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에 태어났던 외사촌 오라버니의 첫 딸이자 저의 첫 조카님이 어느새 돌을 맞이했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벌써 지난 2월에 있었던 일이지요.

눈도 못뜨던 첫사진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게도 이제는 기기도 하고, 뭔가를 붙잡으면 서기도 합니다.



뷔페식당을 빌리는 대신 돌잔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한지라 다른 외부 손님없이 가까운 친척들만 모여서 치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문 사진작가님은 따로 없었던지라....몹쓸 저의 솜씨로 어찌 사진을 찍어주게 되었었네요.

익숙하지 못한 옷때문인지 심기 불편하신 조카님께서 울음을 터트리기전에 사진을 찍는다고 어수선하게 찍어서 어째 제대로 정면을 보고 찍은 사진은...


죄다 망했어요. 흑

아빠가 옆을 보거나, 엄마가 딴데를 보고 있거나 이상한 표정이시거나(제일 많았음!) 조카님이 움직이...엉엉

시리즈는 모르겠고 캐농데세랄이 한분 계셨지만...그 무게감이라니! 

급하게 사진찍기 타임이 돌입한지라 사용방법을 모르겠던 고로 그냥 저의 카메라로 막 찍어주었네요.

찍고 보니 조명탓도 있고 사진들이 다들 노릇노릇한게 허허



그래도 좀 흔들리긴 했지만 요렇게 귀욤한 사진도 몇장은 건졌습니다.(심지어 엄마 표정도 양호해!!)

참고로 저 황진이 스타일 한복은 할머니되시는 저의 외숙모님께서 직접 하사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돌잔치의 하이라이트 돌잡이는 오호! 청진기를 잡네요.

제약회사 영업을 뛰시는 저의 외사촌오라버니는 아버지의 한을 풀어다오라며 좋아하던데

정작 엄마는 돈을 잡기를 뒤에서 은근슬쩍 종용을 하시더니 기어이  뒤이어 두번째에는 돈을 잡아 엄마와 아빠 두사람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효도를 하더군요.



사진을 실로 우다다 찍고 난뒤에는 드디어 식사타임입니다.

이도 살짝 나서 밥도 냠냠 먹는 신기한 장면을 보여주더군요. 참..빨리 자라요.

자주 못보는 만큼 한번씩 만날적마다 쑥쑥 자라있어서 더 신기합니다.

거기다가 친가든 외가든 한참을 이렇게 어린 아기가 없었던 관계로 존재자체가 신비지요.



작년 추석때 찍은 사진이니 돌잔치 불과 4개월전인데 이때는 그야말로 아기였다면 지금은 사람티가 훨씬 난다고 해야겠죠.



이렇게 뭘갈 잡고서 서있는 걸 보면서 어머니나 주위의 다른 친척 어른들이 한걸음만 떼면 걷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역시 이때까지는 그 한걸음이 힘든 모양이더군요.

붙잡고 걷게 해보려고 하면 힘이드는지 자꾸만 앉으려고 하고 울음을 터트리려 하더군요.

지금쯤은 걸음마를 떼었을까 모르겠습니다.



어째서인지 다 마시고 구석에 나둔 공병에 관심을...그보단 그걸 두개나 한꺼번에 들다니 너 힘이 쎄구나..



찍어둔 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든 사진입니다.

혼자서 주변을 기웃거리면서 사진을 계속 찍는데 딱히 낯설어 하거나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고 자기 할일만 열심이더군요.



뭐랄까 돌잔치라는건 참 다분히 생일을 맞은 아기를 위한 것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잔치인듯합니다.

겨우 밥알 몇개 받아먹고는 어른들만 맛있는걸 먹고 있죠.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나름 재미있게 놀고는 있는듯 하니 다행입니다.

뷔페식이었다면 아마 내내 엄마나 아빠 아니면 할머니에게 안겨있었어야할 처지였으니 그나마 방이라서 좀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찍고 있자니 슬슬 카메라를 계속 들이대는 저에게도 관심이 생기는지 얼굴을 불쑥 들이댑니다.

참...부러운  깨끗한 눈동자와 솜털이 보송보송한 피부같으니..

아기들은 장래에 기대되는 외모를 생각지 않더라도 그냥 그자체로 자체발광인것 같습니다.

아쉽게도...아버지를 쏙 빼닮아서(안타깝죠..) 미녀..로는 자라지 못하겠지만..괜찮아, 의사되면 된단다...

넌 청진기를 잡은 뇨자.



흐뭇하게도 제가 돌선물로 준 옷을 입고 신이나서 춤도 춥니다.

걷는건 아직 무리지만 서있는 상태에서 둥기둥기(?)라고 하나요? 상하운동은 가능한듯하더군요.

이날 중 제일 기분이 좋아보이는 한때였습니다.(역시 저의 선물을 고르는 센스가...훗)



이렇게 천진하게 웃고 있는데 문득 얘가 자라서 질풍노도의 시기가 될 무렵 이 사진을 본다면 정말 아득한 기분일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사심없이 웃는 얼굴이 예쁜 시기란건 참 귀하죠.

이젠 사심없이 웃기도 힘들거니와.. 사심없이 무방비한 웃는 얼굴은 너무 추해서 슬픕니다.



웃을때가 있으면 울때도 있는법 뭔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칭얼대다가는 또 귤에 흥미를 보이면서 하나 집어드네요.

관심대상이 엄청나게 빨리 바뀌는게 호기심덩어리네요.



이소룡표정을 하고 있던 너.

어찌보면 수심에 가득한 표정으로 보이고.



어느새 저의 어머니 품에 끌려와서는 병따개를 입에 넣으려다가 어머니께 저지를 당하고는

왠일인지 병따개는 탁자에 대고 두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 가르치시는 건가요 어머니..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엄마와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쑥쑥 자라기를 바라면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아 이사진은 안 올리려다가 올립니다. 

외사촌오라버니가 워낙 듬직한 체형이라 인형같아보이는게 얼마주고 샀어요라고 물어볼듯한 구도로 나왔네요.

이런느낌으로 가족사진도 나왔으면 좀 좋아요 그래..



태그 : NEX-C3, 돌잔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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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3.05.23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ㅋ 감사합니다. 요렇게 찍은 사진들이 더 재미있다는건 사실이지만 한장정도는 좀 정식으로(?) 돌사진느낌나게 찍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쉽네요.
      ...아마 스튜디오같은데서 찍었을 것이라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ㅎ
      그나저나 제사진은 막걸리 였군요..너무 과한데요..걍..물에 알콜탄 정도일껄요 아마.

  2. 2013.05.23 11:20 신고 BlogIcon 소심한우주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토샾 같은 걸로 색 온도 바꿔주면 노란색이 많이 없어질 거에요. ^^

  3. 2013.05.23 20:35 신고 BlogIcon 36.5°c 몽상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빛을 보니깐 아주 똘똘하겠는데요. ^^ 아기들은 참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손도 어찌저리 작을까요... ^^ ㅎㅎ

    • BlogIcon Laches 2013.05.24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그만한데 하나하나 다 제대로 작동(?!)된다는게 너무 신기하죠.
      숟가락도 쥐고, 돈도 잡고, 귤도 아직 까지는 못하고 이로 갉아먹더군요. ㅋ

  4. 2013.05.27 12:08 신고 BlogIcon Qee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참 이쁘네요.^^
    우리 조카는 벌써 7살이라서 이제 징그러워요 ㅎㅎ 맨날 저만 보면 뭐 사달라하거든요^^

    • BlogIcon Laches 2013.05.31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아악 저도 돈을 열씨뮈(?) 벌어놔야겠네요. ㅋ
      물론 부모님이 이런 말 쓴거 아시면 니자식이나 낳아라고 하시겠지만요..

  5. 2013.05.29 19:36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 마지막 사진 진짜 닮았구려. 유전자의 힘은 대단할세.
    난 8월쯤 이렇게 찍어야겠군. 그래도 카메라 구입한 보람이 있는 듯.

    • BlogIcon Laches 2013.05.31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큰집을 가든 외가를 가든 카메라 들고 찍어대는 사람이 그나마 저밖에 없어서 이런거라도 남긴하겠죠.
      150장쯤 추려서...usb에 넣어서 넘겼으니 나중에 보면서 추억이라도 되겠거니 생각중입니다.

      너무 닮아서 안타까워요...사실 외숙모님-외사촌오라버니-조카님 똑같이 생겨서..여자아이지만 어떻게 자라날지 대충 예상이..

  6. 2013.05.30 10:44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요미네요. >_<;
    양말보고 빵 터졌습니다. 신발인가 했더니... 양말이 신발 모양으로 패턴이!!!

  7. 2013.06.02 23:01 신고 BlogIcon 잉여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귀엽네요.
    그리고 노란 빛감의 사진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sky

Posted by Laches 주절주절 : 2012.08.02 21:46


더워서 눈이 돌아가고 땀은 끈적이고 몸은 늘어지고 엄청난 더위입니다.

다들 건강하신가요?

그래도 어제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열풍이나마 불어주고 조금은 더위가 가셨네요.

오전에는 흐리더니 낮이되니 하늘이 볼만해집니다.

버스에서 에어컨 아래에서도 헥헥대며 밖을 바라다보니 하늘이 참 예쁘네요.

아쉬운 마음에 집으로 들어가기전 동네에서 한번 찍어봅니다.

전신주며 전선으로 이리저리 가려졌지만 하늘은 하늘이죠!


그런데 찍고 보니 왜이리 흐려보이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에휴..



어라...근데 렌즈에 먼지가 왜이리 많을까모르겠습니다.

실내에서 찍은 사진에는 전혀 안드러나는데 엄청 더럽네요.

이..이걸 어찌 닦나...하아.

렌즈 잘못 손대면 얼룩이 더 질게 뻔하고...일단 대충 먼지나 떨어봐야겠네요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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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3 00:29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렌즈얼룩이 아니라 센서에 먼지붇은거 아닐려나?
    렌즈는 잘 닦아주고 센서는 뾱뾱이로 꼼꼼하게 불어보시게.

    그래도 안되면 서비스센터에서 청소좀 해달라고 하면 되고.

  2. 2012.08.03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2.08.03 08:12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서 크리닝 받으셔야겠네요..^^ 렌즈 먼지는 아무리 많아도 안 보입니다..
    날이 덥다덥다해도 요즘처럼 더운 적은 처음이지 싶네요. 굴러가는 계란이 익어버릴 정도네요.
    그래도 다음주면 입추니까..조금 나아지겠죠 ^^

    • BlogIcon Laches 2012.12.31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추도 지나서 대구에도 폭설이 펑펑내리고 바닥 미끄러워서 사진찍다가 엎어질까봐 사진도 못찍고 뒤뚱대고 있네요;; 잘 지내셧나요?

  4. 2012.08.04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12.31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ㅜㅜ 몽상가님 잘 지내셨나요. 요즘은 하늘이 안 파랗고 회색이네요.
      게으름피우다가 하늘이 노하셨나봅니다.

  5. 2012.08.04 21:45 신고 BlogIcon .블로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서에 먼지가 낀듯해요... 메뉴에 보면 크리링이 있을텐데 한번 쏴주세요~

    • BlogIcon Laches 2012.12.31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 하늘봐님 잘 지내시나요? 댓글쓰여진 날짜들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저의 게으름의 기간이죠 이게 바로.
      새해인사드리러 곧 방문하겠습니다..

  6. 2012.08.06 17:57 신고 BlogIcon T*Bohemi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더운데 잘 살아 있네 ㅋ
    렌즈 먼지가 아니라 CCD에 먼지가 앉은 것 같은데...블로워로 불어내라 ㅎ

    • BlogIcon Laches 2012.12.31 2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운기간 살아지내고 시원...한건지 더운건지 모를 가을도 지나.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_-ㄱ ..

  7. 2012.08.08 07:43 신고 BlogIcon Naray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 먼지가... ㄷㄷㄷㄷㄷㄷ
    너무너무 더우니까 먼지들이 저기로 피신해 있나 봅니다 -0-;;;
    저도 이렇게 헛소리를 하네요... 요새 너무 진짜 더워요 ㅠ_ㅠ

    • BlogIcon Laches 2012.12.31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렌즈에 먼지만큼이나 뇌속에 먼지가 껴버려서 블로그 폐업중이었네요.
      여름에 뇌가 녹았다가 겨울에 얼어버렸는데 상태회복이 힘드네요.

  8. 2012.08.08 17:37 신고 BlogIcon 로지나 Rosin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하늘 정말 멋지지 않나요? :) 먼지낀 렌즈도 저렇게 멋지게 나올만큼!! ㅋㅋ (렌즈 어서 닦으시길...ㅋㅋㅋㅋ)
    위에 카메라 고수님들 댓글을 보니 센서에.. 음.. 그렇군요.. @_@ 센서는 카메라 안에 있는 것인데 어찌 거기까지 먼지가.. =_= 독한 녀석들!

    날씨 요즘 정말 덥죠?
    라키님 더위 먹지마시고 건강 지키셔야해요!

  9. 2012.08.08 21:53 신고 BlogIcon Qee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복잡한게 꼭 인생이네요. 전신주가 바로 저! ㅋㅋ

    • BlogIcon Laches 2012.12.31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참만에 댓글 달다가...유일하게 먼지 이야기 하지 않으셨네..라면 혼자 신선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잘 지내시죠? ㅜㅜ 지난번..여름에 만나뵙지도 못하고 결국 이렇게 농땡이의 시간만 흘렀네요. 인사드리러 갈께요...

  10. 2012.08.16 20:18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렌즈 먼지군요. ^^; 근데 저렇게 찍혀서 그런가 어울려요. 은근...
    저는 더위가 가서 이제 컴퓨터를 키고 놀고 있습니다. 에어컨 없이 여름을 이긴 저를 자랑스러워 하는 중에요. ㅠ_ㅠ;;
    하지만 내년도 이러면 살꺼에엉. 엉엉엉

    • BlogIcon Laches 2012.12.31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년에 안사고 넘어가시길...이제 여름도 6개월정도 남았.....
      사실려면 지금 사셔야 쌉니다.....
      잘 지내시죠? 다들 얘가 누구지라고만 하지 않았음 좋겠어요..그저.

    • BlogIcon dung 2013.01.01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

      저 오밤중에 빵 터졌습니다. ^^:;
      그정도 기억력은 있어요. ㅠ_ㅠ 흐그흐그.

      잘 지내셨나요?
      2013년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1. 2012.10.17 11:38 신고 BlogIcon hermone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센서 청소하러가야하는데 막상 나갈려고 하면

    게으름이 스물스물T_T

    쉽지않군요

    • BlogIcon Laches 2012.12.31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유일하게 10월에 찾아주셨군요.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인사드리러 가면 또 엄청난 포스팅들이 절 기다리고 있겠군요.
      그래도 겁내지 않고 찾아뵐께요 ㅋ

보이차와 철관음 체험.

Posted by Laches 주절주절 : 2012.06.10 13:43

차박람회갔다가 샀던 보이차(?)는 망했네요.

몇번 먹어보니 맛이 안나는거야 그냥 그렇다치고 일단 향이 점점 쩌는 듯한 향으로 바껴가는 터라 그냥 포기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차 마시고는 불편하던 속이 좀 편해지신다고 하니 어차피 마실꺼라면 제대로 된것을 마셔보자는 아버지의 의견에 

유일한 믿을 구석인 S오라버니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하여 일단 체험용으로 감사하게도 S오라버니댁에서 마시는 보이차와 철관음 약간을 받아왔네요.

보이차를 먼저 마셔보고 싶으시다는 어머니의 요청에 첫날은 보이차를 먼저 마셔보기로 합니다.



요만큼 덜어다가 먼저 작은 자사호에 우려보기로 합니다.

우리기전의 향을 맡아보니 아버지는 시레기향이라고 평하시더군요 ㅋ

뭔가 미묘하면서도 부정할수가 없는 말씀.



한번 우리고 나니 작은 주전자라 부풀어 오른 찻잎이 한 가득입니다.

박람회에서 사왔던 녀석은 그냥 줄기만 가득가득있던 찌끄레기 같은것이어서 그냥 바닥에 착 깔려있기만 했는데

이런 모양새가 전에 서울올라갔을적에 얻어마실때 봤던 모양새라 과연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일단 첫물을 버리기 위해서 뜨거운 물을 부었을때 올라오는 향의 정도가 틀립니다.

뭐랄까 이게 TOP라면 제가 사온건 그냥 커피도 못되고 걍 냄새나는 수돗물정도.

두번째 물을 부어 우려낸 찻물의 빛깔도 다르네요 전에는 그냥 시커먼 한약같은 색깔이 나왔는데 이젠 맑고 투명한 밝은 갈색이 돌더군요.



물을 2리터째 정도 부어 우려낸뒤에도 처음만큼은 아니지만 맛과 향이 유지가 됩니다.

맛도 예전것은 그냥 맹물에 어정쩡한 향만 나는 그냥 물이었다면 지금은 쌉싸르한 맛이 나면서도 향도 휠씬 진하게 느껴지네요.



다 마시고 차호를 씻기위해 찻잎을 탈탈 털어내봅니다.

잎이 실로 알찬것이 보입니다.

하나를 건져내어 펼쳐보니 잎자체도 약간 두꺼우면서 질긴것이 잘 찢어지지 않네요.

근데 모아놓고 보니까 왠지 나물국마시고 건더기만 남은듯한 이 포스는...

하긴 같은 풀쪼가리니까요 뭐. 비슷해도 할말은 없네요.


아무튼 신세계를 체험하고 첫날의 보이차 체험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날은 철관음을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인터넷을 한 5분쯤 뒤져본 결과 보이차가 숙차라면 철관음은 반숙차인 오룡차의 일종이라 합니다.

철관음이란 이름자체는 예전에 보던 무협지에서 종종 나오던 차이름이라 익숙한 편이네요.

이름만 들어도 왠지 비싼듯한 차로 주로 돈많은 무림의 공자들이 멋부리면서 마시더라구요 ㅋ



철관음은 보이차에 비해서 좀더 구수한 향이 나는 편입니다.

왠지 말린 미역이 생각나는 생김새...



오랜만에 사용하는 큰 자사호.

처음부을때(찻잎이 부풀기 전)는 약 0.5L정도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과연 물양이 많다보니 따를때 찻물이 엄청 호쾌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한손으로 들기는 좀 부담스럽..무겁...

아무튼 철관음 이야기로 돌아가서 보이차랑 비교하면 약간 쌉싸름한 맛은 비슷하나 향이나 맛이 좀더 구수하고 부드러워집니다.

첫잔을 딱 마시면서 전에 마셔본듯한 맛이 나는데 그게 도통 무엇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일단 제대로 된 차로 마신건 아닌것 같고 인스턴트차종류였던것 같은데 따뜻하게 마셨던건 확실하고...

한참을 궁리한끝에 비슷한 맛을 고르자면 '데쟈뷰 로얄밀크'와 비슷한 맛이에요..

근데 그거말고 좀더 맑은 종류에서도 비슷한 맛을 느껴본적이 있는듯 한데 아직까지 미스테리입니다.



바닥에서 마시다보니 부지런히 등장하는 식구들의 다리와 발들.

철관음은 보이차에 비해서 좀더 음료수 마시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차게 식혀마신다면 물대신 마셔줘도 될듯합니다.



앙금빵도 냠냠 먹으면서 차 한잔 하고 있으니 몸도 따뜻해지고 땀도 나는 것이 좋네요.

물론 자기전에 화장실가는 빈도수가 엄청 늘어나긴하지만요.

둘 다 마셔본 결과 식구들의 평은 보이차쪽이 좀 더 좋군요.



말리기전에도 미역같더니만 불어난 모양새도 미역..

자른 미역이네요 그냥...

우리고 남은 찻잎들은 말려뒀다가 화분에 얹어주기로 합니다.


아무튼 감사하게도 체험을 시켜주신 덕에 잘 마시고 있네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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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0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6.10 19:40 신고 BlogIcon 초록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차를 사셨군요^^ 저는 쑥차 몇 가지 사 왔네요~

  3. 2012.06.10 19:48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편안하게 차를 좀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네요. 그러고보니 차를 우려내어 마셔본 지도 제법 오래입니다 ^^ 사진으로 대신 마셔봅니다

  4. 2012.06.10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11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공산품이야 다들 비슷비슷하지만 저런 종류는 특히나 더 중요하죠.
      물론 시작은 도움을 받고 점차 스스로 공부도 해나가긴 해야겠지만요.
      자꾸 도움만 받으니까 게을러지는..

  5. 2012.06.10 22:46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관음은 식혀서 냉장고에 넣은 뒤 차게 마시면 참 맛있지.
    그런데 카페인이 꽤 많이 들었으니 저녁에 너무 많이 마시진 말고.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 비슷한 레벨의 차를 구해주고 싶어도... ㅡㅡ;

    • BlogIcon Laches 2012.06.11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 않아도 그날 마시고 다 못마신 차를 식혔다가 마셨더니 맛이 좋더라는 부모님의 첨언이 있으시네요.
      비슷한 레벨은 뭐...그냥 마실만한 저렴한 분으로다가 부탁드립니다..네..

  6. 2012.06.15 15:38 신고 BlogIcon 소심한우주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 잘 못 사면 맛 완전 이상하지여...-_-
    보관도 중요하고요...^^

  7. 2012.06.16 16:45 신고 BlogIcon 비프리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에 담긴 차를 보면서
    마시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어떤 맛일까 상상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ㅋ

    저희집에 있는 그녀님께서
    이렇게 우려서 차를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그저 티백이면 되는 저를 '뭘 모르는 사람' 취급합니다. ㅋ

  8. 2012.06.17 11:04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역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빵 터졌습니다. ^^;; 진짜 미역이네요. 근데 오뚜기에서 나온 자른 미역인것 같아요. 잘잘한게... 자른 미역 불렸을때 때 그...

    • BlogIcon Laches 2012.06.18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동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 개그포인트였는데 아무도 지적해주시질 않아서 섭섭했어요.

    • BlogIcon dung 2012.06.18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역하면 저는 떠오르는 추억이 있는지라...
      때는 10년전. <멋지다 마사루!> 동인지를 들고 만화 행사에 참가했던 시절... 마사루의 한 캐릭터를 코스한 귀여운 아가씨가 선물이라고 말린 미역을 주고 가셨죠. ㅎㅎㅎㅎ
      으익ㅋㅋㅋ 깨알같아서 받고 빵 터졌던 기억이 있어요.

    • BlogIcon Laches 2012.06.19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역..ㅋㅋ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9. 2012.06.18 22:06 신고 BlogIcon hermone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역과 비슷해보이긴합니다 ㅋㅋ

    보이차는 저도 몇번먹어본적있는거같아요 살빠진다고해서..-_-;;;

    효과는 어째 그다지..T_T

    • BlogIcon Laches 2012.06.19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는 차일뿐...수분섭취용이죠 ㅋ
      살빠지는건 글쎄요??
      엄청 오랜기간 장복하면 살이 빠질까나요???
      애초에 차 좀 마신다고 살이 눈에 띄게 빠질것 같으면 그거 안마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ㄷㄷ

  10. 2012.06.19 14:37 신고 BlogIcon 로지나 Rosin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드디어 제대로 된 보이차를 드셨군요 (ㅎㅎ) 차박람회에서 구입하신 보이차 소식에 가슴이 아팠...;;
    저도 보이차 제대로 마셔본 적은 없는데 ... 귀한 차잖아요. :) 저도 언젠가 SAS님 덕을 좀 보고싶다며 기웃기웃 ~ (ㅋㅋ)
    농담이고요, 다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저에게 보이차 마실 자격은 없습니다. ㅠㅠ...

    • BlogIcon Laches 2012.06.20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오라버니의 말씀으로는 보이차가 예전에는 크게 비싼 차가 아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면서 값이 대폭상승했다나요?
      뭐 다구 없어도 그냥 우려낼 주전자만 하나 있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차가 생기면 다구는 뒤에 따라옵니다....지름신이 강림하셔서..

  11. 2012.06.20 16:51 권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나저나 가족분들이 모여앉아
    차를 우려마시는 모습을 상상하니
    훈훈하고 좋으네요 ^^

    • BlogIcon Laches 2012.06.21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는 저는 차 우리고 따르기 담당, 아버지는 누워서 티비보시다가 홀짝홀짝,
      오라버니는 저 할일 하다가 후르륵 마시고는 또 훌쩍,
      어머니는 집안일 마치시고 오셔서 마시시는 요상한 풍경이에요..

가야산 소리길을 따라

Posted by Laches 가끔 외출도 해요 : 2012.06.04 23:44

해인사를 둘러보고 이제는 소리길을 걸어보자면서 차를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중간에 성보 박문관 근처에서 내려서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된다시던 주차관리원 아저씨의 말씀에 따라 중간 길을 찾으려는데

지나치면서 혹시 저긴가 하던 곳이 그곳이었나봅니다.

10시를 넘은 시간이라 슬슬 차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해서 다시 돌아올라가는 것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결국 산 아래까지 내려가기로 합니다.

중간에 있던 도자기박물관(?)에서 길을 물으니 성보박물관은 지나친것이 확실하고 결국 축전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가서 올라가기로..

축전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넓은 것도 있고 다들 오늘 날이 날인지라 해인사로 바로들 올라가서인지

차를 댈 곳은 넘치다 못해 전세를 낸듯한 기분도 드네요.



차를 대고 다리를 건너면 소리길이 시작되는 곳이 보입니다.

정자부근의 밝은색의 나무문이 그 시작점인데 보이시나요? ㅎ



가까이 접근하니 여긴 한글만 읽을줄 알면 소리길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다들 먼저 성큼성큼 걸어가버리는 동안 저는 소리길 걷는 시작점 인증샷을 ㅎㅎ

보아하니 한동안은 햇볕아래를 걸어야할 모양입니다.



길 안내 간판이 있어서 얼마나 걸어야할지 어디까지 걸어야 할지를 가늠해보네요.

중간 중간 다리를 건너서 왔다갔다하게 되어있네요.

둘레길은 아니고 아래에서 해인사 방향으로 쭈욱 위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구간이 나누어져있긴하지만 따로 나누어서 올라갈 분위기는 아니고 그냥 가고싶은 곳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될듯하네요.



소리길은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되어있어서 오르는 내내 물소리도 듣고 물도 볼수 있어서 참 좋더군요.

초입길은 마을을 지나가게 되어있어서 수로라든지 무논 등이 보입니다.



중간에 조난 신고를 할수 있도록 고유번호와 신고번호를 적어둔 나무기둥들이 있네요.

모든 곳에 번호가 적혀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방향만 안내해주는 것들도 있습니다.

길은 일직선에 가까운지라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불가피한 사고가 일어난 경우에는 요녀석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길을 돌아 올라가다보니 아래쪽에 그냥 무심히 스쳐지나간 길 옆에는 누군가가 술병을 척하니 올려두었는데 무슨 용도일까요?

내려올적에는 치웠는지 안보이던데 뭔가 의미가 있었던 걸까나요.

아니면 일하시다가 드시려고 놓아두신건지 의문입니다. 


 

그냥 지나가기 힘든 구간은 이렇게 목조난간이 설치되어있습니다.

바닥도 안보이고 난간도 튼튼하게 설치되어있어서 저런 열린공간의 허공에 뜬 다리를 다소 무서워하는 편인 저로서는 다행한 일이네요.

계속 햇볕아래를 걸은 터라 나무그늘이 있으니 반갑네요.



저곳을 지나고나면 다시 한동안 햇볕아래를 걷게됩니다.

날이 날인지라 휴일이라도 소리길 걷는 분이 거의 안보였는데 간만에 보이는 가족 외의 분들이.



모내기를 위해서 물을 받아놓은 논들.

중간중간 모내기용으로 보이는 모들이 옹기종기모여있었으니 여기다 심으려는 거 맞겠죠? ^^;;



소금쟁이들도 한가로이 물위를 스윽스윽 미끄러집니다.



걷는 길 여기저기에는 찔레꽃이 잔뜩 피어있어요.

찔레꽃하면 연상되는 그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지나칩니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온통 노랑에 흰꽃 천지에 눈에 띄는 색의 꽃이 보이네요.



논길을 지나서 걷다보니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보이길래 들어서는데 매점들이 보이네요.

아직 뭔가를 먹을 정도를 아니라서 지나치려다가 어머니께서 화장실을 찾으시는데 공용화장실은 안보여서 가게분께 부탁을 드렸더니

몹시도(!) 애매한 표정으로 마지못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보라고 하네요.

나머지 가족들은 가게 위 그늘에 서서 기다리는데 어머니께서 나오시더니 다른쪽으로 가시길래 이쪽이라며 불렀더니 잠시 두리번 거리시더니 오십니다.

근데 화장실 결국 사용못하고 나오신듯합니다.

들어갔더니 이번엔 주인아저씨가 어디서 왔느냐 마을사람이느냐 이러면서 화장실 사용을 꺼리는듯해서 그냥 나오셨다네요.

-_-;; 뭐..외지인들이 와서 먹지도 않고 화장실만 사용하고 간다는게 싫을수도 있지만 참 인심이란게..

그냥 공용화장실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다시 출발...



주차장에서 1.7km이니 저희도 그만큼 걸어왔다는 뜻이네요.

해인사까지 다시 오를까 말까를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5.4km라..



마을을 지나서 조금더 걷다보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사실 이사진은 내려올때 급히 찍었다는....;; 지나치고 생각해보니 찍어둘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



카메라를 든 자의 숙명...가족의 뒷모습입니다.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있으면 다들 먼저 가고 있어요 ㅜㅜ



그래도 꿋꿋이 찍으면서 이동해봅니다.

우거진 나무너머로 계곡이 보입니다.

홍류동 계곡이라죠. 이름으로봐서는 가을에 오면 아주 아름다울것 같은데 말입니다.

붉게 흐르는 물이라 하니 분명 단풍과 관련된 말이 아니겠어요 ^^



시원 시원해 보이는 계곡이 항상 옆에 있으니 오랜만에 걷는 산길의 피곤함이 가십니다.

여름철에 걷는 다면 계곡으로 뛰어들고픈 욕망을 참기 힘들것 같네요.

하지만 사실 입곡이 금지되어있다는 안내판이 군데군데 있으니 인내심을 발휘하셔야할듯.



예전 싸이월드를 할적에 이런식의 프로필사진(물론 제가 찍은것이 아닌 어디선가 퍼왔던)을 자주 걸어두었는데 이젠 제가 찍고있네요.

빛을 받아 반투명한 녹색조명이 만들어집니다.

집에도 이런식의 조명을 만들수는 없을까나요 ㅋ

인공조명에서는 느낄수 없는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재현할 수 있다면...

정작 현실은 따가운 형광등 아래에서 눈부신 모니터빛에 눈이 침침할뿐입니다만.



길을 내기 위해서 베어낸듯한 나무의 흔적이 마치 손바닥같네요.

길 중간중간 이렇게 베어낸 작은 둥치들이 많습니다.

간혹가다 베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선 녀석들도 있긴하지만요.



중간중간 있는 다리도 건너주고 열심히 걷습니다.

해인사에서는 화창하던 날이 조금씩 흐려지는듯도 하고 혹 내려올때 비라도 내릴까 걱정이 되기 시작하네요.

의욕이 상실되어가는 오라버니는 슬슬 비도 올 것같으니 내려가자고 그러는데 무시하고 올라갑니다.



첫번째 큰다리를 건너면 다시 그늘이 없는 길을 잠시 걷는 구간이 나옵니다.

일부러 돌을 깔아 만들어 둔 곳이겠죠?

반듯반듯한 돌들을 성큼성큼 걸어 건너갑니다.



더우셨는지 그늘을 찾아 서계신 아버지를 모델삼아 한장 찍어드립니다.

모처럼 뒷모습이 아닌 앞모습을 찍어보네요.

제가 찍고 있으니 말없이 모델을 서주시는...



다시 출~바알~!



길을 걷다보니 멀리 소나무 군락지대가 보이는데 가까운 쪽에 신기하게 생긴 나무가 하나 서 있습니다.

꼭 새가 날아가는 모양처럼 보이네요. 

온통 파릇한 잎들을 달고 있는 나무들 사이에 나목이라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네요.

말라죽은 녀석인건지 잎이 채 나지 않은건지 알수는 없습니다.



소리길을 따라가다보면 폭포는 거의 보기 힘들더군요.

귀한 몸이라 찍어드릴밖에요 ㅎㅎ

실제로 보면 참 시원해보이고 좋은데 사진에서는 안드러나니 죄송합니다..직접가셔서 보시길..



폭포를 지나서 다시 다리 하나를 건너고 나면 산길은 끝이 나고 도로로 빠져나오게됩니다.

3.5km를 더 가면 해인사를 오를수 있다는데 어차피 다녀오기도 했고 여기서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딱 1구간까지만 오른 셈입니다.

참고로 1구간이 지나야 공용화장실이 나오더군요;;

안내도를 봤을때는 꽤나 빨리 나오는듯 보였는데 여태까지 올라온길중에 화장실이 없었어요 ㅋ



열심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되짚어보니 1구간밖에 못 올랐다니!!

충격적이네요. 나름 소리길 다 걷고 온줄 알았더니 ㅋㅋㅋ

성보박물관까지 가려면 3구간끝까지 올라가야 하므로 걸어서 가려면 많이 걸을 마음을 먹으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제 느긋하게 걸어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내려갈때는 시간이 더 단축되니까 좀더 여유롭게 내려가자며 천천히 걸어가는데 이거 심상치가 않네요.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둔 산길에서는 어느정도 내리는 비는 괜찮겠지만 시작부근인 마을길에서는 비가 더 내리면 그대로 맞아야하니 서둘러 내려가기로 합니다.

그래도 처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때는 여유가 있어서 터덜터덜 내려가면서 표지판에 줄이 용수철로 되어있는 까닭도 고민해보고 했는데 

(아마 나무가 자라도 죄이지 않도록 벌어지는 녀석으로다가 고정시킨게 아닐까 하는데요 ^^)

후두둑 쏟아지려는 폼이 꼭 소나기가 올것 같아서  카메라는 보호차 가방에 넣고 내려와서 내려오는 길에는 찍은 사진이 전멸이네요 ㅜㅜ



올라올때는 제일 뒤쳐져서 올라오시던 어머니께서 비가 내리니 엄청난 속도로 걸어가시는 바람에 나머지 가족들도 열심히 걸어 내려갔지요.

아버지와 함께 먼저 걸어가셔서 오라버니와 저는 열심 따라가는데 뒤도 안돌아보시고 가셔서 섭섭할 정도였다는..

근데 나중에 원망의 말씀을 드렸더니 다 챙겨보고 있었다면서 저희의 행동을 낱낱이 말씀하시는데 할말이 없군요.

언제 다 보셨을까요 저희도 분명 계속 부모님의 뒷모습을 관찰하면서 걸었던것 같은데 뒤돌아보시는 모습을 본적이 없건만.

다행히 비가 막 쏟아지기 전에 다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중에 다육식물 판매소가 있길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있나요 들렀다가 가려니 전혀 관심이 없는 오라버니는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들어가니 종류도 별로 없고 마음에 드는 예쁜 녀석들도 안보입니다.

결국 인사만 하고 되돌아 나오네요.



소리길 처음 시작길에 올라갈적에는 그냥 지나쳤던 매점이 있어 간단하게 음료나 한잔 하고 가기로 합니다.

벌써 차에 가있는 오라버니에게 차를 빼와서 이쪽으로 오라고 한뒤 앉아서 기다리는데 다시 비가 후둑후둑 떨어지네요.

그사이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점에서 키우고 있는 다육이가 꽃을 피운것을 보고는 어떻게 분양 좀 받아갈수 없을까 궁리중이십니다.

오라버니가 차를 빼오고 묵 한접시에 아이스커피와 아이스복분자를 시킵니다.

카메라를 차에서 빼왔어야 하는데 비를 좀 맞은데다가 앉아있으니 아무생각도 안들어서 그만 ㅋ

그런데 먹다보니 묵과 곁들여서 나온 상추가 참 맛있더군요.

아주머니께 상추가 참 맛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친정인 충청도에서 씨를 받아와 직접 기르신 상추라고 하시더니 선뜻 좀 나눠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조금 나눠주시려니 했더니 한소쿠리를 가져오시더니 필요한만큼 가져가라시네요.

거기다가 아까 눈여겨 봐두었던 다육이도 아저씨께서 산에서 가져왔다면서 가져가라십니다.

인심좋으신 아주머니덕에 맛있는 상추와 다육이를 얻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고기를 잔뜩사서는 얻었던 상추에 신나게 싸먹었더랬지요.

돌아와서 다같이 빨래도 하고 집안청소도 하고 고기도 먹고 간만에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네요.

거리도 가깝고 하니 여름이나 가을쯤에 다시 소리길을 찾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다음에는 해인사까지 올라가 봐야겠네요 ㅎ


물론 집에와서도 고기사진 찍을 겨를 없이 와구와구 정줄놓고 먹었던 탓에 먹는사진없어요.

참 다행이지요? ㅋ

새벽 음식 테러를 막았습니다!!



PS. 데려온지 일주일되는 날 아버지께서 얻어온 다육이에 꽃이 피었다며 핸드폰으로 찍어오신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요녀석입니다.

데려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꽃이 피었는지 ㅎㅎ

무럭무럭 잘 자라서 매년 예쁘게 피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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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5 00:12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책하면서 멋진 선물을 받으셨구려. 다육이의 꽃이라니 좋은 구경 할세.
    해인사쪽에 이런 산책길도 생겼다니, 올레길의 영향인지 무슨무슨 길이라고 이름붙이는게 유행인가벼.
    사진을 쭉 보내 확실히 한국 계곡은 물이 좀 부족하긴 할세. 거대 바위들은 홍수때 내려왔을듯 한데 그래도 수량이 늘어나진 않는군.

    잘라낸 나무밑둥은 아무리봐도 페이스허거...

    • BlogIcon Laches 2012.06.05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 뭐 이런식으로 홍보하고 하는거죠 뭐.
      아버지께서 바로 가게로 가져가시는 바람에 저도 꽃이 핀걸 실물로는 못봤어요.
      언제 가게에 가면 사진이나 찍어봐야겠습니다..
      계곡물 부족한건 한동안 비가 안오기도 한 탓도 있지않으려나요.
      오후에 비올때 금새 불어나긴 하던데요.

      페이스허거라니..ㅋㅋㅋ 뭔가싶어서 인터넷봤더니 그녀석이네요.
      곳곳에 있던데요.

  2. 2012.06.05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05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행문이라기보다는 주절거림이죠 ^^;;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소리라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인가요~ ^^

  3. 2012.06.05 10:01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 표지석이나 길 시작점의 문은 전국 공통인가 봐요. 북한산둘레길에도 저렇게 되어 있어요. 길의 느낌도 비슷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중간에 민심 적어주셨는데 북한산길도 가다보면 민가를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어느 동네는 제발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표지판도 붙여두었더군요.. 문화사업으로 뭔가가 생기는 것도 좋은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겐 또 불편한 점이 되더군요.

    비올 때 카메라(SLR이신가요?)는 하우징이 있습니다. 비닐도 된 건데 기종별로 찾아볼 수 있어요. ^^

    • BlogIcon Laches 2012.06.05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니 넥삼이에요. 하우징이라...흠..비오는날 나가서 사진 찍고 하는건 아닌데 산에 갈때는 그런 것도 하나쯤 있는것이 좋을까나요..

  4. 2012.06.05 12:41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단을 극복하고 쿨럭..; 요거 찾아봤어요 한 번 보세요. 소니동호회 가보니 쓰는 분들 계시더군요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60809348&GoodsSale=Y&jaehuid=200002657&service_id=pcdn 보시면 가격대도 괜찮은 거 같네요. 넥삼이면 WP610입니다. 주소를 단축주소를 썼더니 차단이 되는군요

  5. 2012.06.05 20:18 신고 BlogIcon 36.5°c 몽상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는 훌륭했으나 화장실이 가장 큰 문제였군요. ^^ 계곡물은 참 시원해보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05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간에 손이나 씻어볼까해서 슬쩍 가봤는데 생각만큼 시릴정도로 차갑지는 않았어요 ㅋ
      제가 너무 많은것을 기대했나봐요 하류에서 ㅎㅎ

  6. 2012.06.08 10:37 신고 BlogIcon 소심한우주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해 보이는 길이 참 좋네요...
    어른들의 사진 찍는 포즈는 참 비슷하지요? ^^

    • BlogIcon Laches 2012.06.09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사진찍을때 창의적의 포즈잡기 너무힘들어요~
      오버하면 보기싫고, 너무 정직하면 지루하고 그래서 인물사진은 스냅이 제일 보기 좋은듯합니다.

  7. 2012.06.16 16:49 신고 BlogIcon 비프리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시간이셨겠어요.
    가족과, 그것도 아버지와, 어디를 함께 걷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세요. (라키님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

    소리길이라는 코스를 뽑은 모양이네요.
    지자체에서 모두들 'xx길' 해서 뽑으니까 (아마도 관광수입 증진의 일환일 테죠?)
    합천에서도 길을 뽑은 거겠죠.

    사진따라 주욱 걸으면서 든 생각은
    나도 한번 걷고 싶다, 이길을, 이었습니다. ^^

    • BlogIcon Laches 2012.06.18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집은 가족끼리 잘 나가서요. 아니 자주 나가는건 아니지만 장거리 여행은 거의 가족여행입니다 ㅋ
      오라버니나 저나 다른 지인들과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어쩌다보니 이렇게 ^^
      내려오는 길에도 비만 아니었다면 사진도 좀더 많이 담아와서 2부작으로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비님이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고 내려가라셔서 말이죠.

  8. 2012.06.18 22:08 신고 BlogIcon hermone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아버지가 엄청 젊어보이시는데요-ㅅ-

    laches님 나이가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많이 어리신걸가요

    아님그냥 아버님이 동안이신건가요 ㅎㅎ

    mtb타고 가고싶은데 왠지 자전거 타고 저길가면 쫓겨날거같군요 으으-ㅁ-

    • BlogIcon Laches 2012.06.19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지께서 원래 동안이란 이야기를 좀 듣긴 하시죠.
      아마 허머니님보다 제가 한두살 정도 어린걸로 알고 있는데요 ㅎ
      자전거가 경내에 들어갈수 있으려나요?? 일단 타고 온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요.
      따로 자전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있는것도 아닌듯하고 말이죠. 흠흠..


마지막으로 들러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않는 해인사를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가족 나들이겸 찾았습니다.

본래의 일정이라하면 소리길을 따라 올라가서 해인사를 들렀다가 다시 내려와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요.

제대로 길도 찾아 놓지 않고 나선터라 소리길 시작하는 곳을 놓쳐버려 먼저 해인사로 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국딩 시절 가조로 생수를 뜨러 다니던 시절에 돌아가는 길에 해인사 들어가는 길목이 나올때면 매 번 해인사가자면서 졸라대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마다 너무 깊이 들어가야 한다시며 쌩하니 지나치는 부모님이 얼마나 야속했던지요.



석가탄신일이기도 해서 절의 입구부터 연등이 잔뜩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두워진 이후라면 어둠 속에 환하게 밝혀진 연등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겠지만 산 속이라 절에서 밤을 지샐것이 아니라면 조금 무리지요.

본래하면 입장료로 얼마간 받을 것이었겠지만 석가탄신일이라 무료입장입니다.

ㅎㅎ 돈굳었어요~~

아침에 나서면서 본 일기예보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에 돌풍이 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조금 흐린 하늘이긴 하지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다음 사천왕문으로 들어가기 전 고목이 하나 오른쪽에 서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신라 제 40대 왕인 애장왕이 순응과 이정이라는 두 스님의 기도로 왕후의 난치병이 완치된 것을 기념하여 

두 스님이 수행하던 곳에 해인사를 지으면서 식수한 것이라 합니다.

무려 1200년의 시간을 보내다가 1945년에 수령을 다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나무둥치 위로 어디서 싹이 날아왔는지 새로운 나무가 자리해 자라고 있더군요.



같은 느티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은 나무가 그 품안에 어린 나무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더 자라면 고목을 갈라내어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해탈문을 지나서 들어가니 오늘의 법회행사를 위해서 아기부처님이 하늘과 땅을 가리키고 서 계십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아래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뜻하는 것이지요.

근데 전 속세에 물이 들어버린건지 대번에 모 만화의 설정이 생각이 나서 그만 엉뚱한 상상을 하고 말았네요.

부처님도 젊은 시절이 있으셨겠죠...네.



아기부처님 뒤로 보이는 건물이 대숙광전인데 에..대웅전과 비슷한 건물이려나요..

어째서인지 한국어버전은 남아있지 않고 일본어판 안내팸플릿만 남아있어서 그걸 (돌아와서) 읽어보니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따라서 삼배를 하고 나와서는 이리저리 정처없이 헤맵니다.

절이란 곳에 들러본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절하면서 왠지 쑥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거기다가 너무 넓은 곳에 가면 어디를 어떻게 찍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거의 실내에서 찍거나 근접 촬영을 하다보니 바깥에서 찍으면 어쩔줄을 모르겠네요.

아직까지 머리속에 구도에 대한 저 나름의 기준이 안 서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바로 옆의 처마 끝을 피사체 삼아 찍었더니 걍 하얗네요...하예요..



절의 중앙에 위치한 3층석탑은 수많은 연등에 둘러싸여있습니다.

저 연등마다 누군가가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이름을 달아두었겠지요.

저희 가족이름도 써서 한장 달아두고 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 대형 연등아래에서 펄럭이고 있군요.

뭐 그쪽에서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달아주나 봅니다.



그리고 해인사하면 역시나 팔만대장경판이 보관되어있는 장경판전을 들러봐야겠지요.

내부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잠시 카메라는 내려두고 둘러봅니다.

아버지께서 학생시절에 해인사에 왔을때는 이렇게 엄중하게 관리가 되어있지 않고 바닥에 막 쌓여 있는 데다가

들어가서 들고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십원이면 바로 한장을 탁본하여 줬다는군요 ㅎ

그때 하나 들고 올까 하셨다는데 아마 그랬다면 지금쯤 절에 죄송합니다 사과를 하면서 돌려주러 왔었겠군요.



장경판전 내부를 둘러보고 옆으로 나와있는 출구쪽으로 나오다가 기념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근데 여기는 분명 장경판전의 입구라 사진 촬영이 불가한 곳인데 어찌 찍었을까나요.



합성틱한 사진덕에 눈치채신 분이 대부분이시겠지만...

이런 절묘한 포토존이 존재하는 덕분입죠..

기념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운 분들은 돌아나오는 길에 여기서 한방 찍으시면..아무튼 목격하고는 저에게 큰 웃음을 주었어요 꺼이꺼이~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찍고, 손주 손을 잡고 오신 할머니도 찍으시고 나름 성황 중입니다.



위치로 봐서는  최치원이 만년에 가야산에 머무를 적에 시를 쓰곤 했다는 학사대일지언대 안내팸플릿의 사진과는 뭔가 다릅니다?

독성각 앞쪽에 위치해 있다고 하니 여기쯤인듯한데 사진에는 나무형태도 다르고 주변에 울타리도 쳐저있던데

아마 저희 가족 눈에는 안띄었나봅니다.

그렇지만 이 두 나무도 서로 가지를 뻗어 어께동무하고 있던 것이 인상적이네요.



어딜가나 빠질수 없는 꽃 찾기 놀이...

화초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이 어느새 매발톱을 찾아내서 구경하고 계십니다.



초롱처럼 보이는 꽃도 있네요.



높낮이가 다른 곳에 건물들이 배치가 되어있다보니 바로옆으로 아래쪽 건물의 지붕위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펄쩍 뛰어서 올라탈 수도 있겠지만 아마 바로 혼나겠죠..

사실 오랜만에 와서 느끼는 저 혼자만의 부끄러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좀더 느긋하게 돌아다니면 좋겠지만 

슬슬 법회시간도 다가오고 사람들도 많고, 소리길도 가보기로 했기때문에 느긋하게 익숙해질 시간이 없습니다.



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또 꽃님이...ㄷㄷㄷ

매발톱이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보라에 노랑에 자주색에...



가운데 흰색이 배색되어 있어서 꼭 옛날에 친구들이랑 접곤하던 종이꽃같은 모양새로 보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씨를 얻어갈수 없을까 고민하시네요.

아직 씨가 다 여물지않아서 혹 나중에 온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무리라 아쉬워하십니다.



하설초란 이름의 꽃도 있네요.

하얀 꽃잎의 끝부분이 두갈래로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네요.

참배객들을 위해서인지 친절하게 이름표도 아래쪽에 꽂아둬서 처음보는 꽃도 이름을 알수 있도록 해두었네요.



그리고 경내에 여기저기 다 피어있던 불두화.

부처님 머리의 나발부분을 닮았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듯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서 꽃이 만개하는 덕도 있는가봅니다.

수국처럼 꽃이 우다다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 깨끗해 보이지만 위쪽에 고여있는 쪽 물은 왠지 찝찝한 색이라 마시지 않고 손만 적셔봅니다.



어쩌다보니 절 구경은 끝나고 법회시간은 애매하고해서 절 곳곳에 숨어잇는 야생화들을 찾아헤매이고 있습니다.

(소리길 간다고 시간없댔으면서!!)

부모님께서 이런걸 워낙 좋아하시다보니 어딜가든 꽃이 있으면 이런 결말이 나네요.

이 후로도 잠시 계속되니 꽃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그냥 휘리릭 내려주시면 됩니다.

찍어온 것이 아까워서 올리니까요 ㅎㅎ

어차피 봄의 끝이라 곧 꽃을 실컷 볼 계절도 거의 마지막이니...

참고로 위의 꽃은 백리향인데 백리까지 향이 퍼져나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이 향이 진하게 나더라구요.

꽃은 저렇게도 작은데 신기합니다.



아버지께서 발견하신 이름 모름 곤충은 색이 엄청나게 화려한 것이 '나 건드리면 쓴맛 볼 줄알아!'라고 엄포를 놓는듯하네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저녀석 뒷다리 하나가 반대로 꺽어져 있습니다.

어쩌다 그랬을까요. 아이들 손을 탄것은 아닐테고 뭔가 사고가 있었나 보네요.



이름이 오공구루마 또는 오공 국화인데 어째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손오공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나요.



일부러 가꾸어서 심어둔 야생아닌 야생화도 좋지만 이렇게 바닥에 살그머니 피어있는 민들레도 참 사랑스럽죠.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하다가 나무사이로 비치는 빛이 좋아서 한장 찍어봅니다.

찍고 보니 초점이 어긋나서 흐트러진게 왠지 신비로워 보인다고 치죠 뭐.

아무튼 일기예보란게 믿을게 못된다면서 날씨가 좋은 것에 다시금 감사를 하면서 소리길을 가보려고 해인사를 나섭니다.

주차요원을 하시는 어르신께 소리길 가는 길을 여쭈니 세계문화축전 전시장에서 오르면 시간이 왕복 3시간 정도걸리고

햇볕 아래를 걸어야한다며 중간에 성보 박물관 근처에서 내려갔다가 40분쯤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딱 적절한 거리라며 알려주십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ㄱㄱ



산속에는 어딜가나 소원을 비는 돌탑이 세워질 초석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가끔 일부러 돌을 쌓아서 만든 것도 보이는데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이런 작은 돌탑들이 더 좋아보이는 건 당연하겟죠?

누군가가 소원을 담아 하나를 얹고, 그 위에 조심조심 자신의 바람하나를 살짝 얹는 것이 반복되다보면

한사람의 소원과 소원사이에 다른 이의 소원을 아끼는 마음이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작 절에 가선 절 사진 보다는 꽃이나 식물 사진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착각이 아닌듯하네요.

해인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서 들어왔던 분께는 죄송할뿐이고,

매번 다른 주제로 시작해선 결국 꽃으로 결론나는 건 꽃이 거기에 늘 있기때문이라고 변명해봅니다.


자 그럼 이제 다음은 소리길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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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2 21:07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아기 부처님은 하의 실종이시군요. -_-;;;
    그나저나 저 현수막은..ㅎㅎㅎㅎ 정말 깨알같은 배려..ㅠㅠ

    해인사는 초등학교때 가보고 그후로는... 사진으로 보니까 참 좋네요. 그때는 이런데를 뭐하러 가는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꽃이름은 어떻게 아시는거에요? *_* 전 그게 궁금해요. 1안 원래 알고 계셨다. 2안 꽃에 명찰이 있었다. 3안 부모님이 알려주셨다. ^^; 셋중에 어떤건가요?

  2. 2012.06.02 21:24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처님 상이 퀄리티가 심히 부실할세...
    간이 포토존이라, 머리 잘 썼구려. 근데 부모님 사진은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그런지 요가 수행하고 계시는 것 같은 느낌.
    실제로 저렇게 서 있으려면 엄청난 근력이 필요할 것 같군.

    굉장히 예쁜 꽃들이 많네. 거의 본 적이 없는 녀석들인데, 우주선처럼 생긴게 잘 날아다닐 듯.

    • BlogIcon Laches 2012.06.02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요가자세가 된까닭은 저 자리가 내리막길에 설치되어있는 탓이지요...
      수평을 잘 맞춰뒀으면 좋은데 제일끝을 들어서 보강을 해뒀어도 제대로 된 수평이 아니었나봐요.
      절에가면 야생화 키우시는 스님들이 꽤나 많으신듯 합니다...

  3. 2012.06.02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03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몸은 좀 나아지셨는지요.
      산에 오를 정도이시니 꽤 나아지셧나보다 싶긴하지만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요 ㅎㅎ
      소리길이 근데 뭐랄까 또 다음편에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길이라기 보다는 간단한 등산코스같았어요 ㅋ

  4. 2012.06.03 01:14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포토존...놀랬습니다... 나름 사찰은 많이 다닌 편인데 해인사는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대신 여러 곳의 사진을 볼 수 있어 반갑습니다. 꼭 다녀와야겠네요 :)

    • BlogIcon Laches 2012.06.03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리막길이라 조금 비딱하게 찍히는 점은 있지만 나름 재미있게 찍을수 있는듯 합니다.
      사람 적은 날 좀더 찬찬히 둘러보면 좋을텐데 말이죠..
      제가 원래 사찰을 좋아하는 이유가 경내에 퍼지는 은은한 향내음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듯해서 인데
      이날 사람이 많아서인지 해인사가 이젠 관광지화가 되어서인지 그런 기분이 다소 덜하더라구요 ^^;

  5. 2012.06.03 20:21 신고 BlogIcon 36.5°c 몽상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부처는 너무 귀여운데요. ^^ 주제가 꽃으로 마무리지어도 좋습니다. 꽃만한게 없죠. ^^
    5월말의 사진인것 같은데, 금낭화가 아직도 피어있는 곳이 있었네요. 저기있었으면 종일 꽃만 찍었을 것 같아요. 헤헤

    • BlogIcon Laches 2012.06.04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그 꽃이 금낭화였군요. 역시 꽃의 전문가 몽상가님이셔요 ㅎㅎ
      하긴 뭐 어차피 본격 해인사소개하는 글도 아니었으니까 꽃으로 끝나도 상관은 없겠지요.
      내일부터 대구엑스코엔 또 꽃박람회가 시작하는데 갈까말까 고민이네요.

  6. 2012.06.04 05:52 신고 BlogIcon 원 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등이 참 이뻐요 ! :)
    그러고보니 제작년 이맘때쯤 한국 여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왔는데요 :) 그때도 부처님 오신날 행사로 동네가 떠들썩했던거 같아요 :)

    • BlogIcon Laches 2012.06.04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수많은 연등들은 해인사에 보시하러 오신 분들이 정성을 담아 만들었겠죠? ㅎ
      근데 그날 오후에 비가 엄청 왔었는데 연등 젖어도 괜찮았을까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연휴라 대만족이었어요.
      비록 이미 지나가버린 휴일이지만요 ㅜㅜ

  7. 2012.06.04 10:12 신고 BlogIcon 로지나 Rosin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인사 오랜만이에요! 저도 어렸을 때 가보고 못가봤네요 ...
    그런데 가운데 저 벌레는 ;;; 충격과 공포의 비주얼이군요 ...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화려하게 생긴 벌레가 있었다니 +_+ 사진 보다가 흠칫;

    • BlogIcon Laches 2012.06.04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격과 공포를 제가 로지나님께 드렸군요...
      왠지 만지면 안될것같은 느낌이 물씬물씬~
      이럴줄 알았다면 같이 찍어왔던 소박한 공벌레라도 함께 올릴걸 그랬네요(?)
      사진이 너무많아서 생략당한 불쌍한 아이..

  8. 2012.06.04 17:17 신고 BlogIcon T*Bohemi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사진이 좋아지는구나 ㅎㅎ
    결과물은 셔터 컷수에 비례한다고 하니 부지런히 찍어보아라 ㅎ
    편한 돼지털아니냐 ㅋㅋ

    • BlogIcon Laches 2012.06.04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아지고 있나요? 전 여전히 발전이 없는것 같은데요...
      어쩌면 보정의 효과가 조금..아니 좀 많이 있을지도요 ㅋ

  9. 2012.06.16 16:55 신고 BlogIcon 비프리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 읽기 역주행을 하다 보니
    소리길을 지나 해인사로 왔네요. ^^

    오륙년 전에 연달아 몇달 간격으로 두번이나 갔던 해인사.
    강렬한 인상으로 남은 해인사를 이렇게 라키님 덕분에 또 봅니다. ^^

    부모님 뒤에 배경이 좀 흐릿하다 싶었습니다. 하핫.

    초롱처럼 생긴 꽃은 금낭화라 불리는 꽃이 아닐까 싶어요.
    그외 몇몇 익숙한 꽃들, 덕분에 이름까지 다시 기억에 불러냈습니다. ^^

    해인사, 가볼 만한 곳이고,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근데 어느새 오륙년이 지났다니. ㅠ.ㅠ

    • BlogIcon Laches 2012.06.18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인사 또 가고 싶네요.
      이번에 오르면 소리길 2구역쪽부터 올라볼까 생각중입니다.
      물론...체력을 좀 길러서요 요즘 체력이 아주 저질이에요~~

잠자는 사진을 좀...

Posted by Laches 주절주절 : 2012.05.30 02:16

몽상가님 댁 청간전이라는 작디 작은 꽃을 보니 생각이나서 올려봅니다.

찍어는 두는데 그냥 컴속에만 잠자는 사진들이 꽤나  ^^;;



근데 정작 살펴보니 꽃보다는 잎에 집중을 했습니다 ㅋ

수경식물들 중에 하나인 워터코인입니다.

꽃은 얼핏 보면 꽃인지 아닌지도 모를정도로 소박하게 피네요.



꽃에 좀더 집중한 사진으로다가 한장더...

같은 사진 잘라낸거 아니에요 @ㅅ@)


여름이 다가오면 워낙 쑥쑥 잘자라는 터라 한번씩 잎을 속아주고 나면 휑하다가도 금방 쑥쑥 잎이 올라옵니다.

요즘 차마시고 남은 찌꺼기를 일부 줬더니 밀림화에 거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차마 못담아줄 지경입니다;;

언제 한번 다시 솎아줘야 할듯하네요.


워터코인 하나만 달랑 올리자니 왠지 허전한 마음에 하나 더 1+1 행사를...



작년 10월에 엑스코 꽃박람회에 갔다가 사왔던 담쟁이가 처음에는 그나마 잎이 몇장 붙어있더니 금새 홀랑홀랑 져버려서

한동안 이녀석이 과연 살아있나 어떤가를 의심했는데 그리고 올 3월까지도 이렇게 앙상하기만 했는데



5월 들어 어느 순간 보니까 잎이 이렇게 싱싱하게 나있더군요.

이름만 담쟁이지 아직 뻗어나갈 잎도 제대로 못 컷지만 참 대견합니다.

겨우내 마른 가지 속에 어찌 이런 초록을 담고 있었는지 신기하기 그지없습니다.


반쯤 현신도피삼아 (해야할 포스팅이 있는데 사진정리를 아직 못하고 있는 탓이랄까요)

간만에 집에 있는 초록이들을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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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30 0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2.05.30 12:27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코인이라 이름이 귀엽구만.
    뭔가 신기해 보이는 식물들이 많을세.

    • BlogIcon Laches 2012.05.30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엄청 잘 번진다는..;;
      동그란 수반에 키우면 가장자리로 뺑둘러가면서 퍼지는데 엄청 잘커요.
      그리고 아래에 깔아놓은 흙과 마삭토안은 뿌리로 가득가득~

  3. 2012.05.30 16:53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잎에 혈관(!)이 다 보일 정도네요. 식물 기르는 것은 잘 알지를 못해 이렇게 곁다리로 배워봅니다. ^^

    • BlogIcon Laches 2012.05.31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식물의 잎맥은 사람의 혈관과도 같은 역할을 하니 말이죠 ㅎㅎ
      ^^;; 정보랄것도 없는 그저 사진일뿐이라서요 아하하..

  4. 2012.05.30 20:18 신고 BlogIcon 36.5°c 몽상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것이 그것(?)이었군요. ^^ ㅎㅎㅎ
    수경재배로 키우시는가봐요. 잎위로 물방울이 올려지면 동그란 동전처럼 될것도 같습니다.
    확실히 꽃보다는 잎이네요.

    • BlogIcon Laches 2012.05.31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 물방울은 제가 손에 묻혀 튕긴 설정이라는...
      심심해 보여서 몇방울 톡 하고 튀겼지요 ㅋ
      잎이 동글동글한 것이 귀여워서 실내에서 키우면 겨울에도 예쁘게 자라요 ㅎ

  5. 2012.06.02 21:10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을것 같은 녀석이 살아났을때 정말 기쁘지요.
    저도 올해초에 죽어가는 저의 일용한 식량 상추를 살렸습니다. ^^;;;

    그럼 배란다에서 높이 높이 자라게 되는건가요? 배란다 한쪽 벽이 담장이가 있어도 좋을것 같아요.

    • BlogIcon Laches 2012.06.02 2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무려 상추를 회생을 시키시다니 dung님 능력자셨군여..
      근데 어머니께서 분재처럼 키우실 예정이라 담타고 올라가게끔 키우시지는 않으실듯해요.

  6. 2012.06.04 10:14 신고 BlogIcon 로지나 Rosin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터코인이라는 이름이 귀엽네요 ~ :) 동글동글 코인처럼 생겼다고 그런 이름이 붙은걸까요?
    아아 저도 화분 하나 키우고 싶은데 ~ 뭐가 좋을까요?

    • BlogIcon Laches 2012.06.04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속에 피어나는 동전이란 뜻으로 이름붙은거겠죠? ㅎ
      화분이라...;; 글쎄요 저도 어머니 아버지께서 키우시는걸 구경만 하는 입장이라..
      저런 수생식물들은 시원해보이고 좋긴한데 물때문에 실내에선 조심해야하고 이끼도 엄청끼어서 ^^;;
      다육이종류를 추천합니다.
      화려한 꽃이야 없지만 몽글몽글한 걸 보고있으면 마음도 푸근해지고 자리도 적게 차지하니까요 ㅎ

Philips SHL5000.

Posted by Laches 주절주절 : 2012.05.25 00:25

처음으로 헤드폰이란것을 사봤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3번째 음향보조기구(?)일듯하네요.

국딩시절 동네 레코드점에서 샀던 국산 싸구려 이어폰(아마 aiwa 짝퉁이었던듯 합니다)

중딩시절 샀던 Sony MDR-W08...얘는 뭐라고 불러야할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샀던 이 소니제품을 마지막으로 그냥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 말고는 따로 산적이 없으니 개별품으로는 3번째가 확실하네요.



사실 벌써부터 한쪽이 들렸다 안들렸다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원래 귀에 뭘 꼿거나 하는것이 잘 안맞아서 대충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한쪽에서만 들리거나 제 움직임에 따라 들렸다 안들렸다 하는 것이 거슬리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고 있으면 귀가 약한지 금방 아파오던지라 당시에 이걸 발견하고는

귀에 부담이 덜가겠다는 생각에 덥썩 구매를 결정했었는데

확실히 일반적인 이어폰보다 훨씬 부담도 적고 소리도 반쯤 새어나가주는덕에 귀도 덜 아파서 애용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생겨도 좀처럼 바꾸지 못하고 있었네요.



사실 사용하던 형태의 제품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안보이는 바람에 이어폰과 헤드폰중에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었네요.

백폰이라는 종류도 있던데 어차피 귀에 꼿게 되어있는건 이어폰이랑 크게 차이가 없는 종류든지

헤드폰처럼 귀를 감싸게 되어있던 종류뿐인듯 하여(거기다가 종류도 별로 없더라구요) 그냥 아예 이어폰 내지는 헤드폰으로 하기로...

네이버지식인들의 정보도 한번 구경해보고 블로그 리뷰도 구경해보다가 결국 필립스의 SHL5000 이녀석으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이어폰은 아무래도 귀속아픈거 엄청 쥐약인 저에게는 힘들것 같기도 해서 

여기저기 리뷰에서 귀에 오는 압박감이 적다고 하길래 일단 질러보기로..

오전에 주문했더니 다음날 바로 가져다 주네요.



소리가 나오는 부분이 120도정도(설명에 따르면) 돌아가게 되어있어서 저렇게 납작한 모양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어디에 넣어서 이동할적에 절거치적거릴것 같긴한데 전 이걸 집에서만 사용할꺼라 별 의미가 없...

색상은 4종류로 제가 고른 '블랙+레드', '브라운+오렌지', '화이트+민트' 그리고 '블랙+화이트'가 있었는데

적당히 예쁘면서도 무난한듯한 블랙레드로 고르기로 했습니다.

색상자체는 브라운오렌지도 꽤나 괜찮아보였는데 실제로는 어떨까해서 그냥 포기했네요.



귀에 닿는 부분은 저런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왠지 옛날 전화기가 떠오르는 듯한 모양이네요. 푹신하다는 점은 꽤나 틀립니다만 ^^ 

지를때는 어째서인지 선이 검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붉은색이었네요.

귀에 닿는 압박감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리뷰대로 크게 조인다는 느낌은 들지않지만 아주 편안한 상태는 아니랄까요?

어느정도 조이지 않으면 고정이 안되긴할테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전에 쓰던 녀석이랑 비교되는건 어쩔수가 ㅜㅜ



사이즈 조정되는 부분은 뽑아내면 저렇게 눈금이 있어서 동일하게 맞추기에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늘려야했....내머리가 생각보단 크..큰가?



정수리에 얹히는 부분에 쿠션이 대어져있는데 생각보다 폭신하진 않네요.

안써볼 버릇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쓰는 동안 쓰고 있는데 정수리가 조금 아파오는것이;;;

소리에 대해서 말하자니 제가 그닥 소리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 좋다 나쁘단 이야기를 못하겠네요.

한쪽 안들리는 걸로 듣다가 새로 샀는데 뭔들 안좋겠나요 ㅋㅋ



아 그리고 연결잭부분의 단선을 막아준다는 이어폰세이버도 하나 장만을 했어요.

당겨질때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줘서 단선을 방지해준다는데 기능을 잘해주려나 모르겠네요.



선을 이렇게 요리조리 돌려서 감아 넣어주면 된다는듯.

그나저나 생각보다 장착해놓으니까 간지가 안살아서 아쉽네요.

재질도 좀 싸보이고...

집에서만 쓸꺼니까 관계는 없습니다만....


그리고 장착인증샷은...생략합니다.

안찍었어요....셀카따위 저한테 없는겁니다..

소리에 대해서도 좀더 자세하게 말씀드릴수 있다면 참좋겠습니다만 제 귀는 저질이라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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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5 00:55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입했구려. 축하축하~
    나도 사실은 일본에서 하나 구해왔다네. 중간에 이어폰 수명이 다되는 바람에...
    거기에 얽힌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도 있지. ㅡㅡ;

    • BlogIcon Laches 2012.05.25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결국하나 지르긴했는데 역시 전 이런 종류랑 안맞나봐요..
      그냥 귀로만 듣는게 제일 좋아요 ㅜㅜ
      잠깐씩 들으려고 산거니까 안피로할만큼만 적당히 써야죠 뭐...

  2. 2012.05.25 06:02 신고 BlogIcon 원 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디자인 이쁘네요 :)
    첫번째 디자인은 어릴적을 추억하게 해주는걸요? 하핫 ^ ^

  3. 2012.05.25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2.05.25 20:17 신고 BlogIcon 36.5°c 몽상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쁘네요. 요다현상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

    • BlogIcon Laches 2012.05.25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다현상이 뭔지 몰라서 찾아봤더니 ㅋㅋㅋ
      머리가 커보이는 거로군요 ㅎ
      근데 확인해보니 꽤나 벌어지네요. 제일많이 벌어지는 부분은 한 2cm정도.
      근데 이게 머리에 착 붙는 스타일은 머리에 압박이 심할것 같은데 이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5. 2012.05.27 20:24 신고 BlogIcon Naray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어폰 세이버... 신기하네요... +_+;
    처음 보는 물건이라... 효과가 있긴 하겠네요... 제가 딱 저렇게 이어폰 끊겨서 많이 버렸는데...;
    그런데... 집에서 헤드폰을 쓰시는군요~
    전 밖에서 이어폰 끼고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가... 집에서는 그냥 스피커로 듣는게 좋더라구요 ^^;

  6. 2012.05.28 09:33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향기기 쪽도 한번 관심이 가면 정말 깊이가 깊어지더군요. 저도 한때 푹 빠졌던 적이 ^^;

    • BlogIcon Laches 2012.05.28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 아마 지금 상황에선 필요이상으로 빠질일이 없을듯 합니다.
      푹 빠지려면 잘 알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전 그부분에서 꽤나 게으르거든요 ^^;;
      그래도 이녀석이 일단 착용감도 좋은편이고 (제귀에는)소리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것이 마음에 듭답니다~

  7. 2012.06.02 21:11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선방지!! 오 이런것도 있군요. 저도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별로 비싼걸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편이라;

    • BlogIcon Laches 2012.06.02 2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사용해봐야 알긴하겠지만 다들 꽤나 쓸만하다고 하니까 제값을 하긴 하겠죠..
      단지 별로 테는 안나요...꾸질해보이는 단점이..

결국 충동을 이기지못했네요.

Posted by Laches 주절주절 : 2012.05.21 02:11

어머니께서 전날 보셨다가 가격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돌아왔던 치마가 마음에 걸리시는지 저녁내내 고민하시더니

결국 구매하시기로 하고 다시 엑스코를 찾아갔습니다.

(뭔소리인가 하시는 분들은 앞에 차문화축제 포스팅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ㅎㅎ)

같은 날 구매했던 대나무 포크의 접착제 향도 좀 심각한듯하여 교환도 할겸해서 한번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수월하게 바꿔주시는 주인장님덕에 다른 녀석으로 교환부터 합니다.


목적했던 치마도 다시한번 입어보시고 구매를 하신 다음 어제 구매한 보이차용 자사호를 구매해볼까 해서 전시장을 한번 돌아봅니다.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은 없고, 보이차를 판매하는 곳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기에 가격도 저렴한듯하기도 하고 구매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그것도 2개나 데려왔습니다.

정확한 용량은 모르겠고, 작은 것은 귤크기 큰것은 뭐 적당한 비교대상이 생각이 안나네요.

작은 녀석 기준으로 생각해주시길..굳이 비교하자면 눌린 사과크기??



처음 사보는 것이기도 하고 거의 고르는 방법 등의 사전정보는 없다시피한 상태로 권해주시는 것중에 골라오긴했습니다.

잘샀다 못샀다란 건 사용하다보면 알게되겠지요.




사오고 나서야 인터넷을 이리저리 찾아보니 대부분 명기들에 대한 정보들이 대부분이라 저로서는;;

뭐랄까 주둥이가 뻗어가는 모습이 어쩌고, 뚜껑의 손잡이 모양이 뭐라고 그러는데 전 잘모르겠네요 ㅋ

어차피 저렴한 녀석들이니 가짜니 뭐니랑은 관계없을테고 그저 초심자가 처음 사용해보기에 적당하길 바랄뿐입니다.

S오라버니께 전화를 드려 어찌 다루면 좋을것인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네요.

아마 한동안 자꾸 물어봐야할 것 같기도 하고요.

크게 격식을 차려서 마시지 않아도 좋다고 하시니 마음편하게 즐길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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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1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1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설프게나마 한세트 장만해두니 자주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어요 ㅎㅎ
      장식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사용해줘야겠어요..의무감을 가지고 할일은 아니지만서두요 ^^;;

  2. 2012.05.21 12:17 신고 BlogIcon T*Bohemi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차 보다는 녹차가 더 좋더란... 그 흙 냄새 흙~ㅋ

  3. 2012.05.21 12:48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흙만 나쁜거 안쓰면 차 마시는데는 아무 문제없네. 작품들은 중국 공예작가들 이름값으로 사는 거고.
    작가 명성이 높아지면 자사호 가격도 높아지니 반쯤 투자형식으로 구매하기도 하고. 차하고는 관계없음.

    작년에 만든 보이차 색깔이 저렇다는건 솔직히 좀 불안하지만, 몸에 안나쁘기만 바랄 수밖에. 잘 드시길.

    • BlogIcon Laches 2012.05.21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차잎을 보면 거의 찌꺼기 차정도의 느낌이랄까요 ㅋ
      제대로된 잎모양은 없으니 그냥 가격그대로의 질일듯합니다?

  4. 2012.05.21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2 0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소감후기요.
      최소한 기본적인건 좀 조사해보고 갔어도 좋았을뻔했는데 너무 막무가내로 가서 사온것 같아요 ㅋ
      일단 저기다가 우려서 더 맛있는가는 저의 미각으로는 잘 못느끼겠습니다...
      큰녀석은 안쪽에서 흙냄새로 추정되는 냄새가 좀 나는 편인데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런지 모르겠네요.
      작은 쪽은 냄새가 난다든지 하는 문제는 없지만 차를 따를때 뚜껑사이로 약간 새는 듯합니다.
      처음 사와서 그냥 물로 실험해봤을때는 괜찮은듯 했는데 뜨거운 물이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흘러내리네요.
      근데 이걸 포스팅으로 올려달라고 하신건지 댓글로 알려달라신건지 ㅋㅋㅋ
      글하나 써도 될뻔했습니다 ^^;;

    • 2012.05.22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3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콜록..콜록..좀더 마셔보고 포스팅하던지 하겠사와요..
      (어쩌면 안 할수도 있습니다...)

  5. 2012.05.22 00:24 신고 BlogIcon Naray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보니... 이런 주전자(라고 하는게 맞는건가요?)를 보고 있으니...
    왠지 정말 다른 세상의 사진들을 보는거 같네요... ^^;;;
    녹차를 타도 정말 향긋하게 나올것 같은 좋은 느낌이네요... ^^

    • BlogIcon Laches 2012.05.22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녹차는 집에 없네요 ㅎㅎ
      그리고 왠만하면 한종류를 타 마시는게 좋다고 해서요.
      향이 차주전자에 배기 때문이라나요?

  6. 2012.05.23 10:34 신고 BlogIcon 소심한우주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게 생겼는데요?
    잘 사용하세요~^^

    • BlogIcon Laches 2012.05.23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죠.
      자주 안마시던걸 최근들어 매일마셧더니 뱃속에 기름기가 쏙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

  7. 2012.05.23 11:58 신고 BlogIcon 모르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이 김흥도스럽네요^^ 멋집니다.

  8. 2012.05.24 16:47 권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왠지 몸을 꼿꼿이 세우고 앉아 기품있게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네용

    차든 뭐든 뭘 많이 마셔야 건강에 좋으니
    자주자주 후루룩 꿀꺽 하시어요. ^^

  9. 2012.05.24 20:06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녀석이랑 작은녀석이 함께 있으니까....
    엄마랑 아기 같아요. ^^*

    • BlogIcon Laches 2012.05.24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모양도 다양하던데 이 두녀석은 형태가 비슷해서 더 그렇죠~^^
      근데 가족용으로 큰걸 하나 골랐는데 너무커서 작은 녀석을 더 애용하게 되네요;;

2012 대구세계차문화축제 2.

Posted by Laches 가끔 외출도 해요 : 2012.05.19 21:32

보이차도 마시고 충동구매(?)도 한번 했으니 이제 다시 돌아볼 시간이네요.

구워서 만든 도자기들이 가득한 곳에 드문 목기로 만든 잔이 보이길래 한번 들여다봅니다.



'해송공예'라는 곳입니다.

원래 나무로 만든 물건을 좋아하는 터라 더 반갑네요.

반들반들한 것이 아마 제 물건이었다면 얼굴에 벌써 부비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상주요'라고 하는 부스에서는 연꽃차를 시음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도예를 하고 계신가 봅니다.

따뜻한 보이차도 마셨겠다 시원한 연꽃차를 한번 마셔볼까 하고 생각했더니 이것도 따뜻하네요 ㅋ



저 상태에서 따로 준비한 말린 연을 우린 물을 추가해서 부어주는 듯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저런 모양새로 만들어 먹을수가 없겠네요.

고무대야에 연꽃을 투척하기에는 조금 미안하기도 할테고 말이죠.



가까이서 찍어보고픈 맘에 한장 더.

그러고보니 곧 부처님오신날이니 연등축제가 어디선가 열릴텐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올해도 중앙로에서 하려나요?



'가평요'란 곳은 흑유명가라 쓰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검은 빛깔의 유약을 주로 쓰는것이 아닐까 하고 제멋대로 추측해봅니다.

실제 작품들도 검은 빛깔이 대부분이었거든요.(랄까 초등학생도 추측할듯한 이 논리전개는 뭘까요.)



'솔밤도요'의 작품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잔은 모르겠지만 주전자는 저렇게 표면이 오돌토돌한 것은 왠지 진짜 사용하기 위한 물건이 아닌듯도 보입니다.

당연히 그냥 장식용 작품은 아닐꺼란 생각은 들지만 아마 제가 사용하려고 구매한다면 안 살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나란히 놓여있는 것 자체는 참 예쁘네요.



'클레이스튜디오 느낌' 차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온열기인듯한데 돌로 만들어 져있네요.

물빠짐 구멍은 뒤쪽으로 관을 연결해서 만들어 두었습니다.

코드가 연결되어있던데 바닥쪽이 어떻게 되어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말타면 경마잡히고 싶다더니 보이차사고 나니 찻주전자도 사고싶어지는 마음이...

전용주전자를 사용하면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긴한데 여기까지 손을 대려니 왠지 쑥쓰럽기도 하고  돈도 없기도 하고,

그냥 집에있는 자기로 만든 주전자에다가 만들어 먹어도 될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도 하나 장만하고 싶기도한 

미묘한 마음을 가지고 번민한 결과 일단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우려내서 따라마실 수 있는 유리주전자와 거름망만 구입하기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차문화전시회니까 차를 마시면서 함께 즐길수 있는 소품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다만 제가 잘 안찍었을뿐...



요건 좀 재미있게 생겨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꼬랑지 대신 꽃 한송이가 꽂혀있네요 ㅋ



'고목'이라는 곳입니다.

주로 다기보다는 나무로 만들어진 다실용 소품이나 차상을 제작하는 곳인가 봅니다.

집에 저런거 하나 있으면 분위기 엄청 살것같네요.

물론 저희집에 놓으면 좁아서 발디딜틈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아니면 자꾸 부딪쳐서 다리나 발에 멍이 실컷 들듯도 합니다. 실제로 식탁에는 이미 자주 부딪치고 있거든요.



같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던 솟대장식들.

처음 들어와서부터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질렀습니다. 

요거 찍을때 까지만 해도 살까말까를 망설였는데 서로 쳐다보고 있는 두마리가 눈에 밟혀서 구매를 결정했어요~



다 둘러보고 어머니께서 미리 사서 맡겨두셨던 화분을 찾으러 갑니다.

화살나무 분재와 바위솔, 그리고 관목종류중에 하나인데 길거리에 자주 보이는 붉고 푸른 잎을 가진 그...아무튼 세종류를 구매하셨었네요.

화살나무 특징이 가지와 줄기에 화살깃같은 게 삐죽이 자라느오는 것인데 좀더 커야 나오기 시작한다니 언젠가는 볼수 있겠죠 뭐.



말린차에 꽃잎을 붙여 함께 말려둔 차 장식물.

먹을수 있는 건지 장식용으로만 끝나는 운명인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엽전모양으로 말려둔 것도 있네요.

보기좋으라고 저 모양을 택한 것인지 아니면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역시나 의문.

물어보면 될텐데 숫기가 없는 편이라 결국 못물어보고 말았습니다.

이 부스를 마지막으로 구경하고는 이만 전시장을 나서기로 합니다.


안타까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입장시에 주는 팸플릿에 부스안내도가 따로 없고, 전시장 바깥에만 크게 붙어있었던 점이랄까요.

물론 보면서 돌아다닐것은 아니지만 알고 찾으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하셨을수도...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의 전리품들을 정리해봅니다.

집에와서 봐도 귀엽기 그지없는 녀석. 



오늘의 지름신강림의 전체적인 결과입니다 .(어머니 옷과 스카프는 제외하고...)

이중에 찻잔받침 하나, 머리끈하나, 잎모양 받침하나는 덤입니다.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대나무로 만든 포크도 한묶음 사왔는데 손잡이부분에 실을 붙일때 쓰인 접착제 향이 너무 강해서 바깥에 좀 내놔야할듯하네요.


그나저나 저 혼자였다면 저만큼 사올일은 없었을텐데 역시 어머니와 함께 갔더니 이래저래 사게되네요.

아마 비상금이 안털렸다면 더 질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아무튼 재미있었어요. 좀 더 잘 알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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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9 21:52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차를 압착식으로 보관하는건, 예전 명나라 혹은 그 이전부터 황제에게 진상하러 보낼때
    최대한 오래 보존하고 숙성시킬 수 있도록 만든 데서 유래한다네. 보이차는 숙성차라서 녹차와는 달리 시간이 중요하니.
    엽전차도 물론 보관,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거지.

    나는 저기서 파는 레벨의 보이차엔 관심이 없지만, 보통은 자사호(흙으로 만든 주전자) 보러 가는데
    작가들이 만든 자사호는 좀 전시가 되었는지 모르겠구려.

    대홍포나 백호은침 같은 차가 있으면 좀 관심이 있는데, 갈 만한 여건이 안되니... ㅡㅡ;

    • BlogIcon Laches 2012.05.19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있었다면 아마 찍어왔을거에요. ㅇㅅㅇ
      그러고보니 없었네요 저기 말고는?? 제가 못보고 왔을수 도 있긴하지만서두요.
      안그래도 길치라 드넓은 전시장에서 좀 헤매기도 해서요...

      차종류는 -ㅅ- 봐도 뭐가 뭔지..;;; 홍차가 어쩌고 하는 종류는 있긴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람쥐..

  2. 2012.05.19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0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하나 지르니까 두개지르는건 일도 아니더라구요.
      이것저것 산 만큼 자주 자주 마셔줘야할텐데요 ^^
      우려도 우려도 계속 나오는 바람에 엄청 마셨다죠.
      우리고 남은 찻잎은 아버지께서 식물비료로 주신다고 나두시니 버릴것이 없습니다.
      장차 목표는 차를 마시면서 TV를 안보는 것. 이랄까요?

      잘 마시셨다니 감사합니다.(_ _)
      빨리 올린 보람이 있네요 ㅎ

  3. 2012.05.19 23:15 신고 BlogIcon 잉여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유의 나무 냄새가 많이 풍길 듯한 사진들입니다.
    덕분에 찻잔과 도자기류 구경 잘 하고 가네요.

    • BlogIcon Laches 2012.05.20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은 엄청 더 많은 종류들이 있었습니다만 다 못찍어왔어요.
      전체의 아주아주아주 일부분이랄까요.
      부스안쪽에 꾸며놓은 다기들이 본편인듯도 싶은데 왠지 쑥쓰러워서 안쪽으로는 잘 못들어가겠더라는 ^^;;

  4. 2012.05.20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1 0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행한 사람이 뭘 사기시작하면 같이 지르는 건 시간문제라죠.
      특히나 이번엔 동행한 사람이 무려 어머니..
      왠지 함께 질러도 안심이 됩니다.

  5. 2012.05.24 16:20 신고 BlogIcon T*Bohemi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마고도란 최불암 아저씨가 나레이션 한 다큐멘터리 보면
    중국 차가 티벳까지 가는 과정이 잘~ 나오는데
    볼만하더라. 함 찾아서 보도록. 보면서 잠 자기도 좋다 ㅎㅎ

2012 대구세계차문화축제 1.

Posted by Laches 가끔 외출도 해요 : 2012.05.19 18:33

매달 지겹도록 오는 백화점 광고 전단 속에 엑스코 꽃박람회 안내문이 있어 생각난김에 요즘 뭐하나 들여다봤더니

차문화 전시회를 5월17일부터 20일까지 한다고 공지가 되어있더군요.

주말동안 집에만 있으니 관심도 있던 차에 한번 가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S오라버니께 함께 가보자고 제안을 했지만 일정이 안맞았던 관계로 어머니와 함께 토요일 오전 준비를 하고 나섭니다.

사실 차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해서 S오라버니께 설명도 좀 들어가면서 관람을 하려고 했던 저의 숨겨진 야망이 좌절되었...

어머니께서도 다행히 흥미를 보이셔서 같이 가보자고 하시니 다행이었습니다.

안그럼 혼자 어슬렁거릴뻔 했거든요. ^^;;

입장료는 일인당 3000원이네요. 부담없는 가격이라 좋네요~



이런 대규모의 전시장에서는 어디서부터 돌아야할지가 제일 고민이 됩니다.

전시회장이 넓기도 하고 도는 순서란게 정해져있지 않은 탓에 눈길 가는데로 이리저리 다녔다가는 어디를 가보고 안가봤는지를 헷갈릴때가 있더라구요.

일단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않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왠지 소심한 마음이 드는 가운데 슬금슬금 찍어보기 시작합니다.



일단 정석대로 가장자리부터 돌고 안쪽을 공략하기로 하고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맙소사!

그곳이 있었어요....역시나 어머니께서 본능적으로 그쪽으로 다가가시네요.



에잇~ 이렇게 귀여운데 저희들 안데려가실꺼에요??? 뿌잉뿌잉~~

을 마구마구 방출하는 다육이 군단에



야생초도 있고...;;

이건 전에 아버지께서 기르시던(어머니께서 캐오셔서) 산수국인듯 보입니다.

흔히보는 수국처럼 꽃이 공처럼 확 피어나는게 아니고 드문드문 피어나더라구요.

소박한 맛은 더 있어서 보기에 따라서 더 훈훈하다고 할까요.



이름 모를 국화를 닮은 꽃도...왠지 저도 얘네들 매력이 말려들어가는 것같은데...

그나저나 어머니께서 본격 화분을 고르시기 시작합니다.

아니 여긴 차 전시회라고요 ;;;;

미리 안골라놓으면 이쁜 녀석들이 다 팔린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잠시 참고 기다려보다가 한참을 고르실 기세에 먼저 둘러보고 있기로 합니다.



요런 종류도 참 좋으네요.

,가 아니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라고!!



혼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 무늬랑 색이 독특하면서도 예쁜 대접(?)을 하나 발견하고 보고 있자니

주인장께서 사진찍어서 블로그에도 많이 올려주세요~라고 하십니다.^^

왠지 잘 찍어드려야겠다는 압박감속에서 찍으려는데 '아 왜 난 이 색감을 못살리는가...'

를 속으로 엄청 외치면서 잘 찍는척 폼을 잡고 있습니다.

설명도 해주시고 하시는데 죄송해요...기억이 벌써 안납니다....

기억나는 바로는 본래 고려식 제작방식이었던 것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국내로 기술이 돌아왔다는 듯합니다.

같은 유약을 사용해도 여러가지 효과가 난다는듯하네요.

실제로 여러가지 작품들을 보여주시는데 같은 유약에 엄청 다른 효과가!

어쨌든 '백상요'라는 곳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시길...



돌다보니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듯한 공간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발처럼 생긴 각종 찻잔들과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집에 빈 벽이란 존재가 있다면 이런식으로 꾸며두는 것도 꽤나 괜찮을듯합니다.

중간중간 식물들도 함께 배치해서 말이죠.

물론 청소하다가 실수로 떨어뜨리는 날에는 왠지 죽고싶을듯한 기분이 들 수도..



은으로 만든듯한 작품인데 용도는 모르겠으나 예쁘네요.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에는 용도를 모를 물건들이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저나 어머니나 이런쪽으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는지라 유추해낼수 밖에 없는데 진짜 이건 어디다 쓰는 걸까요.

뚜껑을 열어서 설마 먹을걸 넣는것도 아닐테고..흠...



이정도만 되도 아 저기다 꽃같은걸 장식하는건가? 란 추측정도는 가능합니다.

전시장 부스마다 저런식의 작품에 꽃이 장식되어있는 것을 보았거든요.

주로 목기나 돌, 자기로 만들어진 것들이긴 했지만요.

어쩌면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아하하~

집안에 다실이나 따로 차를 마시는 공간이 있다면 차마실때 옆에 있으면 흥이 더 날듯한 소품들입니다.



만세를 부르고 있는 삼형제.

저 손잡이 같은 부분이 집에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왠지 만세하는 팔로 보여서 재미있습니다.

아마 향을 피우는 용도일듯?



저 조그마한 몸체에 물고기 문양이 들어가있는 것을 보니 앙증맞기도하고 세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여기까지 보고있자니 어머니께서 드디어 연락을 주십니다.

ㄷㄷ 여태 식물을 보고 계셧...

빨리 공연장 옆으로 와보라시는 어머니의 연락에 허둥지둥 찾아가보니 천연염색옷을 판매하는 곳으로 절 데려가십니다.

아핫  역시나 빠질수 없네요 쇼핑이란건...

이런저런 교섭끝에 약 3만원 정도를 깍으시더니 구매를 결정하십니다.

현금결제를 전제로한 교섭인지라 저의 비상금이 털리고 말았어요 엉엉

교섭중에 눈이 띈 차 받침을 4장 골랐더니 한장은 서비스로 주시네요~ 거기다가 나뭇잎 모양의 차주전자 받침도 한장 더 ㅎㅎ

왠지 서서히 지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다시 어머니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기 시작하는데 아까 제가 보고 있던 소장품 전시부스에 어머니께서 들어가시길래 저도 다시 따라 들어가봅니다.

그나저나 감꽃이 이렇게 생겼었네요.

처음 봤을때는 몰랐는데 어머니께서 감꽃이라며 가르쳐 주십니다.



좀전에 채 찍지 못한 오리가족도 다시한번 찍어보고~

저 주둥이에 물고 있는 물고기가 참 센스있죠잉.



아무래도 어머니께서는 쇼핑에 더 관심이 많으신지 천연염색옷을 판매하는 곳을 계속 들여다보십니다.

아마 저 혼자왔다면 저런 곳은 그냥 막 지나쳤을텐데 어쩔수 없이 끌려들어가네요..

멀리떨어지면 다시 만나기가 귀찮으니 근처의 부스를 기웃기웃 구경하며 돌아다닙니다.



돌다보니 차를 마실수 있는 시음부스가 있습니다.

아직 보이차를 마셔보지 못하셨다는 어머니와 함께 착석.

오호~ 잔을 열탕기에 데워놓았다가 꺼내서 차를 따라주시는군요.



한잔 받아드는데 저는 그만 홀짝 다 마셔버렸...

친절하시게도 더 주십니다. 또 홀짝...

또 주십니다...홀짝..또..

어머니께서 맛이 부드럽다시며 구매에 대한 의욕을 보이시네요.

375g의 보이차 한판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그나저나 왜 보이차는 저렇게 넙적하게 판으로 만들어서 보관을 하는 걸까요?

전에 한번 들어봤던것도 같은데 저의 기억력이란..훗.



그나저나 덜컥 보이차를 산건 좋은데 저 단단한 걸 해체는 어찌하는지 보관은 어디다 할지

또 주전자는 걍 집에 있는 걸로 쓰면 되는건지 의문이네요.

일단 저지르고 보는 저희집 가풍에 맞게 나중에 생각하죠 뭐.

정 안되면 믿을구석인 S오라버니께 물어보도록하면 되는 겁니다.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사왔으면 좋았을텐데 항상 그자리에선 잘 생각이 안나네요.

보관은 건조한 곳 그늘진 곳에서 하라는 조언정도는 듣고 왔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걸까요.


올리다보니 사진이 많아져서 두번째 포스팅으로 넘겨야겠습니다.

그럼 하오챠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5.19 21:33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어마어마하게 빠른 포스팅일세. 이런 블로그가 아닐텐데...
    보이차는 저렇게 압착해서 시간들여 천천히 숙성시켜야 제맛이 나니까.
    요즘엔 기계 압착이라 저렇게 단단하지만 예전엔 손으로 눌러서 좀 약했으니까 공기도 잘 들어가고 숙성도 빨랐지.

    다육이 같은 애들이 차방에 전시해놓긴 참 어울리니까. 꽃 구경도 하고 좋았겠구려.
    난 못갈듯 하고 엄니라도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을 드려 봐야겠군. 근데 서울 차박람회까지 찾아가고 했기 때문에
    여기 박람회에 만족하실런지는 모르겠네. 난 그냥 이곳 포스팅에서 감상해야지.

    • BlogIcon Laches 2012.05.19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훗. 오늘은 왠지 그럴마음이 들었어요...
      사진도 많이 안찍고 해서 부담도 적었던 탓도 있구요.
      숙성을 위해서 저렇게 눌러두는 거였군요. ㅇㅇ
      참고로 일정은 내일까지입니다.
      만족 ^^;; 하실런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그치만 뭐 일단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전 재미있었거든요.
      처음이기도 했고..
      나머지 사진들도 내일 올릴까 하다가 그냥 같이 우다다 올려버렸습니다. ㅎㅎ

  2. 2012.05.19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0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판촉물로 들어왔던 다기세트는 생각보다 많긴한데 소소한 소품들은 없더라구요.
      이것 저것 탐나는 바람에 차한잔의 휴식보다 욕심이 자꾸 생기네요.
      사온 보이차를 우려 밤에 가족들과 같이 마셧드랬습니다.
      몇가지 안갖추어도 느긋하게 마시니 좋네요 ㅎㅎ

  3. 2012.05.20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1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온 보이차가 그닥 질좋은 건 아닌듯해요. 엄청싸거든요 ㅋㅋ
      차맛 잘모르는 저희집에서야 홀짝홀짝 잘도 마시고 있습니다만...

  4. 2012.05.24 20:08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보위차는 저런 모양으로 만드는게 저도 좀 신기해요. *_*
    그릇에 담겨서 나오면 보관도 더 편할것 같거든요. 매번 꺼내서 조각을 내서 먹는것이 귀차나져서요. 마시게 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 BlogIcon Laches 2012.05.24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팍팍 부서뒀다가 마시면 편하다네요.
      저도 한 몇번만 마실분량을 분해(?)해뒀다가 마셔요.
      그리고 심심할때 스트레스해소 겸 막 찔러대고..근데 자꾸 여기저기 튀어서 소심하게 찌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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