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근황....일까요?

처음 시작할때는 이것저것 쓸데없는 이야기라도 풀어놓고 봤는데
이젠 왠지 획기적인 사건이 없으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_- ...아마 획기적인걸 기다렸다간 평생 새글이 안올라올 기세의 나날들입니다. ㅋ

이놈의 감기는 떨어질 기세를 보이지 않네요..
아니 감기라기 보다는 이젠 끝날 무렵의 잔기침이 떨어지지 않는달까요.
원래 목이 좋지 않아서 일년내내 잔기침을 달고 사는 형편이라 이젠 그러려니 하지만
부모님은 아무래도 걱정이 되시는지 잔소리+걱정에 엄청 시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홍삼 액기스를 얻어먹고 있습니다. @ㅂ@
아하하 보약을 사드려도 모자랄 마당에 얻어먹고 있어요.....ㅜㅜ 흑 이 저질스러운 몸같으니라고..

아무튼 저의 건강이야 어쨌든 이제 다시 봄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과는 왠지 다른 따스함이 느껴지는 따가운 햇살, 푸근한 향이 나는 공기가 봄이 다가옴을 알립니다.
입춘도 벌써 지나고 그와중에 눈도 대량으로 내려주시고 말이죠.
-_- 꽃샘추위로 모자라서 이젠 꽃샘폭설인겁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 싶기도...서.설마 이젠 이러진 않겠죠.

요즘 은근히 가게에서 이것 저것 할일도 많아지고 해서 만날 가게에서 짬짬이 즐기던 블로그 구경도 못하게 되면서
저의 게으닥 지수도 천정을 뚫을 기세로 올라가고 있어서 왠지 죄송스럽네요.
얼마전에 이젠 게을을 청산하고 열심히 하겠노라 마음먹은지가 언제라고 다시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헬스장 벽에는 작심삼일이 100일이면 일년이 지난다고 써있는데
저는 작심마저도 참 어렵..ㅜㅜ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다 보니 꽉꽉 들어찬 마음속에 찌꺼기 잔뜩 낀 제마음같기도 하고 해서 문득 찍어봅니다.
빨리 봄이 좀더 성큼 다가와서 저 꽁초 낀 벽돌 사이사이에 파릇파릇 풀이라도 돋아나면 좀 긍정적이 될까 싶습니다. ^^

 
요즘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는 싶은데 엉덩이는 무거워 병'에 걸릴 조짐이 보입니다.
생수를 뜨러 아버지와 차 타고 가는 길에 찍었던 신천과 아직 차가울 물위에 동동 떠노는 새들이라도 바라보면서 마음을 달래봅니다.

아 요즘 정말 티비에서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이 자주 보여서 탈입니다.
VJ특공대는 올 봄에도 여지없이 봄음식들을 그 한창 배고플 시간에 맛깔나게 보여주더군요.
어젯밤에 동네 고기집에서 돼지고기 실컷 먹고 왔는데 먹을 것만 보면 배가 허해지는 이 기현상은
배가 허한건지 마음이 虛한건지 알수가 없네요.
어머니 말씀으론 나이는 찼는데 양의 기운을 못 받아서 그렇다나요?
양의 기운을 고기로 채우는걸 한껏 고려해봐야 겠습니다.
돼지고기도 암퇘지 대신 숫퇘지로 먹어야 할까봐요.

주말에 비오고 다음주엔 다시 날이 추워진다니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에 연달아 두번 걸린 사람의 충고입니다. 정말 조심하시길.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바람이 한창입니다.  (14) 2011.03.15
추워 웅크린 시선끝에서 너와 눈이 맞았다.  (22) 2011.03.05
돼지 등은 열십자로 따야 제맛.  (18) 2011.02.01
콜록 콜록.  (14) 2011.01.25
꼬마 눈사람  (12) 20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