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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처음가본 서울인형전시회(아마도 2011.) 첫번째.

만날 S오라버니의 블로그에서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저도 직접가본 서울 인형전시회입니다.
S오라버니와 길잡이겸 오라비와 함께 들렀네요.
연말에 미리 서울 형님댁..에 올라가신 S오라버니와는 전시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간만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동대구역을 찾았습니다.
출발전 토요일부터 목이 아픈것이 몸상태가 심상찮지만 기대만땅하며 서울로~~ㄱㄱ

그나저나 1차 정리분을 먼저 올려볼까...생각중에 설마하는 심정으로 찾아갔더니 역시 올라와있네요.
겹치는군요. 으아하아앙~
물론 질적인 차이는 극심하겠군요..
이웃이 겹치지 않는 극소수의 몇분을 제외하고는 아마 어느 블로그를 말하는지 잘 아실테죠. ^^;;


2시간이 좀 못되게 KTX가 달려서 서울역에 도착하니 눈이 솔솔 내리더군요.
실내를 돌아다닐 것이라 다행이기도 하고, 대구에서 만나지 못한 첫눈을 서울에서 맞이하니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재미있는건 그날 대구에 눈이 왔다라는 사실이네요. ㅎㅎ


전시장에서 만나기로 한 S오라버니를 기다리는 동안 코엑스몰을 구경하다가 본 천사...
참 튼실하게도 생겼습니다.
식당가 주변에 있던데 열심히 기부를 요구하는 무릎꿇어자세로군요.
저 좁은 입구의 항아리에 넣으면 사랑이 실천된다는군요.
'사랑의 샘'이란 이름입니다.
남녀간의 사랑말고 이웃과의 사랑인듯하네요.
안타까운 항아리 너머의 가슴에 얹힌 동전하나가 눈에 띄는군요. ㅋ

그럼 이제 방금 어느분 블로그를 방문하고 와서 기억해낸 아이피규어부스부터 시작해야겠군요. 아핫.
아마 거의 사진을 찍은 순서대로 올리게 될터이니 겹치겠습니다.
뭐....뭔가 독창적으로 사진을 편집해야하나요. ㄷㄷ


역시 전차가 로망이라는 오라비의 주절거림을 들으면서 찍은 사진이네요.
위쪽에서 잡아보고 싶어서 이리저리 팔을 뻗어가며 찍어보지만 짧은 길이의 소유자는 그저 울뿐...
안타깝게도 저지선(?)이 너무 멀리 쳐져있어서 그날 종일 팔과 허리가 혹사를 당했네요.


늙수그레한 얼굴들에 비해 다들 손은 애기손..ㅋㅋ
적당히 가져다대면 마치 사진처럼 자연스럽게 나오는군요.


떼샷을 찍고보니 왠지 수평이 안맞는 사진을 찍었더군요.
커피(? 혹은 술) 한잔을 나누는 비둘기와 셰퍼드...그리고 멀리서 보고있는 외로운 비둘기 한마리가 왠지 더 인상적인건 저만이 아니겠죠?
장난스러운 소재가 자연스럽게 끼여있는게 재미있네요.
그리고 사진찍을때는 몰랐는데 정리하다가 발견한 넘어져서 보이는 인형의 발바닥...
설정인건지 사고로 넘어져버린건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기합 내지는 왕따라도 당하는 걸까나요?


무전세트 저거 좀 보시라니까요.
솔직히 전 사람 꾸며놓은거보다 저런게 저 취향입니다앗!
작전회의를 하는듯한 탁자위의 작은 촛대도 참 귀여운게 집에다가 싹긁어오고 싶군요.


다이나믹듀오와 관련된 피규어입니다.
이걸 전에 Rosinha님댁에서 봤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2012년에 하는 콘서트 포스터에 있던 녀석들이군요. ^^
박스 아래에 뭔가 설명이 있었는데 기..기억이 안나요.


뭔가 자유로워보이는 컨셉과는 달리 겁나게 비싼 자전거라네요.
색깔이며 모양은 장난감처럼 예쁜데 가격은 장난이 아닌듯합니다.
첨에 자전거가 너무 가벼워서 손에 들고 있는줄로만 알았군요. ㅎ


청소를 잘하는 우리 군인.
....이런말 하면 왠지 전국의 제대군인들 내지 현역군인들에게 돌을 맞을것 같지만
솔직히 저희오라비에게 들은 이야기는 청소이야기가 참 많아서요...
아무튼 빗자루의 살이 너무 빈약해서 아쉬운 소품입니다.
근데 저 군인 왠지 박지서..ㅇ을 닮았었요..


얼굴은 어찌되었든 손이 참 실감나게 만들어졌더군요.
한번 덥썩 만져보고 싶네요.
절대 남자의 손을 잡아보고픈건 아닙니다.
얼굴은 가만보면 왠지 좀 잘난척하는 듯한 인상이 도네요. 제 시선이 좀 삐뚤어졌나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데 안봤습니다. 집에 장기 대여중인 블루레이는 있습니다만 손이 안가집니다.
재미있다고 장담하시는 S오라버니를 믿고 한번 봐야할까요?
그나저나 저분 시선이 어딜 보시는 건지 왠지 딴 생각중이신듯하네요.


여기저기 미완성작이 많다고 하지만 색을 칠하지 않은 느낌도 저는 좋네요.
기교있게 칠해진 것보다 더 정감있는 느낌이 나서말이죠. ^^
요녀석 귀여워서 한마리 업어오고 싶을 정도입니다. ㅎ
동글동글한 메카종류가 전 좋아요~~


먼저 올렸던 에스키모소녀와 같은 다큐 시리즈의 아프리카 소년입니다.
이녀석은 찍는데 이상하게 초점이 안맞아서 그나마 초점맞은 유일한 사진이 이거로군요.


소녀에게 집중하느라 잘렸던 북극곰도 주연으로 좀 올려줘야겠군요.
자세히 보면 소녀의 발에도 눈이 묻어있는 것이 참 세심하게 표현을 해 두었습니다.
바닥의 눈도 밟으면 사각거릴 듯한 것이 참 좋네요.


터미네이터...와 관련된 작품이었...나요?
가죽으로 만들어진 신발커버가 맘에 드는군요.
차칫 투박하게 보일수 있는 제품을 언밸런스한 길이로...이러면서 되도않은 패션품평을, ㅋ


이건 글래디에이터....겠죠...
그러고보니 글래디에이터도 저 안봤네요;;;
만날 마지막 장면만 실컷 본 느낌이 듭니다.


프레데터씨..그나저나 참 짧고 굵어보이는 프레데터였어요.
안돼~!! 나의 프레데터는 이렇지 않아!!를 절로 외치게 만드는 신체비율입니다. 흑흑


묘하게 안짱다리가 매력적인 아가씨입니다.
저 자세하나만으로도 10대후반의 발랄한 소녀느낌이 제대로 나는군요.


포위됐으면서 묘하게 여유로워 보이는건 저녀석들의 깜찍한 겉모양때문일까요?
저런 녀석들이 오글오글 모여들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꽤나 무서울듯한데 말이죠.


노란 색에 살색이란건 꽤나 그로테스크합니다.

아. 진짜 이제 찍은 사진의 한 1/5정도 인듯한데 ㄷㄷ 엄청 많네요.
뒤로가면 갈수록 배터리의 압박과 육체의 피로가 겹쳐서 사진이 점점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여기까지가 한면의 끝도 다 못간건데 말이죠 ^^;;
당분간 포스팅거리가 모자랄 일은 없겠습니다.
물론 사진정리가 제시간에 이루어진다면요. 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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