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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딱, 마주침. 그때마다 항상 멈칫해. 너희랑 눈이 마주칠때 말이야. 비둘기와는 달리 너희들은 날 보고 있다는 느낌이 절절히 느껴지거든. 경계하고 있다는 것도. 근데 사실 나도 긴장하거든? 계속 쳐다보면 겁이날까, 잠깐 쉬어가던 그 장소에서마저 도망가'버려'야할까봐. 경계와 호기심의 중간에서 너희들과 나는 늘상 마주치는 거라구. 내 비록 너희들이 쌀쌀한 계절, 차가운 비를 거뜬히 넘길수 있게 선뜻 손을 내밀 용기는 없지만 늘 건강하길, 마주치는 이들에게 혐오가 아닌 반가움의 대상이 되기만은 늘 빌고 있어. 더보기
다시 찾은 고나 (2) 고나에 가면 고양이가 카페안에 함께 하는 공간이라 카페 이용방법(?)을 안내하는 프린트지를 줍니다. 바뀐 인테리어 중에 그 안에 실려있는 그림도 벽에 그려져있습니다. 싫어하는 냥이를 억지로 못가게 하지 말라는 내용, 사람이 먹는 것을 주지 말라든지 사진을 찍을때 플래쉬를 터트리지 말것 등등 저 그림은 누가 그렸는지 궁금하네요. 특정 무늬의 고양이그림이 반복해서 나오는걸 보면 고나의 고양이들을 모델로 한 그림인듯 합니다. ^^ 아무래도 사진을 찍다보면 자고 있는 녀석들이 참 찍기가 좋아서(움직이지 않으니까요..) 집에 돌아와서 확인을 하다보면 자고 있는 아이들 사진이 1/3 막 돌아다니는 아이들 사진을 찍으려다 실패한 사진이 2/3 네요. 지금 녀석이 너무도 편안하게 자고 있는 곳은 인간의 기준으로 생각하.. 더보기
내(?) 고나를 돌려다오!! +ㅂ+ 아하핳하하하ㅏㅎ핳핳항항~~ 샀어요 드디어!!! 그분을... 어제부터 쪼물딱쪼물딱~찰칵찰칵 아부지~!! 찰칵, 오빠. 찰칵. 엄니~~ 찰칵. 그치만 그분은 아직 등장할때가 아님둥...어느 블로그에서 이미 스포당했지만요. ㅋ 물론 제가 스포를 요청하긴 했습니다만... 암튼!!! 오랜만에 작년 4월에 갔었으니 거의 1년 3개월만에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를 방문했습니다. 동그란 고양이 얼굴만 그려진 간판도 골목에 들어서니 보이는것이 참 반가웠습니다...만 어라라? 뭐...뭔가 달라졌더군요. 일단 전면 유리창도 사라지고, 꽉막혀 보이는 실내로 통하는 문만 덜렁.. 조심스럽게 들어가니 실내도 많이 달라졌더군요. 두배는 늘어난 테이블 수며 바글거리는 어린 소녀떼들...ㄷㄷ 물론 입구에서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는 .. 더보기
이...이분도 고양이... 오늘 SAS오라버니에게 책선물을 하나 받았네요. 집에서 뒹굴고 있는데 문자로 오라비 편으로 뭘 보낼테니 즐감하라시길래, 뭘까 하고 기다린 저에게 집에 돌아온 오라비가 내민 것은!!!!! 그분의 고양이 만화!!! 얼마전에 동네 책대여점에서 보고 경악을 하게 만든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왠지 이건 손을 대면 안될 녀석일 듯해서 빌려보진않았지요. 그랬었는데 이런식으로 제 손에 들어오게 될줄은...OTL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책을 펼치는데 손이 달달 떨립니다. 평소 이토준지씨의 공포만화를 보면서 항상 그 기괴함에 진저리를 치는 편이어서 고양이.....고양이에 이토준지라닛!! 일단 사람그림..은 그...뭐 이토준지니까...고양이는 어떻하지..를 고민하며 눈을 질끈감고 펼쳐봤습니다. 에...아....음....뭐 사실.. 더보기
노곤노곤. 홍냐홍냐. 따끈따끈. 어딘가 블로그의 재탕같지만....(같은 곳에 간걸 어쩌겠습니까.) 역시 그날 찍은 사진중에선 이게 베스트!!! 드물게 손도 많이 안떨었어요. ㅋ 저도 따끈따끈한 햇볕이 내리쬐이는 곳에서 꾸벅꾸벅 졸고싶네요. 그러나 저희집은 햇볕이 내리쬐이는 곳이 없네요... 더보기
악마의 유혹에 빠지다. 모처럼 화창한 봄날입니다. 학원을 가려 버스를 기다리는 저에게 어느분으로부터의 악마의 유혹이 왔습니다. '고양이나무에 왔소.' -ㅁ- 이럴수가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나 많이 찍어달라던 저에게 악마는 계속해서 속삭였습니다. '강요는 하지않겠다. 올수있으면 오라.' 악마의 유혹이라며 질겁하는 저에게 악마가 말했습니다. '고양이는 원래 악마여.' 버스에서 생각해보겠다고 전한 저는 이미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저는 모처의 입구에 서있더군요. 악마의 정체를 보여드리죠. 큰악마께서 작은 악마를 찍고 있습니다. 큰 악마의 정체를 모르시겠다는 분께 힌트를 드리자면, 전 이웃 블로거중에 직접 만나는 사람은 이분뿐이랍니다. 그나저나 저 작은 악마가 왜이리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겁니까아!!!! 각종 .. 더보기
음...역시 고양이는 식빵이 제맛이죠~ 2007년 일본여행 당시 오다이바에서 만난 고양이님. 근처의 고양이샵에서 먹이를 사서 나눠주고 어렵사리(뻥~) 촬영허가를 받아 찍은 사진이군요. 따끈따근한 양지 낙엽위에서 휴식을 취하려는걸 미친듯이 방해했드랬지요. 대놓고 고양이 샵....들어가면 고양이와 놀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입장료의 압박으로 공짜로 함께 놀수 있는 위의 고양이님과 즐겼지요. 이 길냥공은 우에노 공원에서 만나신분.. 앞으로보나 옆으로 보나 정석 식빵!! 그나저나 아까부터 누군가의 손이 우정출연 중입니다. 여긴 또 우에노 공원産 상처입은 식빵하나 추가입니다. 에궁 세력다툼이라도 했던건지 얼굴 여기저기 상처가 많았었죠. 이 분은 식빵구울 일은 없겠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