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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etic 고군분투기

가게에서 일은 안 돕고 놀고 있습니다.


오늘 간만에 일요일에 가게로 풀타임 도우미를 하러 가던 중
횡단보도를 미친듯리 질주하다가 그만 삼숑이를 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모서리에 큰 흠집이!!
옛날에 버스에서 어떤 고딩어 여학생이 자기폰은 삼성인데 고장나라고 택시바퀴에 던져도 멀쩡하다고 불평을 하더니
이녀석도 말짱하네요. -_- 어..그...탱크주의 였던가요??


이 아이오페 화이트젠앰플에센스(헥헥..)는 출시 한달만에 40억 돌파했다고 저렇게 자랑질을 합니다.
뭐 예약에 샘플공세도 한몫을 했겠지만 꽤나 효과가 있더군요.
저도 지금 어느새 정품을 하나 들고와서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전에 보담은 분명 맑아진듯하긴 합니다.
그래도 저녁에 지쳐 피곤에 찌들면 저녀석도 아침상태를 계속 유지해주는 건 무리긴하더군요. ㅠㅠ


저의 머리를 지켜주던 헤어 에센스가 다 떨어져가는 관계로 새로 하나를 가져 가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같은 미쟝센출신 제품은 제가 대학시절일때부터 저의 머리결....을 지켜준 녀석이었습니다.
....만, 이제는 생산을 안한다고 해서 흑진주 성분이 들어있다는 녀석으로 한번 골라봤는데
마침 샘플이 있어서 미리 사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후....그런데 여기서 다시 화장품집 딸램으로서의 본능이 발동하네요.
화장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물론 개봉전에는 꽤나 긴 시간동안 문제가 없긴 하지만 역시 제조 일자가 최근일수록 찝찝함은 덜 하겠지요.
그래서!! 전 제조일이 가장 오래된 녀석으로 고르고 있네요..
최근껀 팔아야 합니다...암요...팔아야지요...


제품 구매시 증정하는 파우치들입니다.
뭐 특정 가격이상 구매하면 준다고 하는데....그냥 저희 어머니에게 이쁘게 보이는 손님에게는
그냥도 받을 수 있다는 전설의 물건!!
물론 뒤의 큰 녀석은 그냥을 안되겠지요. ㅎㅎ
그 아래에 쌓여 있는 박스에는 에코백이 들어있습니다만,
왠지 어머님들께는 인기가 없는듯 하네요.
'드릴까요?' 그러면 '그런거 필요없어~'라고 상콤하게 대답해주십니다.
오히려 파우치에 더 열광하시지요.
에코백이 더비싼건데.....훌쩍...나름 이쁘고 깜찍한데.....


개업식날 들어와 아직까직 쑥쑥 잘 자라고 있는 축하 화분입니다.
인공적인 걸로만 가득한 가게안에 녹색을 전해주는 이쁜 녀석입니다.
화분도 예쁘게 되어있어서 손님들 중에 탐을 내시는 분들도 있다네요.


물에서 자라는 녀석이라 저렇게 밑 구멍이 없는 화분에서도 ok입니다
물을 부어 주었더니 저렇게 물이 고여있다가도 어느샌가 물이 아래로 다 내려가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군요.
물을 부어놓으면 물내려가는 소리가 꼬르륵, 꼬륵 거려서 참 재미있습니다.


손님이 없을 때를 이용해서 어머니와 이렇게 사진찍고 놀기도 합니다.
물론 어머니는 본인 사진이 이렇게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실겝니다요.
그래놓고 제 사진은 이렇게 은근히 얼굴을 옆으로 돌린 사진만 실어주는 센스.. 


밤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어머니께서 절 부르십니다.
건물 뒤쪽 주차장 들어가는 쪽에 있는 화단에 왠 식물들이 심겨져 있네요.
예전 가게에서도 뒷 마당에 수많은 식물들을 기르시던 아버지께서 이젠 여기다가 키우실 모양이십니다.
매발톱도 심어 놓으셨고, 에또..뭐라고 하셨드라....-_-ㅋ
뭐 암튼 여러가지를 심어놓으셨군요. 봄이고 하니 쑥쑥 자라면 다시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립죠.
요녀석들 사진은 밤이라서 화면에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태에서 대충 방향만 잡고 플래쉬만 터트려서 찍은 거라 막찍혔어요..ㅎ

이렇게 가게 도우미의 하루도 저물어 가네요.


그나저나.....코스메틱 고군분투기 였는데....왠지 점점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는듯한 느낌이...
이러다간 카테고리 분류를 없애야 할지도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