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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자네 오늘 왜 이러나...하늘군.



밖에 외출을 했더니 간만에 날이 개이려는지 햇살이 비칩니다.
오랜만에 햇님 좀 보겠구나하며 책방에 룰루랄라 갔네요.
저희 책방에서 가장 많은 책을 탐독하신게 분명한(그날 소설 신간은 다 빌려가시니..) 단골손님도 와계시네요.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갑자기 뭔가 솨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엥 비가 오나? 하고 밖을 봤는데...


저거 보이십니까?
저건 빗줄기가 아니라 얼음 알갱이....
밖에 손을 내어 받아보니 지름 약 3미리 가량의 얼음 알갱이들이 떨어지고 있더군요.
이야~ 3월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_-;;
다행히 조금있다가 그쳐서 얼른 집으로 뛰어돌아갔습니다.
.
.
.
안방에서 티비를 보며 뒹굴다가
자러 가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슬슬 오늘의 포스팅이나 해볼까 하면서 노트북을 켰습니다.
새벽 2시인데 밖이 왠지 벌겋군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오늘의 꼬마 우박에 대해 쓰려고 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자느냐고 물으셔서 거실로 나갔습니다.
'밖에 지금 눈이 굉장하다.'
순간 엥? 뭔소리래.
'눈이라고??'
어머니께서는 밖이 벌겋게 보이자 의문을 가지시고 내다보셨던겁니다.
부엌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니 헐!


좀 흔들렸습니다만 차가 전부 하얀차들로 변신해 있는 신기한 광경이 펼쳐져 있네요.
아하하하....이건 뭐죠...지금 원래 꽃피는 춘삼월 아닌가요..
사실은 지금 아직 1월?
쩝...하늘군이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내일 아침 일찍 구미로 출근해야할 오라버니가 걱정입니다.
길이 꽁꽁 얼지는 말아야 할텐데요.
에효.


얘들은 인간들 속도 모르고 신나게 나부끼네요.


새벽 2시에 하늘은 시뻘겋고..
3월에 눈은 내리고

날씨 왜 이런겁니까...
Somebody Help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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