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식날 선물로 들어온 뱅갈고무나무에서 잘라낸 가지들.
가게에서 가장 밝은 조명 아래 숨어있다.
바로 옆 검은 장막 옆에는 녀석들이 달려있던 나무가 서있는데..
이제는 볼 수도 다시 돌아갈 수도 없다.
믿음직한 줄기에 붙어 양분을 얻고 목을 적시던 그때를 그리워할까?
아니면 이젠 자신들이 여린 가지에 붙은 잎들을 보살피지 않으면 안된다며 열심히 물을 빨아올릴까?
아니면 언젠가 다시 뿌리내려 큰 나무가 될 꿈을 꾸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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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나무에서 잘려져 나온 곁가지들을 보면 애처롭네요.
물론 화분에 심겨져 있는 큰나무도 애처롭긴 마찬가지지만요.
원래는 아주 커다랗게 자라는 나무인데 말이죠.
낯선 땅에서 이렇게 좁은 화분안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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