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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울지는 않을테야~!! 외출을 하다가 지나가며 언뜻보인 도시의 야생화를 보고 그냥 지나치려다가 다시 돌아가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제가 쭈그리고 앉아 찍고 있는걸 유심히 쳐다보시던 한 어르신이 물으시네요. '그런건 찍어어 어디다 쓰나?' 아...하하하하하하..... 그..블로그에 올린다고 해도 아실것 같진 않고, 그냥 웃음으로 무마하며 '그냥 찍어두고 보려합니다.'하고 소심하게 응수하고 물러났네요. 사진찍는데 지적질 당한건 처음이라 조금 쑥스럽네요. ㅎ 참고로 저희집 화분에도 도시의 야생초들이 번식중입니다. 뭐...일부러 제거 안하시는것 같기도 하네요. 다른 화분에는 없는걸 보니 말이죠. 이...이럴수가 아버지께 일부러 제거안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웃기만 하시네요.....;;; 더보기
어린이날에 시내로 과감히 외출을 감행하다. 아버지께서 늘상 네잎클로버를 찾아내곤 하는 비밀의 정원(사실 고무대야화분이지만요.)의 클로버들도 꽃을 피우려나 봅니다. 이분은 가만히 나두면 정말 쑤욱쑤욱 잘 자라지요.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인간이 뽑아버리지 않는이상은 어쩌면 제 키만큼 자랄지도요. 저의 삼숑이로는 아쉽게도 그 큰키를 담아내기가 어려우므로 패쓰~ 이녀석은 다른 포스팅에 올렸던(아마 비오는 날에 관한 글이었던 것 같네요) 같은 종류의 꽃이 핀 녀석인데요. 아쉽게도 돌아오는 길에 보니 무참하게 꺽여있더군요. 좋은 곳에 갔길 빕니다. 은행나무에도 새 잎이 쏘옥쏘옥 나오고 있네요. 가을이 되면 쿰쿰한 냄새도 피워주겠죠? 그러고 보니 저희 동네에 하는 지하철 공사는 이제 뭔가 공사닷!! 싶을 만한 일을 하고 있더군요. 탑차,...타워크레인? 같은.. 더보기
비가오면 왠지 감상적이 된다니까요? 비도 오고해서 노래 하나 올립니다. 이건 'SG워너비'가 부른 '비 오는 날의 수채화'입니다. 주말에는 날도 좋더니 이젠 다시 비가 오네요. 공기가 수선스럽습니다. 미놀타라면 여기저기서 귓동냥으로 들어봤던 카메라 메이커같은데...저 안에 관련 제품이라도 들어 있는 걸까요? 간만에 책도 사고 할겸 교보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신기하게도 아이비를 화단에다 심어놨네요. 빠알간 소화전이랑 잘 어울리는 푸른 카펫입니다. 저야 춥지만 이녀석들은 비를 맞으며 좋다고 손바닥을 펼치고 있네요. 비오는데 우산쓰고 쭈그리고 앉게 만드는 귀여운 손짓. 비가 오니 안그래도 요즘 좀 지저분하던 인공수로의 물이 더 혼탁하네요. 왠지 서글프네요. 얼마전에 신기하게 생각했던 녀석...벌써 고장이 나있습니다. 마구 다루어서 그런걸까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