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에 태어났던 외사촌 오라버니의 첫 딸이자 저의 첫 조카님이 어느새 돌을 맞이했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벌써 지난 2월에 있었던 일이지요.

눈도 못뜨던 첫사진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게도 이제는 기기도 하고, 뭔가를 붙잡으면 서기도 합니다.



뷔페식당을 빌리는 대신 돌잔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한지라 다른 외부 손님없이 가까운 친척들만 모여서 치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문 사진작가님은 따로 없었던지라....몹쓸 저의 솜씨로 어찌 사진을 찍어주게 되었었네요.

익숙하지 못한 옷때문인지 심기 불편하신 조카님께서 울음을 터트리기전에 사진을 찍는다고 어수선하게 찍어서 어째 제대로 정면을 보고 찍은 사진은...


죄다 망했어요. 흑

아빠가 옆을 보거나, 엄마가 딴데를 보고 있거나 이상한 표정이시거나(제일 많았음!) 조카님이 움직이...엉엉

시리즈는 모르겠고 캐농데세랄이 한분 계셨지만...그 무게감이라니! 

급하게 사진찍기 타임이 돌입한지라 사용방법을 모르겠던 고로 그냥 저의 카메라로 막 찍어주었네요.

찍고 보니 조명탓도 있고 사진들이 다들 노릇노릇한게 허허



그래도 좀 흔들리긴 했지만 요렇게 귀욤한 사진도 몇장은 건졌습니다.(심지어 엄마 표정도 양호해!!)

참고로 저 황진이 스타일 한복은 할머니되시는 저의 외숙모님께서 직접 하사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돌잔치의 하이라이트 돌잡이는 오호! 청진기를 잡네요.

제약회사 영업을 뛰시는 저의 외사촌오라버니는 아버지의 한을 풀어다오라며 좋아하던데

정작 엄마는 돈을 잡기를 뒤에서 은근슬쩍 종용을 하시더니 기어이  뒤이어 두번째에는 돈을 잡아 엄마와 아빠 두사람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효도를 하더군요.



사진을 실로 우다다 찍고 난뒤에는 드디어 식사타임입니다.

이도 살짝 나서 밥도 냠냠 먹는 신기한 장면을 보여주더군요. 참..빨리 자라요.

자주 못보는 만큼 한번씩 만날적마다 쑥쑥 자라있어서 더 신기합니다.

거기다가 친가든 외가든 한참을 이렇게 어린 아기가 없었던 관계로 존재자체가 신비지요.



작년 추석때 찍은 사진이니 돌잔치 불과 4개월전인데 이때는 그야말로 아기였다면 지금은 사람티가 훨씬 난다고 해야겠죠.



이렇게 뭘갈 잡고서 서있는 걸 보면서 어머니나 주위의 다른 친척 어른들이 한걸음만 떼면 걷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역시 이때까지는 그 한걸음이 힘든 모양이더군요.

붙잡고 걷게 해보려고 하면 힘이드는지 자꾸만 앉으려고 하고 울음을 터트리려 하더군요.

지금쯤은 걸음마를 떼었을까 모르겠습니다.



어째서인지 다 마시고 구석에 나둔 공병에 관심을...그보단 그걸 두개나 한꺼번에 들다니 너 힘이 쎄구나..



찍어둔 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든 사진입니다.

혼자서 주변을 기웃거리면서 사진을 계속 찍는데 딱히 낯설어 하거나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고 자기 할일만 열심이더군요.



뭐랄까 돌잔치라는건 참 다분히 생일을 맞은 아기를 위한 것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잔치인듯합니다.

겨우 밥알 몇개 받아먹고는 어른들만 맛있는걸 먹고 있죠.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나름 재미있게 놀고는 있는듯 하니 다행입니다.

뷔페식이었다면 아마 내내 엄마나 아빠 아니면 할머니에게 안겨있었어야할 처지였으니 그나마 방이라서 좀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찍고 있자니 슬슬 카메라를 계속 들이대는 저에게도 관심이 생기는지 얼굴을 불쑥 들이댑니다.

참...부러운  깨끗한 눈동자와 솜털이 보송보송한 피부같으니..

아기들은 장래에 기대되는 외모를 생각지 않더라도 그냥 그자체로 자체발광인것 같습니다.

아쉽게도...아버지를 쏙 빼닮아서(안타깝죠..) 미녀..로는 자라지 못하겠지만..괜찮아, 의사되면 된단다...

넌 청진기를 잡은 뇨자.



흐뭇하게도 제가 돌선물로 준 옷을 입고 신이나서 춤도 춥니다.

걷는건 아직 무리지만 서있는 상태에서 둥기둥기(?)라고 하나요? 상하운동은 가능한듯하더군요.

이날 중 제일 기분이 좋아보이는 한때였습니다.(역시 저의 선물을 고르는 센스가...훗)



이렇게 천진하게 웃고 있는데 문득 얘가 자라서 질풍노도의 시기가 될 무렵 이 사진을 본다면 정말 아득한 기분일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사심없이 웃는 얼굴이 예쁜 시기란건 참 귀하죠.

이젠 사심없이 웃기도 힘들거니와.. 사심없이 무방비한 웃는 얼굴은 너무 추해서 슬픕니다.



웃을때가 있으면 울때도 있는법 뭔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칭얼대다가는 또 귤에 흥미를 보이면서 하나 집어드네요.

관심대상이 엄청나게 빨리 바뀌는게 호기심덩어리네요.



이소룡표정을 하고 있던 너.

어찌보면 수심에 가득한 표정으로 보이고.



어느새 저의 어머니 품에 끌려와서는 병따개를 입에 넣으려다가 어머니께 저지를 당하고는

왠일인지 병따개는 탁자에 대고 두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 가르치시는 건가요 어머니..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엄마와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쑥쑥 자라기를 바라면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아 이사진은 안 올리려다가 올립니다. 

외사촌오라버니가 워낙 듬직한 체형이라 인형같아보이는게 얼마주고 샀어요라고 물어볼듯한 구도로 나왔네요.

이런느낌으로 가족사진도 나왔으면 좀 좋아요 그래..



태그 : NEX-C3, 돌잔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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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3.05.23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ㅋ 감사합니다. 요렇게 찍은 사진들이 더 재미있다는건 사실이지만 한장정도는 좀 정식으로(?) 돌사진느낌나게 찍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쉽네요.
      ...아마 스튜디오같은데서 찍었을 것이라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ㅎ
      그나저나 제사진은 막걸리 였군요..너무 과한데요..걍..물에 알콜탄 정도일껄요 아마.

  2. 2013.05.23 11:20 신고 BlogIcon 소심한우주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토샾 같은 걸로 색 온도 바꿔주면 노란색이 많이 없어질 거에요. ^^

  3. 2013.05.23 20:35 신고 BlogIcon 36.5°c 몽상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빛을 보니깐 아주 똘똘하겠는데요. ^^ 아기들은 참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손도 어찌저리 작을까요... ^^ ㅎㅎ

    • BlogIcon Laches 2013.05.24 0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그만한데 하나하나 다 제대로 작동(?!)된다는게 너무 신기하죠.
      숟가락도 쥐고, 돈도 잡고, 귤도 아직 까지는 못하고 이로 갉아먹더군요. ㅋ

  4. 2013.05.27 12:08 신고 BlogIcon Qee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참 이쁘네요.^^
    우리 조카는 벌써 7살이라서 이제 징그러워요 ㅎㅎ 맨날 저만 보면 뭐 사달라하거든요^^

    • BlogIcon Laches 2013.05.31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아악 저도 돈을 열씨뮈(?) 벌어놔야겠네요. ㅋ
      물론 부모님이 이런 말 쓴거 아시면 니자식이나 낳아라고 하시겠지만요..

  5. 2013.05.29 19:36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 마지막 사진 진짜 닮았구려. 유전자의 힘은 대단할세.
    난 8월쯤 이렇게 찍어야겠군. 그래도 카메라 구입한 보람이 있는 듯.

    • BlogIcon Laches 2013.05.31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큰집을 가든 외가를 가든 카메라 들고 찍어대는 사람이 그나마 저밖에 없어서 이런거라도 남긴하겠죠.
      150장쯤 추려서...usb에 넣어서 넘겼으니 나중에 보면서 추억이라도 되겠거니 생각중입니다.

      너무 닮아서 안타까워요...사실 외숙모님-외사촌오라버니-조카님 똑같이 생겨서..여자아이지만 어떻게 자라날지 대충 예상이..

  6. 2013.05.30 10:44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요미네요. >_<;
    양말보고 빵 터졌습니다. 신발인가 했더니... 양말이 신발 모양으로 패턴이!!!

  7. 2013.06.02 23:01 신고 BlogIcon 잉여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귀엽네요.
    그리고 노란 빛감의 사진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몽환 등산

Posted by Laches 가끔 외출도 해요 : 2012. 6. 18. 12:54

실로 오랜만에 가산산성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깨어나 10여분을 혼미상태로 있다가 다른 식구들을 깨워서 나설 준비를 합니다.

최소한 넥삼을 사고는 가보질 못했으니 정말 오랜만이죠.

아침에 제일 일찍 일어난 것이 저라서 그냥 다른 사람 안깨우고 그냥 자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겨냈어요! ㅋ

물도 챙기고 아침으로 먹을 김밥도 사고, 비상식량으로 달콤한 먹을거리도 몇가지 사서 가산산성으로 ㄱㄱ 오랜만에 달려보는 길이 반갑더군요.

예전에는 등산로 입구에 주차할 공간이 많지않아서 조금만 늦어지면 차를 댈 공간이 없어서 올라오는 길에 줄줄이 차를 대어 놓기 십상이었지만 

가까운 곳에 주차장을 최근 만들어 두었네요.

차를 대고 해원정사쪽으로 돌아올라갈수도 있고 계단을 오르면 예전 시작지점으로도 갈수 있으니 

굳이 가까이 댄다고 애쓸필요없이 주차장을 이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ㅎ



오랜만에 오르는 산길(아 얼마전 소리길은 다녀왔습니다만)이라 처음부터 힘이 들더군요.

거기다가 어째서인지 초반부터 귀가 먹먹한것이 숨을 쉬는 소리가 머리속에 막 울립니다.

오기 싫다면서 얼굴을 오만상 찌푸리던 오라버니는 씩씩하게 혼자 먼저 잘도 오르네요.

요즘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집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학원에 일나가고 또 집에 돌아와서 안움직이는 패턴의 생활탓인지 체력이 아주 저질이되었나봅니다.

힘을 내어 올라보는데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어째 몸상태가 이상합니다.

오르는 중에 어머니께서 안색이 안좋다고 하시며 입술에도 핏기가 없다실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원래 그닥 붉지 않은 편이라 그냥 넘긴게 화근이네요.

귀는 계속 먹먹하고 갑자기 머리 뒤쪽도 아프더니 쿵. 혈압이 갑자기 떨어진듯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넓은 바위위에 앉아서 어머니께 기대 그냥 바닥에 누워버리고 싶은 마음과 몸을 추스려봅니다.



급히 먼저 올라가던 오라버니에게 전화를 해서 내려오라 연락해서 어머니께서 비상용으로 가져오신 사혈침으로 피를 뺍니다.

그와중에도 아프다고 할 기력은 없으나 사정없이 찔러대시는 통에 아프다고는 느낀걸 보니 영 죽을 정도는 아니었나봅니다.

놀라셔서 막 서두르시는 부모님의 모습에 좀 침착하게 하라고 신경질까지 냈던 기억이 ^^;;

아무튼 이번엔 아버지께 기대 반쯤 누운 상태로 잠시 쉬고 있다보니 허옇다 못해 퍼랬다는 입술색이 조금씩 붉게 돌아온다는 가족들의 말.

이야 산행갔다가 죽는줄 알았네요.

식은땀은 줄줄 흐르지 얼굴은 급속하게 미백(?)이 되질 않나 저도 저지만 가족들이 엄청 놀랐겠죠.

아무튼 어머니의 적절(이라고 쓰고 무지막지한) 응급처치와 사탕의 힘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덕분에 사진은 이 두장이 전부네요.  좀 나아져서 내려오는 길에 사진찍는다고 설치면 엄청 잔소리 들을까봐 꾸욱참고 내려왔어요....


아무튼 여러분 멀리갈때는 응급용 약은 꼭 챙겨가시길..

ㅜㅜ 이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좀 움직이는 생활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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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8 14:52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글 시작과 사진을 보고 좋은 곳에 가셨나보다...했는데...읽다보니 큰일 날뻔 하셨네요..;
    건강검진이라도 한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갑자기 그렇다는 건 어딘가 밸런스가 깨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괜찮으시죠?

    • BlogIcon Laches 2012.06.19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하게 지내는 약국아저씨께 여쭈어본바로는 워밍업이 안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높은 곳에서 심장이 무리해서 그럴수도 있다시고
      이런저런 원인이 있긴 하지만 제 경우엔 가장 큰 원인은 바로....운동부족..인듯합니다.

  2. 2012.06.18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19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르신 취급받은듯합니다...훌쩍.
      어머니나 아버지보다 못한 이 즈질몸이 원망스럽지만 다 자초한 일이라서 원망도 못해요.
      아무튼 천천히 몸을 준비를 시켜서 올라가야겠어요.
      예전에 오히려 집에서 가끔 그랬는데 어디 가서 이런적은 처음이라 엄청 놀랐어요 ㅜㅜ

  3. 2012.06.18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19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일단 운동도 운동이지만 생활습관부터 고쳐야겠습니다.
      늦은 취침시간과 늦은 기상시간 안 움직이는 습관들이 모여모여...

  4. 2012.06.18 20:13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번째 사진이 참 좋아서 기대되는구나 싶었는데 굉장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구려.
    근데 저혈압인데도 피 빼는게 도움이 되나벼? 보통 울집은 고혈압이거나 채했을때 빼는데...
    몸이 그 정도라면 동생분 일부러라도 일찍 자는 습관을 만들어야 할 듯 하네.

    • BlogIcon Laches 2012.06.19 0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배도 좀 아팟던 것이 체끼도 있었던듯하고요.
      이런저런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게 아닐까 싶네요.
      -ㅅ- 암튼 일찍 자는 습관을 좀 길러야겟어요..
      1시전엔 자야할듯요..

  5. 2012.06.18 22:04 신고 BlogIcon hermone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헠-ㅅ-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앞사람이 빨리가도 스스로의 페이스에서 너무 무리되지않은선으로 가셔야합니다 T_T

    식사도 충분히 하시구요

    조심하세요 흐미 놀랐어요

    • BlogIcon Laches 2012.06.19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름 천천히 가긴했는데 컨디션이 엉망이었나봐요.
      암튼 다들 걱정해주시니 왠지 좋으네요(?)
      글 읽으시다가 다들 반전 제대로 겪으신듯. ㅋㅋ
      좋은 일로 놀래켜드려야하는데 말이죠 ^-^;;

  6. 2012.06.19 14:34 신고 BlogIcon 로지나 Rosin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큰일 날 뻔 하셨네요. 무리하셨나봐요. (ㅠㅠ) 잠은 푹 주무시고, 여름을 맞아 몸보신이라도 하셔야 할 듯!

  7. 2012.06.20 16:45 권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깜짝이야.. 혼자 계셨던게 아니라 다행이에요 ㅠㅠ

    진짜 반전이에요;;;;

    워밍업해야해요 동생님도 운동 운동 +_+

  8. 2012.06.21 11:47 BlogIcon 권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소를 또 바꿨어요 .. >.< 번거롭게해서 지송 ㅋ;

    http://12ei.egloos.com/

  9. 2012.06.24 17:19 신고 BlogIcon NOT FOUN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환동산, 제목이 특이했는데 놀랄만한 사연이 있었군요.
    저도 저질체력인데 평소에 운동 좀 해야겠어요. ㅠㅠ

    • BlogIcon Laches 2012.07.19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ㅜㅜ 운동은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말만하게 되네요.
      그나마 안움직이고 할수 있는 블로깅마저 한달만에 돌아온 저로서는....
      에잇..찾아주셨는데 답이 늦어서 죄송했습니다..^^;;

  10. 2012.06.26 00:39 신고 BlogIcon Naray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_+;
    더운 날씨에 무리한 산행이라... 정말 조심해야 되는 건데요...
    무사하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부디 운동!도 틈틈히~^^;;;

    • BlogIcon Laches 2012.07.19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전히 운동은 안하고 있네요 한달이나 지났는데요...
      어째 몸 사린다고 더 안움직인듯도 하고 말이죠.
      게으름이 온몸에 쳐덕쳐덕 붙어서는 일체화가 상당히 빠르게 이루어져있어요.

  11. 2012.07.12 22:09 신고 BlogIcon .블로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숲속의 향기가 궁금해지네요. ^^
    요즘에 저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정신도 없고 그래서 블로그도 그런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BlogIcon Laches 2012.07.19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간만의 산속의 풀내음과 흙 그리고 바위의 젖은 냄새는 참 좋았는데 좋지 않았던 결말이...
      그리고 한달이 지난 지금 훌륭하게 컴퓨터 앞 허리굽은 한사람이 되어있습니다..
      또 찾아가면 새로운 포스팅이 올라와 있으려나요? 한달이 지난걸요 ㅎㅎ

  12. 2012.07.17 00:54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어...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적이 있어서;;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져요. ㅠㅠ
    그만한게 다행이에요. 참 신기한게 손을 따면 그래도 좀 좋아지더라구요.

    전 결혼식날 그래서... 결혼을 하나 마나 했었거든요. 하하하 -ㅁ-

    • BlogIcon Laches 2012.07.19 0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혼식날;;; 그것참 대단한 경험이셨을듯..
      주위사람들도 본인도 엄청 놀라셨겠습니다.
      저야 산행을 내팽겨치고 내려오면 그만이었지만 결혼식을 중간에 내팽겨칠수는 없었을테니...;ㅅ;

가야산 소리길을 따라

Posted by Laches 가끔 외출도 해요 : 2012. 6. 4. 23:44

해인사를 둘러보고 이제는 소리길을 걸어보자면서 차를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중간에 성보 박문관 근처에서 내려서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된다시던 주차관리원 아저씨의 말씀에 따라 중간 길을 찾으려는데

지나치면서 혹시 저긴가 하던 곳이 그곳이었나봅니다.

10시를 넘은 시간이라 슬슬 차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해서 다시 돌아올라가는 것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결국 산 아래까지 내려가기로 합니다.

중간에 있던 도자기박물관(?)에서 길을 물으니 성보박물관은 지나친것이 확실하고 결국 축전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가서 올라가기로..

축전 주차장이 어마어마하게 넓은 것도 있고 다들 오늘 날이 날인지라 해인사로 바로들 올라가서인지

차를 댈 곳은 넘치다 못해 전세를 낸듯한 기분도 드네요.



차를 대고 다리를 건너면 소리길이 시작되는 곳이 보입니다.

정자부근의 밝은색의 나무문이 그 시작점인데 보이시나요? ㅎ



가까이 접근하니 여긴 한글만 읽을줄 알면 소리길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다들 먼저 성큼성큼 걸어가버리는 동안 저는 소리길 걷는 시작점 인증샷을 ㅎㅎ

보아하니 한동안은 햇볕아래를 걸어야할 모양입니다.



길 안내 간판이 있어서 얼마나 걸어야할지 어디까지 걸어야 할지를 가늠해보네요.

중간 중간 다리를 건너서 왔다갔다하게 되어있네요.

둘레길은 아니고 아래에서 해인사 방향으로 쭈욱 위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구간이 나누어져있긴하지만 따로 나누어서 올라갈 분위기는 아니고 그냥 가고싶은 곳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될듯하네요.



소리길은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되어있어서 오르는 내내 물소리도 듣고 물도 볼수 있어서 참 좋더군요.

초입길은 마을을 지나가게 되어있어서 수로라든지 무논 등이 보입니다.



중간에 조난 신고를 할수 있도록 고유번호와 신고번호를 적어둔 나무기둥들이 있네요.

모든 곳에 번호가 적혀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방향만 안내해주는 것들도 있습니다.

길은 일직선에 가까운지라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불가피한 사고가 일어난 경우에는 요녀석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길을 돌아 올라가다보니 아래쪽에 그냥 무심히 스쳐지나간 길 옆에는 누군가가 술병을 척하니 올려두었는데 무슨 용도일까요?

내려올적에는 치웠는지 안보이던데 뭔가 의미가 있었던 걸까나요.

아니면 일하시다가 드시려고 놓아두신건지 의문입니다. 


 

그냥 지나가기 힘든 구간은 이렇게 목조난간이 설치되어있습니다.

바닥도 안보이고 난간도 튼튼하게 설치되어있어서 저런 열린공간의 허공에 뜬 다리를 다소 무서워하는 편인 저로서는 다행한 일이네요.

계속 햇볕아래를 걸은 터라 나무그늘이 있으니 반갑네요.



저곳을 지나고나면 다시 한동안 햇볕아래를 걷게됩니다.

날이 날인지라 휴일이라도 소리길 걷는 분이 거의 안보였는데 간만에 보이는 가족 외의 분들이.



모내기를 위해서 물을 받아놓은 논들.

중간중간 모내기용으로 보이는 모들이 옹기종기모여있었으니 여기다 심으려는 거 맞겠죠? ^^;;



소금쟁이들도 한가로이 물위를 스윽스윽 미끄러집니다.



걷는 길 여기저기에는 찔레꽃이 잔뜩 피어있어요.

찔레꽃하면 연상되는 그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지나칩니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온통 노랑에 흰꽃 천지에 눈에 띄는 색의 꽃이 보이네요.



논길을 지나서 걷다보니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보이길래 들어서는데 매점들이 보이네요.

아직 뭔가를 먹을 정도를 아니라서 지나치려다가 어머니께서 화장실을 찾으시는데 공용화장실은 안보여서 가게분께 부탁을 드렸더니

몹시도(!) 애매한 표정으로 마지못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보라고 하네요.

나머지 가족들은 가게 위 그늘에 서서 기다리는데 어머니께서 나오시더니 다른쪽으로 가시길래 이쪽이라며 불렀더니 잠시 두리번 거리시더니 오십니다.

근데 화장실 결국 사용못하고 나오신듯합니다.

들어갔더니 이번엔 주인아저씨가 어디서 왔느냐 마을사람이느냐 이러면서 화장실 사용을 꺼리는듯해서 그냥 나오셨다네요.

-_-;; 뭐..외지인들이 와서 먹지도 않고 화장실만 사용하고 간다는게 싫을수도 있지만 참 인심이란게..

그냥 공용화장실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다시 출발...



주차장에서 1.7km이니 저희도 그만큼 걸어왔다는 뜻이네요.

해인사까지 다시 오를까 말까를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5.4km라..



마을을 지나서 조금더 걷다보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사실 이사진은 내려올때 급히 찍었다는....;; 지나치고 생각해보니 찍어둘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



카메라를 든 자의 숙명...가족의 뒷모습입니다.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있으면 다들 먼저 가고 있어요 ㅜㅜ



그래도 꿋꿋이 찍으면서 이동해봅니다.

우거진 나무너머로 계곡이 보입니다.

홍류동 계곡이라죠. 이름으로봐서는 가을에 오면 아주 아름다울것 같은데 말입니다.

붉게 흐르는 물이라 하니 분명 단풍과 관련된 말이 아니겠어요 ^^



시원 시원해 보이는 계곡이 항상 옆에 있으니 오랜만에 걷는 산길의 피곤함이 가십니다.

여름철에 걷는 다면 계곡으로 뛰어들고픈 욕망을 참기 힘들것 같네요.

하지만 사실 입곡이 금지되어있다는 안내판이 군데군데 있으니 인내심을 발휘하셔야할듯.



예전 싸이월드를 할적에 이런식의 프로필사진(물론 제가 찍은것이 아닌 어디선가 퍼왔던)을 자주 걸어두었는데 이젠 제가 찍고있네요.

빛을 받아 반투명한 녹색조명이 만들어집니다.

집에도 이런식의 조명을 만들수는 없을까나요 ㅋ

인공조명에서는 느낄수 없는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재현할 수 있다면...

정작 현실은 따가운 형광등 아래에서 눈부신 모니터빛에 눈이 침침할뿐입니다만.



길을 내기 위해서 베어낸듯한 나무의 흔적이 마치 손바닥같네요.

길 중간중간 이렇게 베어낸 작은 둥치들이 많습니다.

간혹가다 베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선 녀석들도 있긴하지만요.



중간중간 있는 다리도 건너주고 열심히 걷습니다.

해인사에서는 화창하던 날이 조금씩 흐려지는듯도 하고 혹 내려올때 비라도 내릴까 걱정이 되기 시작하네요.

의욕이 상실되어가는 오라버니는 슬슬 비도 올 것같으니 내려가자고 그러는데 무시하고 올라갑니다.



첫번째 큰다리를 건너면 다시 그늘이 없는 길을 잠시 걷는 구간이 나옵니다.

일부러 돌을 깔아 만들어 둔 곳이겠죠?

반듯반듯한 돌들을 성큼성큼 걸어 건너갑니다.



더우셨는지 그늘을 찾아 서계신 아버지를 모델삼아 한장 찍어드립니다.

모처럼 뒷모습이 아닌 앞모습을 찍어보네요.

제가 찍고 있으니 말없이 모델을 서주시는...



다시 출~바알~!



길을 걷다보니 멀리 소나무 군락지대가 보이는데 가까운 쪽에 신기하게 생긴 나무가 하나 서 있습니다.

꼭 새가 날아가는 모양처럼 보이네요. 

온통 파릇한 잎들을 달고 있는 나무들 사이에 나목이라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네요.

말라죽은 녀석인건지 잎이 채 나지 않은건지 알수는 없습니다.



소리길을 따라가다보면 폭포는 거의 보기 힘들더군요.

귀한 몸이라 찍어드릴밖에요 ㅎㅎ

실제로 보면 참 시원해보이고 좋은데 사진에서는 안드러나니 죄송합니다..직접가셔서 보시길..



폭포를 지나서 다시 다리 하나를 건너고 나면 산길은 끝이 나고 도로로 빠져나오게됩니다.

3.5km를 더 가면 해인사를 오를수 있다는데 어차피 다녀오기도 했고 여기서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딱 1구간까지만 오른 셈입니다.

참고로 1구간이 지나야 공용화장실이 나오더군요;;

안내도를 봤을때는 꽤나 빨리 나오는듯 보였는데 여태까지 올라온길중에 화장실이 없었어요 ㅋ



열심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되짚어보니 1구간밖에 못 올랐다니!!

충격적이네요. 나름 소리길 다 걷고 온줄 알았더니 ㅋㅋㅋ

성보박물관까지 가려면 3구간끝까지 올라가야 하므로 걸어서 가려면 많이 걸을 마음을 먹으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제 느긋하게 걸어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내려갈때는 시간이 더 단축되니까 좀더 여유롭게 내려가자며 천천히 걸어가는데 이거 심상치가 않네요.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둔 산길에서는 어느정도 내리는 비는 괜찮겠지만 시작부근인 마을길에서는 비가 더 내리면 그대로 맞아야하니 서둘러 내려가기로 합니다.

그래도 처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때는 여유가 있어서 터덜터덜 내려가면서 표지판에 줄이 용수철로 되어있는 까닭도 고민해보고 했는데 

(아마 나무가 자라도 죄이지 않도록 벌어지는 녀석으로다가 고정시킨게 아닐까 하는데요 ^^)

후두둑 쏟아지려는 폼이 꼭 소나기가 올것 같아서  카메라는 보호차 가방에 넣고 내려와서 내려오는 길에는 찍은 사진이 전멸이네요 ㅜㅜ



올라올때는 제일 뒤쳐져서 올라오시던 어머니께서 비가 내리니 엄청난 속도로 걸어가시는 바람에 나머지 가족들도 열심히 걸어 내려갔지요.

아버지와 함께 먼저 걸어가셔서 오라버니와 저는 열심 따라가는데 뒤도 안돌아보시고 가셔서 섭섭할 정도였다는..

근데 나중에 원망의 말씀을 드렸더니 다 챙겨보고 있었다면서 저희의 행동을 낱낱이 말씀하시는데 할말이 없군요.

언제 다 보셨을까요 저희도 분명 계속 부모님의 뒷모습을 관찰하면서 걸었던것 같은데 뒤돌아보시는 모습을 본적이 없건만.

다행히 비가 막 쏟아지기 전에 다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중에 다육식물 판매소가 있길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있나요 들렀다가 가려니 전혀 관심이 없는 오라버니는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들어가니 종류도 별로 없고 마음에 드는 예쁜 녀석들도 안보입니다.

결국 인사만 하고 되돌아 나오네요.



소리길 처음 시작길에 올라갈적에는 그냥 지나쳤던 매점이 있어 간단하게 음료나 한잔 하고 가기로 합니다.

벌써 차에 가있는 오라버니에게 차를 빼와서 이쪽으로 오라고 한뒤 앉아서 기다리는데 다시 비가 후둑후둑 떨어지네요.

그사이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점에서 키우고 있는 다육이가 꽃을 피운것을 보고는 어떻게 분양 좀 받아갈수 없을까 궁리중이십니다.

오라버니가 차를 빼오고 묵 한접시에 아이스커피와 아이스복분자를 시킵니다.

카메라를 차에서 빼왔어야 하는데 비를 좀 맞은데다가 앉아있으니 아무생각도 안들어서 그만 ㅋ

그런데 먹다보니 묵과 곁들여서 나온 상추가 참 맛있더군요.

아주머니께 상추가 참 맛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친정인 충청도에서 씨를 받아와 직접 기르신 상추라고 하시더니 선뜻 좀 나눠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조금 나눠주시려니 했더니 한소쿠리를 가져오시더니 필요한만큼 가져가라시네요.

거기다가 아까 눈여겨 봐두었던 다육이도 아저씨께서 산에서 가져왔다면서 가져가라십니다.

인심좋으신 아주머니덕에 맛있는 상추와 다육이를 얻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고기를 잔뜩사서는 얻었던 상추에 신나게 싸먹었더랬지요.

돌아와서 다같이 빨래도 하고 집안청소도 하고 고기도 먹고 간만에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네요.

거리도 가깝고 하니 여름이나 가을쯤에 다시 소리길을 찾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다음에는 해인사까지 올라가 봐야겠네요 ㅎ


물론 집에와서도 고기사진 찍을 겨를 없이 와구와구 정줄놓고 먹었던 탓에 먹는사진없어요.

참 다행이지요? ㅋ

새벽 음식 테러를 막았습니다!!



PS. 데려온지 일주일되는 날 아버지께서 얻어온 다육이에 꽃이 피었다며 핸드폰으로 찍어오신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요녀석입니다.

데려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꽃이 피었는지 ㅎㅎ

무럭무럭 잘 자라서 매년 예쁘게 피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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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5 00:12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책하면서 멋진 선물을 받으셨구려. 다육이의 꽃이라니 좋은 구경 할세.
    해인사쪽에 이런 산책길도 생겼다니, 올레길의 영향인지 무슨무슨 길이라고 이름붙이는게 유행인가벼.
    사진을 쭉 보내 확실히 한국 계곡은 물이 좀 부족하긴 할세. 거대 바위들은 홍수때 내려왔을듯 한데 그래도 수량이 늘어나진 않는군.

    잘라낸 나무밑둥은 아무리봐도 페이스허거...

    • BlogIcon Laches 2012.06.05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 뭐 이런식으로 홍보하고 하는거죠 뭐.
      아버지께서 바로 가게로 가져가시는 바람에 저도 꽃이 핀걸 실물로는 못봤어요.
      언제 가게에 가면 사진이나 찍어봐야겠습니다..
      계곡물 부족한건 한동안 비가 안오기도 한 탓도 있지않으려나요.
      오후에 비올때 금새 불어나긴 하던데요.

      페이스허거라니..ㅋㅋㅋ 뭔가싶어서 인터넷봤더니 그녀석이네요.
      곳곳에 있던데요.

  2. 2012.06.05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05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행문이라기보다는 주절거림이죠 ^^;;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소리라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인가요~ ^^

  3. 2012.06.05 10:01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 표지석이나 길 시작점의 문은 전국 공통인가 봐요. 북한산둘레길에도 저렇게 되어 있어요. 길의 느낌도 비슷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중간에 민심 적어주셨는데 북한산길도 가다보면 민가를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어느 동네는 제발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표지판도 붙여두었더군요.. 문화사업으로 뭔가가 생기는 것도 좋은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겐 또 불편한 점이 되더군요.

    비올 때 카메라(SLR이신가요?)는 하우징이 있습니다. 비닐도 된 건데 기종별로 찾아볼 수 있어요. ^^

    • BlogIcon Laches 2012.06.05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니 넥삼이에요. 하우징이라...흠..비오는날 나가서 사진 찍고 하는건 아닌데 산에 갈때는 그런 것도 하나쯤 있는것이 좋을까나요..

  4. 2012.06.05 12:41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단을 극복하고 쿨럭..; 요거 찾아봤어요 한 번 보세요. 소니동호회 가보니 쓰는 분들 계시더군요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60809348&GoodsSale=Y&jaehuid=200002657&service_id=pcdn 보시면 가격대도 괜찮은 거 같네요. 넥삼이면 WP610입니다. 주소를 단축주소를 썼더니 차단이 되는군요

  5. 2012.06.05 20:18 신고 BlogIcon 36.5°c 몽상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치는 훌륭했으나 화장실이 가장 큰 문제였군요. ^^ 계곡물은 참 시원해보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05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간에 손이나 씻어볼까해서 슬쩍 가봤는데 생각만큼 시릴정도로 차갑지는 않았어요 ㅋ
      제가 너무 많은것을 기대했나봐요 하류에서 ㅎㅎ

  6. 2012.06.08 10:37 신고 BlogIcon 소심한우주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박해 보이는 길이 참 좋네요...
    어른들의 사진 찍는 포즈는 참 비슷하지요? ^^

    • BlogIcon Laches 2012.06.09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사진찍을때 창의적의 포즈잡기 너무힘들어요~
      오버하면 보기싫고, 너무 정직하면 지루하고 그래서 인물사진은 스냅이 제일 보기 좋은듯합니다.

  7. 2012.06.16 16:49 신고 BlogIcon 비프리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시간이셨겠어요.
    가족과, 그것도 아버지와, 어디를 함께 걷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세요. (라키님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

    소리길이라는 코스를 뽑은 모양이네요.
    지자체에서 모두들 'xx길' 해서 뽑으니까 (아마도 관광수입 증진의 일환일 테죠?)
    합천에서도 길을 뽑은 거겠죠.

    사진따라 주욱 걸으면서 든 생각은
    나도 한번 걷고 싶다, 이길을, 이었습니다. ^^

    • BlogIcon Laches 2012.06.18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집은 가족끼리 잘 나가서요. 아니 자주 나가는건 아니지만 장거리 여행은 거의 가족여행입니다 ㅋ
      오라버니나 저나 다른 지인들과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어쩌다보니 이렇게 ^^
      내려오는 길에도 비만 아니었다면 사진도 좀더 많이 담아와서 2부작으로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비님이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고 내려가라셔서 말이죠.

  8. 2012.06.18 22:08 신고 BlogIcon hermone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아버지가 엄청 젊어보이시는데요-ㅅ-

    laches님 나이가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많이 어리신걸가요

    아님그냥 아버님이 동안이신건가요 ㅎㅎ

    mtb타고 가고싶은데 왠지 자전거 타고 저길가면 쫓겨날거같군요 으으-ㅁ-

    • BlogIcon Laches 2012.06.19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지께서 원래 동안이란 이야기를 좀 듣긴 하시죠.
      아마 허머니님보다 제가 한두살 정도 어린걸로 알고 있는데요 ㅎ
      자전거가 경내에 들어갈수 있으려나요?? 일단 타고 온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요.
      따로 자전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있는것도 아닌듯하고 말이죠. 흠흠..


마지막으로 들러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않는 해인사를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가족 나들이겸 찾았습니다.

본래의 일정이라하면 소리길을 따라 올라가서 해인사를 들렀다가 다시 내려와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요.

제대로 길도 찾아 놓지 않고 나선터라 소리길 시작하는 곳을 놓쳐버려 먼저 해인사로 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국딩 시절 가조로 생수를 뜨러 다니던 시절에 돌아가는 길에 해인사 들어가는 길목이 나올때면 매 번 해인사가자면서 졸라대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마다 너무 깊이 들어가야 한다시며 쌩하니 지나치는 부모님이 얼마나 야속했던지요.



석가탄신일이기도 해서 절의 입구부터 연등이 잔뜩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두워진 이후라면 어둠 속에 환하게 밝혀진 연등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겠지만 산 속이라 절에서 밤을 지샐것이 아니라면 조금 무리지요.

본래하면 입장료로 얼마간 받을 것이었겠지만 석가탄신일이라 무료입장입니다.

ㅎㅎ 돈굳었어요~~

아침에 나서면서 본 일기예보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에 돌풍이 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조금 흐린 하늘이긴 하지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다음 사천왕문으로 들어가기 전 고목이 하나 오른쪽에 서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신라 제 40대 왕인 애장왕이 순응과 이정이라는 두 스님의 기도로 왕후의 난치병이 완치된 것을 기념하여 

두 스님이 수행하던 곳에 해인사를 지으면서 식수한 것이라 합니다.

무려 1200년의 시간을 보내다가 1945년에 수령을 다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나무둥치 위로 어디서 싹이 날아왔는지 새로운 나무가 자리해 자라고 있더군요.



같은 느티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은 나무가 그 품안에 어린 나무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더 자라면 고목을 갈라내어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해탈문을 지나서 들어가니 오늘의 법회행사를 위해서 아기부처님이 하늘과 땅을 가리키고 서 계십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세상아래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뜻하는 것이지요.

근데 전 속세에 물이 들어버린건지 대번에 모 만화의 설정이 생각이 나서 그만 엉뚱한 상상을 하고 말았네요.

부처님도 젊은 시절이 있으셨겠죠...네.



아기부처님 뒤로 보이는 건물이 대숙광전인데 에..대웅전과 비슷한 건물이려나요..

어째서인지 한국어버전은 남아있지 않고 일본어판 안내팸플릿만 남아있어서 그걸 (돌아와서) 읽어보니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따라서 삼배를 하고 나와서는 이리저리 정처없이 헤맵니다.

절이란 곳에 들러본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절하면서 왠지 쑥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거기다가 너무 넓은 곳에 가면 어디를 어떻게 찍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거의 실내에서 찍거나 근접 촬영을 하다보니 바깥에서 찍으면 어쩔줄을 모르겠네요.

아직까지 머리속에 구도에 대한 저 나름의 기준이 안 서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바로 옆의 처마 끝을 피사체 삼아 찍었더니 걍 하얗네요...하예요..



절의 중앙에 위치한 3층석탑은 수많은 연등에 둘러싸여있습니다.

저 연등마다 누군가가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이름을 달아두었겠지요.

저희 가족이름도 써서 한장 달아두고 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 대형 연등아래에서 펄럭이고 있군요.

뭐 그쪽에서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달아주나 봅니다.



그리고 해인사하면 역시나 팔만대장경판이 보관되어있는 장경판전을 들러봐야겠지요.

내부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잠시 카메라는 내려두고 둘러봅니다.

아버지께서 학생시절에 해인사에 왔을때는 이렇게 엄중하게 관리가 되어있지 않고 바닥에 막 쌓여 있는 데다가

들어가서 들고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십원이면 바로 한장을 탁본하여 줬다는군요 ㅎ

그때 하나 들고 올까 하셨다는데 아마 그랬다면 지금쯤 절에 죄송합니다 사과를 하면서 돌려주러 왔었겠군요.



장경판전 내부를 둘러보고 옆으로 나와있는 출구쪽으로 나오다가 기념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근데 여기는 분명 장경판전의 입구라 사진 촬영이 불가한 곳인데 어찌 찍었을까나요.



합성틱한 사진덕에 눈치채신 분이 대부분이시겠지만...

이런 절묘한 포토존이 존재하는 덕분입죠..

기념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운 분들은 돌아나오는 길에 여기서 한방 찍으시면..아무튼 목격하고는 저에게 큰 웃음을 주었어요 꺼이꺼이~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찍고, 손주 손을 잡고 오신 할머니도 찍으시고 나름 성황 중입니다.



위치로 봐서는  최치원이 만년에 가야산에 머무를 적에 시를 쓰곤 했다는 학사대일지언대 안내팸플릿의 사진과는 뭔가 다릅니다?

독성각 앞쪽에 위치해 있다고 하니 여기쯤인듯한데 사진에는 나무형태도 다르고 주변에 울타리도 쳐저있던데

아마 저희 가족 눈에는 안띄었나봅니다.

그렇지만 이 두 나무도 서로 가지를 뻗어 어께동무하고 있던 것이 인상적이네요.



어딜가나 빠질수 없는 꽃 찾기 놀이...

화초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이 어느새 매발톱을 찾아내서 구경하고 계십니다.



초롱처럼 보이는 꽃도 있네요.



높낮이가 다른 곳에 건물들이 배치가 되어있다보니 바로옆으로 아래쪽 건물의 지붕위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펄쩍 뛰어서 올라탈 수도 있겠지만 아마 바로 혼나겠죠..

사실 오랜만에 와서 느끼는 저 혼자만의 부끄러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좀더 느긋하게 돌아다니면 좋겠지만 

슬슬 법회시간도 다가오고 사람들도 많고, 소리길도 가보기로 했기때문에 느긋하게 익숙해질 시간이 없습니다.



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또 꽃님이...ㄷㄷㄷ

매발톱이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보라에 노랑에 자주색에...



가운데 흰색이 배색되어 있어서 꼭 옛날에 친구들이랑 접곤하던 종이꽃같은 모양새로 보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떻게 씨를 얻어갈수 없을까 고민하시네요.

아직 씨가 다 여물지않아서 혹 나중에 온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무리라 아쉬워하십니다.



하설초란 이름의 꽃도 있네요.

하얀 꽃잎의 끝부분이 두갈래로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네요.

참배객들을 위해서인지 친절하게 이름표도 아래쪽에 꽂아둬서 처음보는 꽃도 이름을 알수 있도록 해두었네요.



그리고 경내에 여기저기 다 피어있던 불두화.

부처님 머리의 나발부분을 닮았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듯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서 꽃이 만개하는 덕도 있는가봅니다.

수국처럼 꽃이 우다다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 깨끗해 보이지만 위쪽에 고여있는 쪽 물은 왠지 찝찝한 색이라 마시지 않고 손만 적셔봅니다.



어쩌다보니 절 구경은 끝나고 법회시간은 애매하고해서 절 곳곳에 숨어잇는 야생화들을 찾아헤매이고 있습니다.

(소리길 간다고 시간없댔으면서!!)

부모님께서 이런걸 워낙 좋아하시다보니 어딜가든 꽃이 있으면 이런 결말이 나네요.

이 후로도 잠시 계속되니 꽃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그냥 휘리릭 내려주시면 됩니다.

찍어온 것이 아까워서 올리니까요 ㅎㅎ

어차피 봄의 끝이라 곧 꽃을 실컷 볼 계절도 거의 마지막이니...

참고로 위의 꽃은 백리향인데 백리까지 향이 퍼져나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이 향이 진하게 나더라구요.

꽃은 저렇게도 작은데 신기합니다.



아버지께서 발견하신 이름 모름 곤충은 색이 엄청나게 화려한 것이 '나 건드리면 쓴맛 볼 줄알아!'라고 엄포를 놓는듯하네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저녀석 뒷다리 하나가 반대로 꺽어져 있습니다.

어쩌다 그랬을까요. 아이들 손을 탄것은 아닐테고 뭔가 사고가 있었나 보네요.



이름이 오공구루마 또는 오공 국화인데 어째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손오공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나요.



일부러 가꾸어서 심어둔 야생아닌 야생화도 좋지만 이렇게 바닥에 살그머니 피어있는 민들레도 참 사랑스럽죠.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하다가 나무사이로 비치는 빛이 좋아서 한장 찍어봅니다.

찍고 보니 초점이 어긋나서 흐트러진게 왠지 신비로워 보인다고 치죠 뭐.

아무튼 일기예보란게 믿을게 못된다면서 날씨가 좋은 것에 다시금 감사를 하면서 소리길을 가보려고 해인사를 나섭니다.

주차요원을 하시는 어르신께 소리길 가는 길을 여쭈니 세계문화축전 전시장에서 오르면 시간이 왕복 3시간 정도걸리고

햇볕 아래를 걸어야한다며 중간에 성보 박물관 근처에서 내려갔다가 40분쯤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딱 적절한 거리라며 알려주십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ㄱㄱ



산속에는 어딜가나 소원을 비는 돌탑이 세워질 초석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가끔 일부러 돌을 쌓아서 만든 것도 보이는데 자연스럽게 시작되는 이런 작은 돌탑들이 더 좋아보이는 건 당연하겟죠?

누군가가 소원을 담아 하나를 얹고, 그 위에 조심조심 자신의 바람하나를 살짝 얹는 것이 반복되다보면

한사람의 소원과 소원사이에 다른 이의 소원을 아끼는 마음이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작 절에 가선 절 사진 보다는 꽃이나 식물 사진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착각이 아닌듯하네요.

해인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서 들어왔던 분께는 죄송할뿐이고,

매번 다른 주제로 시작해선 결국 꽃으로 결론나는 건 꽃이 거기에 늘 있기때문이라고 변명해봅니다.


자 그럼 이제 다음은 소리길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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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2 21:07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아기 부처님은 하의 실종이시군요. -_-;;;
    그나저나 저 현수막은..ㅎㅎㅎㅎ 정말 깨알같은 배려..ㅠㅠ

    해인사는 초등학교때 가보고 그후로는... 사진으로 보니까 참 좋네요. 그때는 이런데를 뭐하러 가는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꽃이름은 어떻게 아시는거에요? *_* 전 그게 궁금해요. 1안 원래 알고 계셨다. 2안 꽃에 명찰이 있었다. 3안 부모님이 알려주셨다. ^^; 셋중에 어떤건가요?

  2. 2012.06.02 21:24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처님 상이 퀄리티가 심히 부실할세...
    간이 포토존이라, 머리 잘 썼구려. 근데 부모님 사진은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그런지 요가 수행하고 계시는 것 같은 느낌.
    실제로 저렇게 서 있으려면 엄청난 근력이 필요할 것 같군.

    굉장히 예쁜 꽃들이 많네. 거의 본 적이 없는 녀석들인데, 우주선처럼 생긴게 잘 날아다닐 듯.

    • BlogIcon Laches 2012.06.02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요가자세가 된까닭은 저 자리가 내리막길에 설치되어있는 탓이지요...
      수평을 잘 맞춰뒀으면 좋은데 제일끝을 들어서 보강을 해뒀어도 제대로 된 수평이 아니었나봐요.
      절에가면 야생화 키우시는 스님들이 꽤나 많으신듯 합니다...

  3. 2012.06.02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6.03 0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몸은 좀 나아지셨는지요.
      산에 오를 정도이시니 꽤 나아지셧나보다 싶긴하지만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요 ㅎㅎ
      소리길이 근데 뭐랄까 또 다음편에 이야기를 드리겠지만 길이라기 보다는 간단한 등산코스같았어요 ㅋ

  4. 2012.06.03 01:14 신고 BlogIcon snowro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포토존...놀랬습니다... 나름 사찰은 많이 다닌 편인데 해인사는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대신 여러 곳의 사진을 볼 수 있어 반갑습니다. 꼭 다녀와야겠네요 :)

    • BlogIcon Laches 2012.06.03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리막길이라 조금 비딱하게 찍히는 점은 있지만 나름 재미있게 찍을수 있는듯 합니다.
      사람 적은 날 좀더 찬찬히 둘러보면 좋을텐데 말이죠..
      제가 원래 사찰을 좋아하는 이유가 경내에 퍼지는 은은한 향내음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듯해서 인데
      이날 사람이 많아서인지 해인사가 이젠 관광지화가 되어서인지 그런 기분이 다소 덜하더라구요 ^^;

  5. 2012.06.03 20:21 신고 BlogIcon 36.5°c 몽상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부처는 너무 귀여운데요. ^^ 주제가 꽃으로 마무리지어도 좋습니다. 꽃만한게 없죠. ^^
    5월말의 사진인것 같은데, 금낭화가 아직도 피어있는 곳이 있었네요. 저기있었으면 종일 꽃만 찍었을 것 같아요. 헤헤

    • BlogIcon Laches 2012.06.04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그 꽃이 금낭화였군요. 역시 꽃의 전문가 몽상가님이셔요 ㅎㅎ
      하긴 뭐 어차피 본격 해인사소개하는 글도 아니었으니까 꽃으로 끝나도 상관은 없겠지요.
      내일부터 대구엑스코엔 또 꽃박람회가 시작하는데 갈까말까 고민이네요.

  6. 2012.06.04 05:52 신고 BlogIcon 모 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등이 참 이뻐요 ! :)
    그러고보니 제작년 이맘때쯤 한국 여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왔는데요 :) 그때도 부처님 오신날 행사로 동네가 떠들썩했던거 같아요 :)

    • BlogIcon Laches 2012.06.04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수많은 연등들은 해인사에 보시하러 오신 분들이 정성을 담아 만들었겠죠? ㅎ
      근데 그날 오후에 비가 엄청 왔었는데 연등 젖어도 괜찮았을까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연휴라 대만족이었어요.
      비록 이미 지나가버린 휴일이지만요 ㅜㅜ

  7. 2012.06.04 10:12 신고 BlogIcon 로지나 Rosin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인사 오랜만이에요! 저도 어렸을 때 가보고 못가봤네요 ...
    그런데 가운데 저 벌레는 ;;; 충격과 공포의 비주얼이군요 ...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화려하게 생긴 벌레가 있었다니 +_+ 사진 보다가 흠칫;

    • BlogIcon Laches 2012.06.04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충격과 공포를 제가 로지나님께 드렸군요...
      왠지 만지면 안될것같은 느낌이 물씬물씬~
      이럴줄 알았다면 같이 찍어왔던 소박한 공벌레라도 함께 올릴걸 그랬네요(?)
      사진이 너무많아서 생략당한 불쌍한 아이..

  8. 2012.06.04 17:17 신고 BlogIcon T*Bohemi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사진이 좋아지는구나 ㅎㅎ
    결과물은 셔터 컷수에 비례한다고 하니 부지런히 찍어보아라 ㅎ
    편한 돼지털아니냐 ㅋㅋ

    • BlogIcon Laches 2012.06.04 2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아지고 있나요? 전 여전히 발전이 없는것 같은데요...
      어쩌면 보정의 효과가 조금..아니 좀 많이 있을지도요 ㅋ

  9. 2012.06.16 16:55 신고 BlogIcon 비프리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 읽기 역주행을 하다 보니
    소리길을 지나 해인사로 왔네요. ^^

    오륙년 전에 연달아 몇달 간격으로 두번이나 갔던 해인사.
    강렬한 인상으로 남은 해인사를 이렇게 라키님 덕분에 또 봅니다. ^^

    부모님 뒤에 배경이 좀 흐릿하다 싶었습니다. 하핫.

    초롱처럼 생긴 꽃은 금낭화라 불리는 꽃이 아닐까 싶어요.
    그외 몇몇 익숙한 꽃들, 덕분에 이름까지 다시 기억에 불러냈습니다. ^^

    해인사, 가볼 만한 곳이고,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근데 어느새 오륙년이 지났다니. ㅠ.ㅠ

    • BlogIcon Laches 2012.06.18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인사 또 가고 싶네요.
      이번에 오르면 소리길 2구역쪽부터 올라볼까 생각중입니다.
      물론...체력을 좀 길러서요 요즘 체력이 아주 저질이에요~~

2012 대구세계차문화축제 2.

Posted by Laches 가끔 외출도 해요 : 2012. 5. 19. 21:32

보이차도 마시고 충동구매(?)도 한번 했으니 이제 다시 돌아볼 시간이네요.

구워서 만든 도자기들이 가득한 곳에 드문 목기로 만든 잔이 보이길래 한번 들여다봅니다.



'해송공예'라는 곳입니다.

원래 나무로 만든 물건을 좋아하는 터라 더 반갑네요.

반들반들한 것이 아마 제 물건이었다면 얼굴에 벌써 부비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상주요'라고 하는 부스에서는 연꽃차를 시음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도예를 하고 계신가 봅니다.

따뜻한 보이차도 마셨겠다 시원한 연꽃차를 한번 마셔볼까 하고 생각했더니 이것도 따뜻하네요 ㅋ



저 상태에서 따로 준비한 말린 연을 우린 물을 추가해서 부어주는 듯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저런 모양새로 만들어 먹을수가 없겠네요.

고무대야에 연꽃을 투척하기에는 조금 미안하기도 할테고 말이죠.



가까이서 찍어보고픈 맘에 한장 더.

그러고보니 곧 부처님오신날이니 연등축제가 어디선가 열릴텐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올해도 중앙로에서 하려나요?



'가평요'란 곳은 흑유명가라 쓰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검은 빛깔의 유약을 주로 쓰는것이 아닐까 하고 제멋대로 추측해봅니다.

실제 작품들도 검은 빛깔이 대부분이었거든요.(랄까 초등학생도 추측할듯한 이 논리전개는 뭘까요.)



'솔밤도요'의 작품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잔은 모르겠지만 주전자는 저렇게 표면이 오돌토돌한 것은 왠지 진짜 사용하기 위한 물건이 아닌듯도 보입니다.

당연히 그냥 장식용 작품은 아닐꺼란 생각은 들지만 아마 제가 사용하려고 구매한다면 안 살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나란히 놓여있는 것 자체는 참 예쁘네요.



'클레이스튜디오 느낌' 차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온열기인듯한데 돌로 만들어 져있네요.

물빠짐 구멍은 뒤쪽으로 관을 연결해서 만들어 두었습니다.

코드가 연결되어있던데 바닥쪽이 어떻게 되어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말타면 경마잡히고 싶다더니 보이차사고 나니 찻주전자도 사고싶어지는 마음이...

전용주전자를 사용하면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긴한데 여기까지 손을 대려니 왠지 쑥쓰럽기도 하고  돈도 없기도 하고,

그냥 집에있는 자기로 만든 주전자에다가 만들어 먹어도 될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도 하나 장만하고 싶기도한 

미묘한 마음을 가지고 번민한 결과 일단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우려내서 따라마실 수 있는 유리주전자와 거름망만 구입하기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차문화전시회니까 차를 마시면서 함께 즐길수 있는 소품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다만 제가 잘 안찍었을뿐...



요건 좀 재미있게 생겨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꼬랑지 대신 꽃 한송이가 꽂혀있네요 ㅋ



'고목'이라는 곳입니다.

주로 다기보다는 나무로 만들어진 다실용 소품이나 차상을 제작하는 곳인가 봅니다.

집에 저런거 하나 있으면 분위기 엄청 살것같네요.

물론 저희집에 놓으면 좁아서 발디딜틈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아니면 자꾸 부딪쳐서 다리나 발에 멍이 실컷 들듯도 합니다. 실제로 식탁에는 이미 자주 부딪치고 있거든요.



같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던 솟대장식들.

처음 들어와서부터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질렀습니다. 

요거 찍을때 까지만 해도 살까말까를 망설였는데 서로 쳐다보고 있는 두마리가 눈에 밟혀서 구매를 결정했어요~



다 둘러보고 어머니께서 미리 사서 맡겨두셨던 화분을 찾으러 갑니다.

화살나무 분재와 바위솔, 그리고 관목종류중에 하나인데 길거리에 자주 보이는 붉고 푸른 잎을 가진 그...아무튼 세종류를 구매하셨었네요.

화살나무 특징이 가지와 줄기에 화살깃같은 게 삐죽이 자라느오는 것인데 좀더 커야 나오기 시작한다니 언젠가는 볼수 있겠죠 뭐.



말린차에 꽃잎을 붙여 함께 말려둔 차 장식물.

먹을수 있는 건지 장식용으로만 끝나는 운명인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엽전모양으로 말려둔 것도 있네요.

보기좋으라고 저 모양을 택한 것인지 아니면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역시나 의문.

물어보면 될텐데 숫기가 없는 편이라 결국 못물어보고 말았습니다.

이 부스를 마지막으로 구경하고는 이만 전시장을 나서기로 합니다.


안타까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입장시에 주는 팸플릿에 부스안내도가 따로 없고, 전시장 바깥에만 크게 붙어있었던 점이랄까요.

물론 보면서 돌아다닐것은 아니지만 알고 찾으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하셨을수도...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의 전리품들을 정리해봅니다.

집에와서 봐도 귀엽기 그지없는 녀석. 



오늘의 지름신강림의 전체적인 결과입니다 .(어머니 옷과 스카프는 제외하고...)

이중에 찻잔받침 하나, 머리끈하나, 잎모양 받침하나는 덤입니다.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대나무로 만든 포크도 한묶음 사왔는데 손잡이부분에 실을 붙일때 쓰인 접착제 향이 너무 강해서 바깥에 좀 내놔야할듯하네요.


그나저나 저 혼자였다면 저만큼 사올일은 없었을텐데 역시 어머니와 함께 갔더니 이래저래 사게되네요.

아마 비상금이 안털렸다면 더 질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아무튼 재미있었어요. 좀 더 잘 알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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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9 21:52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차를 압착식으로 보관하는건, 예전 명나라 혹은 그 이전부터 황제에게 진상하러 보낼때
    최대한 오래 보존하고 숙성시킬 수 있도록 만든 데서 유래한다네. 보이차는 숙성차라서 녹차와는 달리 시간이 중요하니.
    엽전차도 물론 보관,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거지.

    나는 저기서 파는 레벨의 보이차엔 관심이 없지만, 보통은 자사호(흙으로 만든 주전자) 보러 가는데
    작가들이 만든 자사호는 좀 전시가 되었는지 모르겠구려.

    대홍포나 백호은침 같은 차가 있으면 좀 관심이 있는데, 갈 만한 여건이 안되니... ㅡㅡ;

    • BlogIcon Laches 2012.05.19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있었다면 아마 찍어왔을거에요. ㅇㅅㅇ
      그러고보니 없었네요 저기 말고는?? 제가 못보고 왔을수 도 있긴하지만서두요.
      안그래도 길치라 드넓은 전시장에서 좀 헤매기도 해서요...

      차종류는 -ㅅ- 봐도 뭐가 뭔지..;;; 홍차가 어쩌고 하는 종류는 있긴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람쥐..

  2. 2012.05.19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0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하나 지르니까 두개지르는건 일도 아니더라구요.
      이것저것 산 만큼 자주 자주 마셔줘야할텐데요 ^^
      우려도 우려도 계속 나오는 바람에 엄청 마셨다죠.
      우리고 남은 찻잎은 아버지께서 식물비료로 주신다고 나두시니 버릴것이 없습니다.
      장차 목표는 차를 마시면서 TV를 안보는 것. 이랄까요?

      잘 마시셨다니 감사합니다.(_ _)
      빨리 올린 보람이 있네요 ㅎ

  3. 2012.05.19 23:15 신고 BlogIcon 잉여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유의 나무 냄새가 많이 풍길 듯한 사진들입니다.
    덕분에 찻잔과 도자기류 구경 잘 하고 가네요.

    • BlogIcon Laches 2012.05.20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은 엄청 더 많은 종류들이 있었습니다만 다 못찍어왔어요.
      전체의 아주아주아주 일부분이랄까요.
      부스안쪽에 꾸며놓은 다기들이 본편인듯도 싶은데 왠지 쑥쓰러워서 안쪽으로는 잘 못들어가겠더라는 ^^;;

  4. 2012.05.20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1 0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행한 사람이 뭘 사기시작하면 같이 지르는 건 시간문제라죠.
      특히나 이번엔 동행한 사람이 무려 어머니..
      왠지 함께 질러도 안심이 됩니다.

  5. 2012.05.24 16:20 신고 BlogIcon T*Bohemi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마고도란 최불암 아저씨가 나레이션 한 다큐멘터리 보면
    중국 차가 티벳까지 가는 과정이 잘~ 나오는데
    볼만하더라. 함 찾아서 보도록. 보면서 잠 자기도 좋다 ㅎㅎ

2012 대구세계차문화축제 1.

Posted by Laches 가끔 외출도 해요 : 2012. 5. 19. 18:33

매달 지겹도록 오는 백화점 광고 전단 속에 엑스코 꽃박람회 안내문이 있어 생각난김에 요즘 뭐하나 들여다봤더니

차문화 전시회를 5월17일부터 20일까지 한다고 공지가 되어있더군요.

주말동안 집에만 있으니 관심도 있던 차에 한번 가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S오라버니께 함께 가보자고 제안을 했지만 일정이 안맞았던 관계로 어머니와 함께 토요일 오전 준비를 하고 나섭니다.

사실 차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해서 S오라버니께 설명도 좀 들어가면서 관람을 하려고 했던 저의 숨겨진 야망이 좌절되었...

어머니께서도 다행히 흥미를 보이셔서 같이 가보자고 하시니 다행이었습니다.

안그럼 혼자 어슬렁거릴뻔 했거든요. ^^;;

입장료는 일인당 3000원이네요. 부담없는 가격이라 좋네요~



이런 대규모의 전시장에서는 어디서부터 돌아야할지가 제일 고민이 됩니다.

전시회장이 넓기도 하고 도는 순서란게 정해져있지 않은 탓에 눈길 가는데로 이리저리 다녔다가는 어디를 가보고 안가봤는지를 헷갈릴때가 있더라구요.

일단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않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왠지 소심한 마음이 드는 가운데 슬금슬금 찍어보기 시작합니다.



일단 정석대로 가장자리부터 돌고 안쪽을 공략하기로 하고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맙소사!

그곳이 있었어요....역시나 어머니께서 본능적으로 그쪽으로 다가가시네요.



에잇~ 이렇게 귀여운데 저희들 안데려가실꺼에요??? 뿌잉뿌잉~~

을 마구마구 방출하는 다육이 군단에



야생초도 있고...;;

이건 전에 아버지께서 기르시던(어머니께서 캐오셔서) 산수국인듯 보입니다.

흔히보는 수국처럼 꽃이 공처럼 확 피어나는게 아니고 드문드문 피어나더라구요.

소박한 맛은 더 있어서 보기에 따라서 더 훈훈하다고 할까요.



이름 모를 국화를 닮은 꽃도...왠지 저도 얘네들 매력이 말려들어가는 것같은데...

그나저나 어머니께서 본격 화분을 고르시기 시작합니다.

아니 여긴 차 전시회라고요 ;;;;

미리 안골라놓으면 이쁜 녀석들이 다 팔린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잠시 참고 기다려보다가 한참을 고르실 기세에 먼저 둘러보고 있기로 합니다.



요런 종류도 참 좋으네요.

,가 아니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라고!!



혼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 무늬랑 색이 독특하면서도 예쁜 대접(?)을 하나 발견하고 보고 있자니

주인장께서 사진찍어서 블로그에도 많이 올려주세요~라고 하십니다.^^

왠지 잘 찍어드려야겠다는 압박감속에서 찍으려는데 '아 왜 난 이 색감을 못살리는가...'

를 속으로 엄청 외치면서 잘 찍는척 폼을 잡고 있습니다.

설명도 해주시고 하시는데 죄송해요...기억이 벌써 안납니다....

기억나는 바로는 본래 고려식 제작방식이었던 것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국내로 기술이 돌아왔다는 듯합니다.

같은 유약을 사용해도 여러가지 효과가 난다는듯하네요.

실제로 여러가지 작품들을 보여주시는데 같은 유약에 엄청 다른 효과가!

어쨌든 '백상요'라는 곳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관심있는 분은 찾아보시길...



돌다보니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듯한 공간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발처럼 생긴 각종 찻잔들과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집에 빈 벽이란 존재가 있다면 이런식으로 꾸며두는 것도 꽤나 괜찮을듯합니다.

중간중간 식물들도 함께 배치해서 말이죠.

물론 청소하다가 실수로 떨어뜨리는 날에는 왠지 죽고싶을듯한 기분이 들 수도..



은으로 만든듯한 작품인데 용도는 모르겠으나 예쁘네요.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에는 용도를 모를 물건들이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저나 어머니나 이런쪽으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는지라 유추해낼수 밖에 없는데 진짜 이건 어디다 쓰는 걸까요.

뚜껑을 열어서 설마 먹을걸 넣는것도 아닐테고..흠...



이정도만 되도 아 저기다 꽃같은걸 장식하는건가? 란 추측정도는 가능합니다.

전시장 부스마다 저런식의 작품에 꽃이 장식되어있는 것을 보았거든요.

주로 목기나 돌, 자기로 만들어진 것들이긴 했지만요.

어쩌면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아하하~

집안에 다실이나 따로 차를 마시는 공간이 있다면 차마실때 옆에 있으면 흥이 더 날듯한 소품들입니다.



만세를 부르고 있는 삼형제.

저 손잡이 같은 부분이 집에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왠지 만세하는 팔로 보여서 재미있습니다.

아마 향을 피우는 용도일듯?



저 조그마한 몸체에 물고기 문양이 들어가있는 것을 보니 앙증맞기도하고 세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여기까지 보고있자니 어머니께서 드디어 연락을 주십니다.

ㄷㄷ 여태 식물을 보고 계셧...

빨리 공연장 옆으로 와보라시는 어머니의 연락에 허둥지둥 찾아가보니 천연염색옷을 판매하는 곳으로 절 데려가십니다.

아핫  역시나 빠질수 없네요 쇼핑이란건...

이런저런 교섭끝에 약 3만원 정도를 깍으시더니 구매를 결정하십니다.

현금결제를 전제로한 교섭인지라 저의 비상금이 털리고 말았어요 엉엉

교섭중에 눈이 띈 차 받침을 4장 골랐더니 한장은 서비스로 주시네요~ 거기다가 나뭇잎 모양의 차주전자 받침도 한장 더 ㅎㅎ

왠지 서서히 지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다시 어머니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기 시작하는데 아까 제가 보고 있던 소장품 전시부스에 어머니께서 들어가시길래 저도 다시 따라 들어가봅니다.

그나저나 감꽃이 이렇게 생겼었네요.

처음 봤을때는 몰랐는데 어머니께서 감꽃이라며 가르쳐 주십니다.



좀전에 채 찍지 못한 오리가족도 다시한번 찍어보고~

저 주둥이에 물고 있는 물고기가 참 센스있죠잉.



아무래도 어머니께서는 쇼핑에 더 관심이 많으신지 천연염색옷을 판매하는 곳을 계속 들여다보십니다.

아마 저 혼자왔다면 저런 곳은 그냥 막 지나쳤을텐데 어쩔수 없이 끌려들어가네요..

멀리떨어지면 다시 만나기가 귀찮으니 근처의 부스를 기웃기웃 구경하며 돌아다닙니다.



돌다보니 차를 마실수 있는 시음부스가 있습니다.

아직 보이차를 마셔보지 못하셨다는 어머니와 함께 착석.

오호~ 잔을 열탕기에 데워놓았다가 꺼내서 차를 따라주시는군요.



한잔 받아드는데 저는 그만 홀짝 다 마셔버렸...

친절하시게도 더 주십니다. 또 홀짝...

또 주십니다...홀짝..또..

어머니께서 맛이 부드럽다시며 구매에 대한 의욕을 보이시네요.

375g의 보이차 한판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그나저나 왜 보이차는 저렇게 넙적하게 판으로 만들어서 보관을 하는 걸까요?

전에 한번 들어봤던것도 같은데 저의 기억력이란..훗.



그나저나 덜컥 보이차를 산건 좋은데 저 단단한 걸 해체는 어찌하는지 보관은 어디다 할지

또 주전자는 걍 집에 있는 걸로 쓰면 되는건지 의문이네요.

일단 저지르고 보는 저희집 가풍에 맞게 나중에 생각하죠 뭐.

정 안되면 믿을구석인 S오라버니께 물어보도록하면 되는 겁니다.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사왔으면 좋았을텐데 항상 그자리에선 잘 생각이 안나네요.

보관은 건조한 곳 그늘진 곳에서 하라는 조언정도는 듣고 왔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걸까요.


올리다보니 사진이 많아져서 두번째 포스팅으로 넘겨야겠습니다.

그럼 하오챠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5.19 21:33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어마어마하게 빠른 포스팅일세. 이런 블로그가 아닐텐데...
    보이차는 저렇게 압착해서 시간들여 천천히 숙성시켜야 제맛이 나니까.
    요즘엔 기계 압착이라 저렇게 단단하지만 예전엔 손으로 눌러서 좀 약했으니까 공기도 잘 들어가고 숙성도 빨랐지.

    다육이 같은 애들이 차방에 전시해놓긴 참 어울리니까. 꽃 구경도 하고 좋았겠구려.
    난 못갈듯 하고 엄니라도 한번 가보시라고 말씀을 드려 봐야겠군. 근데 서울 차박람회까지 찾아가고 했기 때문에
    여기 박람회에 만족하실런지는 모르겠네. 난 그냥 이곳 포스팅에서 감상해야지.

    • BlogIcon Laches 2012.05.19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훗. 오늘은 왠지 그럴마음이 들었어요...
      사진도 많이 안찍고 해서 부담도 적었던 탓도 있구요.
      숙성을 위해서 저렇게 눌러두는 거였군요. ㅇㅇ
      참고로 일정은 내일까지입니다.
      만족 ^^;; 하실런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그치만 뭐 일단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전 재미있었거든요.
      처음이기도 했고..
      나머지 사진들도 내일 올릴까 하다가 그냥 같이 우다다 올려버렸습니다. ㅎㅎ

  2. 2012.05.19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0 0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판촉물로 들어왔던 다기세트는 생각보다 많긴한데 소소한 소품들은 없더라구요.
      이것 저것 탐나는 바람에 차한잔의 휴식보다 욕심이 자꾸 생기네요.
      사온 보이차를 우려 밤에 가족들과 같이 마셧드랬습니다.
      몇가지 안갖추어도 느긋하게 마시니 좋네요 ㅎㅎ

  3. 2012.05.20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21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온 보이차가 그닥 질좋은 건 아닌듯해요. 엄청싸거든요 ㅋㅋ
      차맛 잘모르는 저희집에서야 홀짝홀짝 잘도 마시고 있습니다만...

  4. 2012.05.24 20:08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보위차는 저런 모양으로 만드는게 저도 좀 신기해요. *_*
    그릇에 담겨서 나오면 보관도 더 편할것 같거든요. 매번 꺼내서 조각을 내서 먹는것이 귀차나져서요. 마시게 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 BlogIcon Laches 2012.05.24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팍팍 부서뒀다가 마시면 편하다네요.
      저도 한 몇번만 마실분량을 분해(?)해뒀다가 마셔요.
      그리고 심심할때 스트레스해소 겸 막 찔러대고..근데 자꾸 여기저기 튀어서 소심하게 찌르게 됩니다.

드디어 나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나비,곤충 생태관에서 이어지는 분재전시관보다 커다란 온실로 들어서면 각종 식물들과 그 사이를 누비는 나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엑스코 공원의 대부분의 전시관은 상시 운영인듯한데 나비들을 풀어놓은 이 온실도 상시 운영되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나비, 곤충 생태관 자체는 월요일 휴무에 상설전시관으로 설정되어있으니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나비를 가까이서 볼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들국화가 반겨줍니다.

나비와 꽃은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인지라 역시나 온실내에 가득하네요.

나비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기위해서인지 안의 공기는 다소 더운정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꽃 주변에는 나비들이 팔랑팔랑~

배추흰나비겠죠?

국딩시절 자연책에서 나비의 일생에서 메인으로 등장하는 바로 그 나비.

굳이 나비축제까지 오지 않아도 종종 봄이면 눈에띄는 나비라 여기서도 보게되니 반갑네요. ^^



꽃이 아닌 꽃봉오리에도 살포시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날개가 다소 다친듯이 보이는데 관광객들의 손길에 치인걸까요, 수명이 다 되어가는걸까요.



가까이 당겨서도 한장 담아봅니다.



온실내에서도 비교적 많은 수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종은 역시나 배추흰나비네요.

다른 나비들은 비싼 몸들인지 보유 개체수가 적은 것인지 온실내에서도 유리관안에 있거나, 비닐막으로 막혀있는 곳에 있더군요.



온실내부 중앙에 위치한 곳에는 화려한 날개의 나비가 있습니다.

앗~싸! 호랑나비~!

안타깝게도 가까이 갈수 없게 막아두어서 멀리 유리너머에서 찍는 수 밖에 없네요.

나비가 제 주변을 엄청나게 날아다니는 걸 상상했던 저로서는 다소 맥빠지는 상황이긴 한데 평상시라면 모를까

축제기간에 마구 풀어두었다가는 호기심이 넘치는 어린아이들 손에 남아나지 않을듯..



나비와는 관계없지만 중간중간 심겨져 있는 이꽃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서 미치겠어요.

도와주세요 지식인들이여!! ;ㅅ; 무지한 저에게 정보를..



가느다란 다리로 저 커다란 날개를 지탱하고 있는걸 보면 신기하긴 합니다.

사람에게 몸보다 더 큰 날개가 달려있다면 다들 바람에 휘청휘청거리면서 몸도 제대로 못가누겠죠. ㅋ

전 아마 뒤로 나동그라질지도 모르겠네요.


 

다시 중앙의 유리벽안의 나비들에게 집중해봅시다.

참고로 함평의 나비축제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데요. 1999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개최되고 있네요. 

그리고 매년 올해의 나비를 선정하여 대표 나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나비는 남방제비나비라고 하네요. ^^



근데 그 올해의 나비가 어딘가에 보여야 할텐데 도통 보이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넌 어디에. 



워낙 빠르게 날아다녀 제대로 찍지 못했던 이녀석이 문제의 남방제비나비인듯합니다만...

나비축제 홈페이지에서 볼수 있는 나비의 특징을 따르고 있으니 맞겠지요...네.



여긴 뭐가 꽃이고 뭐가 나비인지 헷갈리네요.

흰날개가 마치 하얀 꽃잎같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흰나비 외에도 밖에서 볼수 있는 녀석들이 있긴 하군요.

붉은 꽃잎 위에 앉아 느긋하게 있는 폼새가 내겐 천적따윈 없어라는 듯한 도도함이 넘쳐납니다. 



같은 나비인데도 날개의 안쪽과 바깥쪽의 무늬가 많이 다르네요.



그리고 요런 신기한 꽃도 있습니다.

본디는 꽃잎이 국화처럼 펴져있는듯한데 어느정도 피어나면 꽃잎의 중간부분이 말려들어서 이런 독특한 모양새를 내는듯합니다.

마침 사용중인 포토스케이프의 이미지사진에도 떠있는 꽃인데 참 재미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활짝 펼쳐진 상태도 있는데 왜 말려들어가는지는 의문이네요.



....나비 이름도 잘 알아서 소개해드릴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냥 호랑나비 혹은 호랑나비 비슷한 나비라고 할수 밖에 없군요.

군데 군데 숨어있는 나비들을 찾는 것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ㅎ



위쪽에 올린 사진에선 같은 꽃위에 여러마리가 붙어서 마치 흰꽃인양 연출을 했는데 여기선 조촐하게 한마리씩.



나비의 일생이라 하는 작은 코너에선 나비 번데기를 판에 고정을 시켜 우화하는 과정을 볼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유익한것 같기도 하고 왠지 엽기적이기도 한 장면이었네요.

번데기에서 빠져나와 날개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본건 처음이니 뭔가 찝찝하긴 하지만 유익했다라고 해두죠 뭐.



그리고 나비들을 관찰할수 있는 생태관과 연결된 나비와 곤충 표본전시관으로 들어서면 

나비와 곤충 표본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검정과 주황색의 날개를 가진 나비 말고도 호수처럼 꾸며둔 곳 둘레의 노랑색도 나비더군요.



빠삐용과 관련해서도 유명한 몰포나비입니다.

저렇게 형광빛의 파랑을 띠는 이유가 설명이 되어있었는데 이미 제머리속에는 남아있지 않습니다..아하하

아무튼 파랑색만은 반사한다나 뭐래나요. ^^;;



작품으로 만들어 놓은것을 보니 아름답기는 엄청 아름다운데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살아서 한가롭게 팔랑이고 있는 모습을 봤다면 더 좋았을듯 했는데 말이죠.

중남미 쪽에 서식하는 종이라 하니 한국에서는 특별히 전시하지 않는 이상 살아있는 모습을 직접 볼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나비를 찍고 나왔더니 사진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예정외의 장거리 여행이라 몸이 놀라서 피곤한 탓이었다고 해두지요.

메인인 나비들은 열심히 찍었으니까... 돌만은 참아주시구요.

나비 미술관 1층 로비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존에서 어머님을 나비여인으로 한번 만들어 드리고 미술관의 작품을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저기 저 더듬이 위치 맞추는거 힘들었다구요. ㅋㅋ

키가 큰 남성의 경우에는 사진을 찍으면 몸을 굽히지 않는 이상 더듬이가 머리 아래로 내려가는 기현상이 벌어지므로 적절히 조절하기기 바랍니다.



슬슬 돌아갈 시간도 되어가고 간만에 사람많은 곳을 나와 다소 지치는 감이 있어 황금박쥐 생태관을 마지막으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박쥐동상은 사실 동상이 아니라 금은상입니다.

박쥐는 금으로 기단과 원부분은 은으로 만들어진 엄청 비싼 존재감.

다들 엄청 탐난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ㅋㅋ

2005년 구입당시 순금의 가격만 27억원이었으니 뭐..지금쯤 몸값이 더 올랐으려나요?



황금박쥐 생태관을 나서고 나니 아직 더 둘러볼곳이 남아있는듯 했지만 다들 지친 분위기라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돌아가기로 했는데 안타깝게도 축제에 먹을거리가 그닥 풍성하지는 않더군요.

핫바나 핫도그 같은 진짜 간식이야 여기저기 보였지만 식사를 한만한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한우를 직매하여,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은 있었지만 사람들이 대부분 몰리는 통에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하고,

그 외에도 중식이나 비빔밥류 한 3-4종류밖에 없는데다가 마찬가지 자리가 없어서 결국 포기하고 그냥 돌아섰습니다.

좀더 한가했다면 고기라도 먹고 왔더라면 좋았을뻔 했네요. ㅎ


아무튼 결론은 일인당 7000원이면 저희 가족처럼 대충 돌아다녀도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는 되더라구요.

먹을거리가 좀 풍성하지 못해 불만족스러웠다는 점을 제외하면 한번쯤 참여해보는 것도 괜찮다 싶습니다. 

좀더 가까이 있었다면 나머지 못 들러본 곳도 들어가봤으면 좋았을뻔 했네요.


새벽 3시에 글을 쓰고 있자니 제정신도 아니고, 머리도 무겁고 해서 여기서 마칩니다.

아마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읽어보면 횡설수설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을 지도 모르겠네요.

여러가지 풍성한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보고 즐길 준비가 부족했던 제가 안타까운 포스팅이었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5.10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10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댓글 알리미에서 사모님이라는 단어가보이길래 또 스팸댓글인가 했습니다.
      딱 요렇게 찍으란 용도로 있던 벽화더라구요.
      저는 물론 안찍었습니다. ㅋㅋ

    •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11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성하신 Lachesis' 가는세월 :: 2012 함평나비축제 3. - 나비와 횡설수설 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유망 직종 및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수 있습니다..

      유망 자격증을 종류별로 무료 자료 신청가능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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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Laches 2012.05.11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이분 정말 일석이조의 수법을...
      다른 사람 댓글에 댓글을 달아서 댓글단 사람과 블로그 주인 두명에게 동시에 노출하고 있네요. ㅋㅋ

  2. 2012.05.10 11:43 신고 BlogIcon 로지나 Rosin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키님 오랜만이에요 :D 나비 축제 다녀오셨군요! 요즘 도시에서는 나비는 커녕 나방도 잘 안보이죠 -_-;
    유리 너머긴 하지만 살아 춤추는 나비를 보고 오셨으니 ~ 기분이 화사하셨겠어요 (^^ㅋㅋ)

    • BlogIcon Laches 2012.05.10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리 안쪽에 있는 나비도 있고, 보통 흰나비들은 바깥에도 많이들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호기심에 잡아보려고 하는통에 고생들을 하는듯 보였습니다만. ㅋ
      진짜 오랜만에 나타났네요 저...
      앞으로 한달은 최소한 열심히 하겠...하겠죠? 아마...

  3. 2012.05.10 15:38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천원 자체는 납득할만한 입장료인데, 자동차 기름값이 문제로군. 그래도 14년이나 이어오다니 대단할세.
    나비는 저 정도만 있어도 현실세계보단 훨씬 많이 볼 수 있으니 재미있겠네.
    내가 가면 아무래도 나비보다는 꽃에 더 관심이 많이 생길 듯.

    • BlogIcon Laches 2012.05.10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이 다양하게 많아서 좋긴하더라구요.
      좀더 시간이 많고, 돌아갈 걱정이 없다면 꽃만 찍어도 시간 잘 갈듯 했습니다만, 혼자도 아니었고 시간도 시간인지라. ㅎㅎ

  4. 2012.05.10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10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낮에 블로그에 들렀을때 저도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그 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꽃잎도 겹으로 되어있지 않고 홑으로 되어있으니 다른 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리 잘되어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ㅅㅜ

    • 2012.05.11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11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ㅅㅇ 그렇군요. 디모르포테카. 오스케오스퍼멈...어렵네요.
      좀더 친근한 이름이어야 기억을 해주겠것만 와 저기 디모르포테카가 피어있다~
      오스케오스퍼멈도 피어있네...이건 좀 분위기가 엄청 썰렁할듯 싶습니다? ㅎㅎㅎ

  5. 2012.05.11 11:13 BlogIcon 권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많은 나비를 실제로 본다면.. 정말 신비로운 기분이겠어요

    예쁜거 보고 오셔서 눈이 맑아지셨겠어요 부럽부럽 저도 나들이계획 세워볼래요...ㅋ 어우 이 회색도시

    • BlogIcon Laches 2012.05.11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각보다는 막 신비롭고 하지는 않았어요. 저도 나름 그걸 기대했었는데. ㅋ
      그래도 여태까지 나비가 이정도로 많은 곳에 제가 있어본적이 없어서 신기하기까지는 했답니다.
      내년에 한번 참여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서울이라 거리가 좀 멀려나요. ㅎ

  6. 2012.05.11 11:53 BlogIcon 빛창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나비인줄 알았습니다^^ 위치선정이 백점만점에 이백점입니다~
    어머님의 옷과도 너무 잘어울리고요~^^

    • BlogIcon Laches 2012.05.11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감사합니다~ 이백점이나 주시다니요~
      찍을때 오른쪽 왼쪽하면서 방향지시를 내려드렸죠. ㅎ
      옷도 밝고 화사한색을 입으셔서 더 멋져보이시죠?

      광주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셨네요.
      다음에 광주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7. 2012.05.11 23:05 신고 BlogIcon .블로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 꽃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네요.
    덕분에 좋은 꽃 사진과 나비들 구경하였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 BlogIcon Laches 2012.05.11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봄꽃이란게 시기를 아차, 하고 놓치면 못찍게 되는 거라 아쉽죠..
      파릇파릇 올라오는 잎들도 보고 있으면 기분은 좋지만...

  8. 2012.05.12 23:27 신고 BlogIcon hermone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을 다니다보면 나비가 참 많이 보이던데
    은근히 찍을려고하면 날라다니고하더라구요

    어찌그리 잘찍으셧는지요-ㅁ-)b

    어머님이 엄청 고우시네요.
    저 나비 날개나오는자리에서 저도 셀카하나 찍고싶네요 ㅎㅎ

    • BlogIcon Laches 2012.05.15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맙소사. 왜 대댓글을 달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ㅋ
      나비찍는거 저도 늘상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인데 저긴 나비가 많았어요.ㅋㅋ
      기회가 되신다면 허머니님도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근데 저 자리에서 셀카가 가능할까요??
      얼굴만 나오실텐데??? 아무튼 다음에 인증샷을 보여주셔요~

나비 축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나비만 잔뜩 돌아다니는 이미지는 곤란합니다. ㅋ

분재전시, 야생화전시, 토종민물고기 소개 등 다양한 전시관이 있어요.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처음 들어간 곳은 입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분재 전시관입니다.

작고 귀여운 분재보다는 좀 커다란 편인 분재들이 대부분입니다.

안쪽 구석에는 분재체험도 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보였으나 제가 갔을때는 하고 있지 않더군요.



커다란 온실속에 장식 되어있는 거대 분재들.

원래 분재종류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열정적으로 사진찍거나 하진 않았어요.

오랜만에 장거리를 차를 타고 이동했더니 뒤늦게 생각해보니 시작부터 정신이 반쯤은 멍해있었던 듯도 싶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가지보다는 뿌리의 모양이 인상적이었던 분재.



아버지 말씀에 따르자면 요 송화부분이 노랗게 되기전에 따드시기도 했다는군요.

어떤 맛이 날까요?

여기저기 보이는 분재들이 죄다 엄청나게 비싸보여서 슬쩍 따먹어볼수도 없고 말이죠. ㅋ


들어오는 입구의 맞은편 그러니까 분재전시관을 한바퀴 돌고나면 나타나는 반대쪽 출구에는 간단하게 야생화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좀체 원하는 곳에는 초점이 안맞춰져서 먼 부분에 일부러 초점을 맞춘듯이 설정했다고 우길 사진.



요녀석은 작은데도 왠지 강해보이는 인상을 가진 꽃을 가지고 있네요.

짙은 붉은 색의 꽃잎 덕분일까요?



열매같이 생긴 꽃입니다.

닫혀있는 꽃잎이 펴지는 건지 저 상태가 다 피어있는 상태인지 궁금해지네요.

같은 종류의 화분들도 다들 저 상태였던것로 봐서는 아마 다 핀것일꺼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참 아기자기하죠? 커다랗게 피어나는 꽃들도 화사하고 화려한 맛은 있지만 

이런 야생화들의 담담한 매력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전 가녀리고, 소박하게 피어나는 꽃쪽이 더 취향에 맞는 듯싶어요.



종이화란 꽃인데 어찌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을지 궁금합니다.

꽃 이름을 보자마자 '어!'라고 외치며 찍었는데 그 이유를 알만한 분은 S오라버니뿐일듯 싶습니다. ㅋㅋ



수국도 한송이 탐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연보라빛깔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여우꼬리라는 이름을 가진 야생초인데 저 붉은 꼬리같아 보이는 부분이 꽃인지 아니면 줄기의 변종인지 모르겠네요.

꽃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의외로 아닐수도 ...



아버지께서 탐을 내시던 매발톱입니다.

전에 집에서 키우시던 매발톱 종류와는 다소 다른 모양의 꽃을 피우네요.

저는 그저 보는 걸로 만족하는데 아버지께선 직접 키우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씨를 어떻게 얻어갈 수 없을까 궁리하시더군요.


그리고 야생화를 전시해놓은 통로를 지나니 자연스럽게 기념품관으로 연결이 되네요. 아하하

절묘한 위치에 기념품관을 위치시켜 사람들이 절로 기념품관으로 들어서도록 장치되어있습니다. 

물론 저는 벌써 다녀왔으므로 (마스코트 케릭 인형을 샀지요. ㅎㅎ 이미 상술에 걸려들었다...OTL) 

다시 돌아나와서 바로 옆에 위치한 나비 생태관으로 이동합니다.



생태관에 들어가기 앞서 입구옆 화단 근처에서 김밥을 먹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신기해보이는 열매가 달린 식물도 구경하고,



목욕하다시피 뒹굴면서 꿀따는 벌도 구경했네요.

다리에 노랗게 뭉쳐놓은것이 보이시나요. ㅎㅎ

근데 저게 꿀인가요 꽃가루인가요 ㅇㅅㅇ?


생태관으로 들어서면 먼저 우리나라 민물에 사는 물고기나 수중생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찍지 말라는 안내판은 없었지만 어두운 편인데다가 사람들이 많아서 서서 찍기가 힘들었어요. ㅜㅜ

그리하여 실내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내..내년에 직접가셔셔 보시길..;;



그나마 건진 몇장의 사진중에 하나인 수수미꾸리, 미꾸라지의 종류인가 봅니다.



좁은 수조안에 멍하니 떠있는 녀석들을 보니 그닥 마음이 편한건 아니지만 다양한 민물고기들을 볼수 있는 장소라 

이런 다양한 생물들을 볼 기회가 적은 어린아이들(..저도 그닥 못보고 자란 세대지만)에게는 좋은 학습장소가 될듯도 싶네요.


이곳을 벗어나면 실제로 나비들을 접할수 있는 온실로 들어서게 되는데 나머지는 다시 다음 편으로 연결하도록 하겟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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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9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09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너무 오랜만에 포스팅을 했지요 ^^;;
      만날 여행을 너무 즉흥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요. 저희 가족은.
      이번 함평도 어쩌다보니 가게되어서. ㅋㅋ
      솔직히 대구에서 전라도 쪽으로는 잘 여행 안가지는데 말나온김에 핑계삼아 다녀왔습니다.
      나비축제지만 나비와 꽃 그리고 봄은 떼놓을수 없는 관계라 꽃들이 만발했나 보네요. ㅎ


  2. 2012.05.09 10:05 신고 BlogIcon Qee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나비축제에 나비가 보이질 않는군요.....

    • BlogIcon Laches 2012.05.09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 편에 올라올꺼에요. ^^;;
      메인디쉬가 나오기까지 참 길고 긴 인트로가 아하하하~
      뒤로갈수록 지쳐서 사진을 많이 안찍었었는데 나비들 사진은 좀 많이 올려야할텐데요. ㅋ

  3. 2012.05.09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10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재는 키우는데 수고도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든다죠. ㅎ
      미니어쳐를 좋아하는 편이라 커다란 나무를 작게 작게 만든다는 점에서 흥미가 일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 대상이 살아있는 존재인지라 억지로 성장을 억제하고 모양을 다듬는 것도 좀...
      단순히 미용의 수준을 벗어난 무언가니까요 분재는.

  4. 2012.05.10 15:34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보다 야생화들이 더 볼만하겠군. 좀처럼 볼수 없는 애들이라서 좋구려.
    뿌리가 드러난듯이 보이는 녀석은 굉장히 특이하네.

    피사체가 작아서 촛점 맞추기 어려우면 수동으로 맞추는게 훨씬 편할세

    • BlogIcon Laches 2012.05.10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동 초점 전에 어떤가 싶어서 한번 만져본적은 있는데 손이 ㄷㄷ 떨리던데요?
      음. 몽상가님 댁에서도 수동 초점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언제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늦었네요.

본디 하나에 빠지면 다른건 같이 못하는 성격인지라 요즘 웹게임좀 하느라 이리되었습니다. ^^;;

버~~얼써 지지난 주말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일치기 나들이겸, 운동삼아 합천 소리길을 가보자고 계획하고 길을 나섰는데 한창 88고속도로를 달리던중

문득 아버지께서 TV에서 광고하는걸 보셧다면서 함평 나비축제에 가보자고 하십니다.

네. 그 전라남도 함평이요...

어머니께서는 너무 멀다시며 그냥 원래대로 합천으로 가자 하시는데 

운전대를 잡은 아버지& 대기운전수 오라버니, 그리고 저의 찬성으로 결국 목적지를 변경하였습니다.

그나마 일찍 길을 나선편인데다가 방향 또한 같았기에 내린결정이었지요.

문제는 차안에는 내비X, 지도X의 상황이었으므로 함평이 도대체 어디 붙어있는 곳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물론 가족중 스마트폰 보유율이 100%를 자랑하는 스마트한 가족답게 일단 네이버맵을 가동을 시켜봅니다.

....폰은 스마트한데 활용을 잘못하네요.

결국 오랜만에 들러보는 거창휴게소에서 길을 확인합니다. ㅋ

거창휴게소는 저희가족이 국딩시절 생수도 뜨고, 가족나들이도 할겸해서 자주 방문하던 곳이지요.

예전에는 휴게소 옆쪽에 인공 약수터가 있어서 생수를 공짜로 제공해주었습니다만 현재는 없어져있더군요.



그 당시보다 휴게소가 더 세련되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미처 사진을 찍을 생각은 못했지만 어릴적에 보던 특산물판매용 건물은 여전히 잘 서있더군요.

어릴적엔 항상 새벽에 와서 문연걸 보지 못하고,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기에 문을 연 모습을 보지못한 신비의 코너입니다.

부모님께서 물을 받으실 동안 휴게소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놀았었는데 그때의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추억에 잠길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건물이죠.

심지어 간판마저 그대로인것 같단 생각은 제 착각일런지. =ㅅ=;;



봄과 어울리는 나비모양의 작품이 휴게소 오르는 계단앞에 설치가 되어있네요.

이날은 나비와 인연이 있는 날이었나봅니다.

잠시 휴식도 취하고, 간식거리도 사들고 다시 출발~

출발한지 4시간넘게 달린 결과, 함평으로 들어섭니다.



목적지인 '함평 엑스포 공원'으로 가는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근데 옆의 지명들이 절묘하네요.

지도 해제라니;;; 아마 저 지명들이 없었다면 가는길 중간에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지 않았을듯 싶습니다.

가로등마다 장식되어있는 나비모양을 보니 아 진짜 여기가 나비축제가 열리는 곳이구나 한 생각이 드네요. 



엑스포공원 근처에는 축제를 방문한 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이 행사장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주차 안내하시는 분께 공원 방향을 물어 느긋하게 걸어가보니 유채꽃이 만발한 길 눈앞에 펼쳐집니다.

도로옆을 따라 걸어가는 것보다 꽃 사이로 걸어서 갈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 참 좋네요.

하늘이 화창하게 푸르른 날이었다면 사진이 더 멋져보였을 텐데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낀 흐린날이었습니다.

다니기엔 덜 덥고 좋긴한데 사진찍기엔 좀 ^^;; 



다른 가족들이 먼저 앞서가는 동안 저는 사진을 찍느라 뒤쳐집니다.

혼자 찍사 노릇을 하려니 그날 내내 이런일이 에헤헷.



꽃들 사이로 꿀벌들이 꿀따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닙니다.

요 녀석들은 막돌아다니고 가족들은 기다리니 맘껏 찍지도 못하네요. ㅋ

유채꽃 앞에서 가족사진도 한방 찍어주고 다시 유채꽃길 끝으로 빠져나갑니다.



아 저꽃의 이름이 무엇이었던가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길을 따라 나오면 공원으로 들어가기 위한 다리에는 이렇게 꽃들이 장식이 되어있습니다.

물론 사진을 한번 찍어드리고 다시 건너려는데.



강가의 유채꽃에 오리배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신나게 뭔갈 타고 있네요.

저..저거 이름을 뭐라고 하나요? 아무튼 신나게 도강을 하고 있는 아이들. ㅋ



매표소가 있는 광장입구로 가자니 메뚜기 조형물이 보입니다.

MC유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 먼저 반응을 보이시네요. ㅋ



나비축제에 봄이다보니 여기저기 꽃들이 잔뜩 피어있습니다.

ㅇㅇ 안찍고 가려니 서운하고, 다찍고 가자니 시간이 없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매표소,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날이 3일째되는 날이었는데 일요일이라 한창 사람이 많을법도 한데 생각보다 미어터지지는 않았네요.

이런 축제를 한번도 시기를 맞춰 와본적이 없어 사람이 많은건지 적은 건지 저로서는 알수 없는 바입니다만.

입장료는 성인 일인당 7000원입니다. 표에는 축제기간동안 함평내에서 사용가능한 할인쿠폰이 있었는데 돌아와서야 그걸 알았습니다.

어쩐지 안쪽 가판대에 쿠폰 환영이라고 적혀있길래 지역민 혜택인가보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표에 포함되어있었다니 주의력 부족이네요. ㅋ

입구 근처에는 공원내 안내도가 비치되어있고,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된 안내팸플릿도 있는데 

이상하게 외국어판은 소개문구만 있을뿐, 지도는 실려있지 않네요;; 왜 그럴까요?

사실 이 포스팅을 다녀와서 금방 했드랬다면 다른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참고나마 될수 있었을터인데 저의 게을병 덕분에 축제 기간이 끝나고서야 올리네요.

기간이 4.27부터 5.8일까지였답니다...어허허.. 매년 4월말에서 5월초까지 열린다고 하니 내년에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를..




축제의 마스코트인 나비 유충 두마리...

애네들 이름을 모르겠어서 한참을 인터넷에서 찾았는데 나비축제 홈페이지에서는 도통 찾을수가 없고,

개인 블로그를 뒤져보니 아름이와 다움이라는데.. 왜 이렇게 신비주의인가요. ㄷㄷ

그나저나 애벌레라고 하기에도 애매한것이 날개가 달렸어요.

날개 달리려면 번데기를 거쳐야할텐데 몸은 애벌레에 앙증맞은 날개라..뭔가 요상한 생김새이긴합니다.

참고로 저 두녀석이 서있는 단은 시간이 지나면 돌아가는 듯하더라구요.

나오는 길에 보니 반대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들어선 행사장 내에는 꽃들이 여기저기, 나비는 언제 보는 건가요~~ 



사진을 찍고보니 파랑에 가까운 보라에(사진은 파랗게 나왔지만..)

화려한 주황꽃이 연달아 보이네요. 눈이 아파요.



메뚜기 친구 사마귀 조형물 발견!! 사진을 찍으려는데 벌써 선점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 절묘한 포즈의 꼬마는 엄마의 포즈취해달라는 요구에 좀처럼 응하지 않더군요.

저는 사마귀를 찍는 척하면서 두사람을 같이 프레임에 담아서 찍었네요. ㅎㅎ

웃으라니까 절대 안웃고, 이쪽 보라니까 절대 안보던 꼬마가 참 재미있었어요.



행사장이 넓은 편이라 어디부터 갈까 망설이다가 가까이 보이는 분재전시관을 들어가보기로 하는데 저것이 무엇인고?

한 멋쟁이 꼬마가 검정색 아우디를 타고 다니네요.

아버지는 무선조종기로 차를 조종합니다. 

이젠 유모차의 시대는 가라, 이젠 무선 자동차다....ㄷㄷ

완전 신기하더군요. 저한테 조종기를 주면 아마 애 태우고 어딘가를 쳐박을것 같아서 절대 못써먹을듯 하지만 

아이 아버지는 능숙한지 대충 보고도 조종을 잘 하시더군요.


아 근데 별 내용도 없는데 사진만 많아가지고...;;

일단 끊고 다시 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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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9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5.09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릴적에 거창간다고 88고속도로 많이 타고 다녔는데 오랜만에 올라선듯 합니다.
      ㅇㅅㅇ 지역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축제란건 참 좋은듯합니다.
      대구도 대표적이라 할수 있는 즐길거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
      대구 사는 제 입장에선 대구만의 축제다라고 느낄만한 것이 아직 안보이네요.

  2. 2012.05.09 10:04 신고 BlogIcon Qee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사마귀도 있구...ㅋㅋㅋ 근데 날씨가 썩 화창하진 않았는것 같습니다.ㅎㅎㅎ

    • BlogIcon Laches 2012.05.09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쉽게도 하늘이 쾌청하지는 않았답니다. 흑흑
      덕분에 사진들이 전부 꾸물꾸물...풍경사진에 파아란 하늘만큼 멋진 배경도 없는데 말이지요.
      뭐, 덥지않고 돌아다니기엔 좋았습니다..네...

  3. 2012.05.09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12.05.10 15:30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카메라 DRO 켜놓고 찍는가? 색감이 조금 특이하네.
    나비는 꽃에 모이니 나비축제라면 꽃이 빠질 수는 없구려.
    근데 마지막 사진의 자동차는 꽤 비쌀 듯. 있는 부모 자식이라는걸까나. 대여기구는 아니지?

    • BlogIcon Laches 2012.05.10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RO가 뭔지 모릅니다...내 카메라의 설정상태를 모르는 주인이 바로 저!
      보정할때도 컬러는 거의 건드리지 않고 어두운 부분 강조인가? 그 정도만 건드린듯 싶은데요...
      제 사진의 결과물은 죄다 우연님의 산물인 경우가 많아서요.
      대여는 아니었어요. 저런걸 대여했다가는 관리 유지비가 더 들것만 같은걸요.

...큰일입니다.

제 앞에서 언제나 방벽이 되어줄 것만 같았던 사람이 떠나게 되었어요.

언젠가 둘이서 로또되면 함께 살자 맹세하였건만....

약속은 어찌하고 먼저 떠나느냐 물었더니 로또가 안되어서 떠난답니다.

...는 농담이고(아니 진담도 있음.) 사촌언니가 드디어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웨딩드레스의 위력은 역시...

뭐 원래 피부도 뽀얗고 이뻐서 흰드레스가 더욱더 빛이 나네요.

무려 저랑 같은 해에 태어난 연하와 결혼했습니다.

외사촌오빠는 저보다 생일 일주일 늦은 새언니를 델꼬 오더니,

사촌언니는 저랑 같은 생년, 한학번아래인 사람을 형부로 데려오네요. 이거슨 운명인건가.

이러다가 사촌오빠랑 울 오라버니도 저랑 동갑 내지는 연하를 데리고 올것만같아서 무서워죽겠습니다.

그래도 형부~라면서 뻔뻔하게 잘부름.

언니야~ 결혼 축하한다~~

명절에는 나 혼자 잘 버텨볼께...


어제 돌아와서 한숨자고, 런닝맨좀 보고, 사진정리하고, 사진보내주고..헥헥

주말이 주말같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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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9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ches 2012.04.17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에궁. 글만 쑥하니 올려두고 답이 늦었습니다.
      ^^ 감사드려요. 그 언니는 신혼여행도 벌써 다녀와서 아마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을듯합니다. ㅎㅎ

  2. 2012.04.09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2.04.09 20:19 신고 BlogIcon SA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봄이구나 싶네. 내 주변 인물들도 기다렸다는 듯 주말에 결혼식이 잡히고 있는데...
    저런 드레스는 역시 여자사람들의 로망일까나. 평생 몇번 못 입을 공주님 옷이라서.

  4. 2012.04.10 17:50 신고 BlogIcon 로지나 Rosinh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아름다우십니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라고 전해주세요 큭큭) 라키님은 과연 언제쯤 ~ ? (^^)
    하긴 제 친구 중에도 결혼은 물론 출산까지 임박한 친구가 꽤 있군요 ... ㅠㅠ

    • BlogIcon Laches 2012.04.17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헤헤. 저는 뭐 아직..
      명절가면 이젠 너가 가야지...라는 분위기가 될것이 뻔하니 철판신공을 부지런히 단련해두어야겠습니다.

  5. 2012.04.12 15:49 신고 BlogIcon T*Bohemi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식은 조명이 많고 복잡해서 스트로보 없는 사진은 대부분 얼굴에 그늘이 생기느니...싼 플래쉬하나 사거라 ㅎㅎ
    니도 가야지. 처녀 시집가기 싫다는 새~빨간 거짓말이 어니있냐능?? ㅋㅋ

    • BlogIcon Laches 2012.04.17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래쉬...살때 같이 주는 거 있긴 한데 말이죠.
      안써버릇해서 생각도 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시집가기 싫은게 아니라 시집갈 생각이 안드는거죠. 전.
      좋고 싫고가 아님..;;

  6. 2012.04.17 09:45 BlogIcon 권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주소가 바뀌었습니당 잇힝
    봄이네요 ^^

  7. 2012.04.20 14:18 신고 BlogIcon GR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여자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웨딩드레스인 것 같아요ㅠㅠ

  8. 2012.04.22 09:37 신고 BlogIcon Naray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오늘 후배 결혼식장 가야 되는데...
    왠지 저도 착찹하네요 ㅎㅎ;
    Laches님도 좋은 인연 곧 만나실꺼에요 ^^

  9. 2012.04.23 02:09 신고 BlogIcon 비프리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사라졌습니다, 다 사라졌습니다, ...
    황현희를 떠올렸습니다. ^^

    앞에서 바람막이가 되어주던 사람이 하나둘 떠나갈 때.
    내 차례가 와 있구나 느끼게 되는 거지욤.
    친척 오빠들이 델꾸 오는 여인들이 내 나이랑 비슷해질 때.
    (으윽. 이렇게 쓰니 괜시리 제가 다 센티멘털해지는. ㅋ)

    웨딩드레스의 위력!!! 맞습니다.
    라키님도 이제 위력을 보여주시지욥. :)

    • BlogIcon Laches 2012.05.09 0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아직 입고 싶어지지가 않네요.
      드레스 원래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아직까지는 철없이 좀 지내고 싶습니다. 넵..

  10. 2012.04.28 08:45 신고 BlogIcon du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에 이제 혼자 버티시는 건가요? 이 문장이 여러 방향으로 읽혀요. ㅠxㅠ

    결혼 압박과 명절 노동에 대한...

    +
    저는 동생님과 함께 사는 날을 꿈꿔왔습니다만, 동생님이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차리고(?) 먼저 잽싸게 결혼했지요. 하하하. -_-;;;

    • BlogIcon Laches 2012.05.09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아직 명절에 노동력으로 그닥 취급받지 못하고 있어서요. ^^;;
      다만 친척 동생들은 한살한살 먹어가는데 제가 앞자리에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으면 시집가란 소리는 절로 듣게 될듯하여 하는 말입니다. ㅋㅋ

  11. 2012.04.28 20:06 신고 BlogIcon Qeem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주변에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어요.....고교친구들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ㅠ,.ㅜ

    • BlogIcon Laches 2012.05.09 0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 Che님 연령때시라면 아직까지 안간분들도 많으실듯한데 얼마남지 않으셨군요?!
      보통 누가 언제 첫 테이프를 끊느냐에 따라 친구들도 평균 결혼 시기가 달라진다던데요. ㅋ

  12. 2012.05.12 23:28 신고 BlogIcon hermone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보고 놀랐어요-0-

    저는 원래도 친구들이랑 그리 자주 못보는편이라그런지

    결혼하면 자주 보기힘들어지는건지는 잘모르곘더라구요.

    결혼하셔도 종종 같이 놀면되죠머 ㅎㅎ

    • BlogIcon Laches 2012.05.15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ㅅㅇ 원래 따로 같이 놀고 하진 않았지만 명절에도 못보게 된다면 좀 서운할지도요?
      언니네 시댁이며 신혼집이며 다 대구라 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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