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희집 베란다에도 봄이 왔네요. 간만에 베란다에 나갔더니(빨래 널때는 제외하고요) 예상하지 못했던 분이 꽃대가 올라와 있군요. 꽃이 피지 않는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튼실한 꽃대가!! 털도 복실복실하니 귀엽게 나있네요. 전체 모습은 이렇습니다만...(찍고 보니 접사모드로 찍은 거였어요!!) 엉뚱한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아무튼 잎에도 털이 보슬보슬 나있는 일종의 다육종인걸까요? 어여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꽃이 피어날지 참 궁금하네요.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다시 한번 찍어줬습니다. 아직은 입을 꼭 닫고 있는 녀석...알고 보면 이거 열매라는 반전은 아니겠죠?? 더보기
어린이날에 시내로 과감히 외출을 감행하다. 아버지께서 늘상 네잎클로버를 찾아내곤 하는 비밀의 정원(사실 고무대야화분이지만요.)의 클로버들도 꽃을 피우려나 봅니다. 이분은 가만히 나두면 정말 쑤욱쑤욱 잘 자라지요.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인간이 뽑아버리지 않는이상은 어쩌면 제 키만큼 자랄지도요. 저의 삼숑이로는 아쉽게도 그 큰키를 담아내기가 어려우므로 패쓰~ 이녀석은 다른 포스팅에 올렸던(아마 비오는 날에 관한 글이었던 것 같네요) 같은 종류의 꽃이 핀 녀석인데요. 아쉽게도 돌아오는 길에 보니 무참하게 꺽여있더군요. 좋은 곳에 갔길 빕니다. 은행나무에도 새 잎이 쏘옥쏘옥 나오고 있네요. 가을이 되면 쿰쿰한 냄새도 피워주겠죠? 그러고 보니 저희 동네에 하는 지하철 공사는 이제 뭔가 공사닷!! 싶을 만한 일을 하고 있더군요. 탑차,...타워크레인? 같은.. 더보기
쳇바퀴인생이라 꽃이나 올리세. 날은 새로워도 저는 만날 똑같은 시간을 보내는 지라 포스팅할꺼리도 못찾겠네요. 이런저런 상념들은 떠오르나 풀어내지는 못하겠고 학원가는 길에 만난 꽃들이라도 선보여야 하려나요. 늘상 다니던 길이었는데 이런 꽃이 핀다는 건 이제야 알았네요. 아니면 매년 보았으나 보질못한걸지도 모르게습니다. 가지를 따라 연보랏빛 꽃들이 오종종하니 붙어있습니다. 잎은 특이하게도 가지끝에나 달렸네요. 곁가지가 따로 나지않고 굵은 가지에서 바로 꽃대가 올라와 있는것이 참 신기도 합니다. 봄답지 않은 날씨에도 요렇게 열심히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힘을 내야하는데 그냥 사진만 멍하니 찍고 앉았네요. 누가 제 머릿속을 한번 휘젓고 간걸까요? 생각을 해야하는데 머리속은 백지요, 꽃은 보이니 그냥 찍을뿐인 심신상실 사태가...ㅋㅋ 책도 읽고.. 더보기
봄. 그리고 봄을 알리는 미소들. 봄이라고 시들시들한 잔디한 구석에 얼굴을 삐죽내미는 녀석. '반갑다.' 새하얗고 도톰한 꽃잎을 가져 언제나 나를 고민하게 해주는 목련. '저걸 먹어봐 말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라고 꽃을 피워내는 벚꽃 매화. '고등학교때 바닥에 떨어진거 쓸어담는다고 고생했지.' '매화랑 벚꽃은 헷갈리네요..' 바람이 불때마다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네요. '다 좋은데 자꾸 안경안으로는 떨어지지 말라니깐.' 오글오글 하얗게 모여 핀 이름모를 꽃. '니 이름이 뭐야~' 꽃들도 활짝, 사람들도 방긋, 여기저기 꽃이 만발입니다. 아무도 처다보지 않건만 혼자 사진찍는 내내 벌쭘하네요. 아직 내공이 부족합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정류장 지나칠뻔 했어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