리고 그친 저녁. 꽃들도 비에 지쳐 잠시 고개를 기댄다. 비에 져버리지말고 내일도 꿋꿋하게 버티어 길가는이의 입가에 긴 호선을 그려보자고, 조용히 빗물 머금고 서로서로 속삭이며. 더보기
...빼꼼 슬금슬금...뜨끔 ..에헤..^-^ 여름이네요. 장마도 지나고 이젠 후덥지근하네요. 봄비가 내려 반가워 하던것도 엊그제같은데..어느새 여름 장마에 이곳저곳 수해지역도 생겼었네요.. 얼마전 일본으로 간 태풍녀석의 영향으로 버스정류장 지붕이 날라갔다고도 하고, 아파트 외벽타일이 뚝하니 떨어졌다고도 하네요. 이 더운 여름을 나기위해서 뜨끈한 육국수라도 일단 맛을 봐야겠죠? 아우 근데 시~원한 동치미 국수도 참 땡깁니다.... 초복은 벌써 지나갔네요. 중복은 어제였구요. 그나저나 아직까지 삼계탕 한 그릇을 못 먹었으니.... 말복에나 먹게될런지. 시원한 마루에 누워 살랑살랑부는 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자고 싶네요. 단단하면서도 시원한 나무를 보면 얼굴을 부비부비 하고 싶어지죠. 자전거가 지나가도 못본척 하수도안을 내려다보고 있던 .. 더보기
봄이 오면 꽃이 핍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심어놓으신 목련나무에는 올해도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방사능 비라며 피하려고 애쓰는 반갑지 않은 봄비라지만 목련꽃은 하얀 꽃잎위에 고이 받아 품고 있네요. 꽃잎이 하나 둘 비맞아 져버리면 금방 누렇게 시들어버려 지저분하다 하지만 떨어진 그 순간만은 눈부시게 하얗기에 더 아름다운건지도 모르겠네요. 겨우내 기다리다 짧은 순간 피어나는 목련을 내년에도 다시 만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베어 물면 사각거리는 소리대신 폭신할것 같은 목련을요. 더보기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손님은 오지 않는다... 그냥 비라도 구경할 밖에. 아버지와 쭈그리고 앉아 기억에도 안날 이야기를 나누며 밖을 쳐다보는 순간을 어머니가 찰칵. 돌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흑흑 요즘 가게에 티비를 넣었습니다. 빈시간에 인터넷이 아니라 티비 보고 있었습니다....;; 더보기
바다 다녀왔....회..먹으러 간건가?? 집, 가게, 집, 가게를 되풀이하다가 간만에 가족끼리 동해를 따라 드라이브 겸 회냠냠을 하러 갔다왔습니다. 아주 반갑게도 금요일날 일기예보는 토요일부터 장마..강수확률 60~90%.... 그래서 군위에 소고기나 먹으러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래도 기왕 나서는거 좀 멀리 다녀오는게 낫지않겠냐해서 동해안을 달리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국도를 타고 포항쪽으로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대구-포항고속도로..맞나..ㄷㄷ 제가 운전을 안해서요. -_-;; 아무튼 대구-포항고속도로로 추정되는 고속도로를 타고 갔더니 빠르게 해안으로 나올수 있더군요. 동해안의 꽃 7번 국도를 타고 올라갑니다. 최근 몇년간 여름에 가족나들이라고 하면 거의 99.9%의 확률로 이 7번 국도를 타고 달리고 있는지라 지겨울수도 있지만 ...다행히 저.. 더보기
그 맑은 소리를 상상하며 더위를 잊어봅니다. 디잉.....풍경소리에 위안을 얻는 여름이 다가오네요. 비도, 왠지 찝찝한듯한 습기도, 더위도 한세트. 풍경소리를 상상하며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날려봅니다. 바람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도 함께해주네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