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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처음가본 서울인형전시회 두번째.

이제 전시장의 한 부스(물론 아이피규어라인이 좀 길기는 했습니다만)도 다 못돌았는데 배터리가 벌써 10%가까이 닳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벌써부터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넥삼군을 사고는 처음 가장 많은 장수를, 또 오랫동안 촬영하게 될것이라 예상하고 전날 미리 배터리를 하나 더 충전시켜두었지만 문제는 가지고 오는 것을 잊었다는 거죠...
아침에 떡국먹고 사진찍다가 집에서 입는 옷 주머니에 넣어둔 렌즈커버를 잊고 나와서 화들짝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는데 결국 기억을 못했군요.
왠지 모를 불길함과 조급함을 느끼면서 괜찮을 것이라 다독이면서 계속 찍어나가 봅니다.


명절이면 함께하는 그분이군요.
청바지와 붉은색의 재킷, 체크무늬 셔츠가 트레이드 마크군요.
근데 붉은 색의 조끼였나봅니다? 팔부분만 진소재이줄로만 알았는데?!!
각종 장비들 중에서 미래에서 타던 에어보드(?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는 솔직히 좀 탐이 났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분명 균형을 못잡고 털푸덕 하는 제모습이 상상됩니다.


쩍벌남 영감님....
제목은 들어본것 같은데 역시나 잘 모르시는 분이었어요.
아는게 뭔지 의문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ㅋㅋ
그냥 의자라고 생각했더니 집에서 사진정리하느라 보니 변기였군요.
사진만 찍기 바빠서 제대로 관찰을 안한건지 사진이라도 찍으니 그나마 나중에라도 보는 건지는 알수가 없네요. ^^;;
아무튼 버스나 지하철에선 저 자세는 피해주세요~


혹성조커, 내지는 조커탈출.....
센스넘치는 조합입니다.


할머니얼굴을 한 윙카씨와 움파족 아저씨.
묘하게 할머니의 냄새가 풍겨요. 헤어스타일마저...


해맑은 웃음을 나는야 웃음의 전도사. ㅋㅋ
왜 이리 사람좋은 얼굴을 하고 있대요!! 직업(?)이랑 안 맞잖아요!!
 


어디가 닮았는가 하면 그냥 옷과 머리스타일이 닮았어요...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똑같은 얼굴의 세쌍둥이 아가씨들의 방...
세 의상 모두 왠지 입을 일은 없을듯하지만 굳이 고르자면 제일 오른쪽 아가씨 상의만 마음에 듭니다..


가만히 보면 왠지 어느 여배우랑도 비슷한 얼굴인데 저만 그런건지도 몰라요.
이름은 생각안나고 그 선덕여왕드라마에 나왔던 선덕여왕을 어릴때 데리고 도망가서 엄마처럼 키웠던 그 여자배우분요..
눈 보다는 얼굴형과 입매가 닮았다??


여기서부터는 모디돌부스로 넘어가나봅니다.
사진만 찍으면 뽀샤시하고 샤방샤방하게 나오는 깜찍이들이군요.
쪼그만한 것들이 한껏 멋을 부렸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인형은 인간형보다는 동물형을 또 거기에다 털이 송송나있는 녀석을 제일 선호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긴건 또 싫음...은근히 까다롭군요. ㅋ
그래서 실제로 가지고 놀았던 사람인형은 그나마 바비인형 짝퉁, 쥬쥬나 미미 인형이네요. 아, 남성형 인형 토토도 있군요.
남자사람분들은 이게 뭔소리인가 하실지도...물론 여자사람도 저보다 어린분은 모를지도..끙.
위의 취향이란건 가지고 놀고 싶은가의 문제이니 보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라 보기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


아기랑 아이는 다 귀엽다지만 현실에서 극소수에 불구한 진짜 예쁜 아기...
손에 든 롤리팝이 맛나보여요. 우쮸쮸~ 나도 하나 주려무나~


혼자 숙면중인 빈이.
잠옷에 프린트된 곰돌이가 귀엽군요.


남자 캐릭터 중에선 이녀석이 제일맘에 드는군요.
금발은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이녀석이 제일 새침해 보이는게 좋네요.
다른 흑발녀석들은 까져(?)보이거나, 너무 순해빠져보여서....


그나저나 머리풍성한 아해들 사이사이에 대머리..의 동물의인화로 보이는 녀석들도 보입니다.
쥐나 고양이, 염소 등등으로 보이네요.


실제로 저런 자세로 자면 다리와 허리가 아플듯한 숙면 아가 2..
보송보송한 털의 토끼 귀가 귀엽습니다.


이런 인형이 집에있다면 진짜로 진지하게 대화라도 나눌듯한 아이입니다.
아마 소공녀에 세라가 가졌던 에밀리(였나요?)도 이런 느낌의 아이였을지도요.
물론 인형과 진지하게 대화하는건 미소녀만 해두기도 하죠.


카페 T.
실제로 어느 거리에 있는 카페이려나요?
고양이가 기타를 치면서 맞이해준다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오라버니가 제일 마음에 든다던 작품입니다.


옛날 과자가게를 들여다보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네요.
저 뽑기라고 불리는 먹거리는 저희동네에선 국자라고 불렸답니다.
근데 저희동네에선 모양뜨기는 안했어요.


인형보다는 소품으로 놓인 소박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더 마음에 드는군요.
트리장식을 안하게된지 오래됐는데 시즌마다 소소하게 꾸밀 작은트리 하나정도는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건 분명 거울에 얼굴이 비치게 찍으라는 것임에 틀림없다면서 열심히 찍은 사진이군요.
백설공주보다 예쁜 새왕비입니다.
....이정도 미모라면 굳이 백설공주를 질투안해도...음.


왜냐하면 옆의 백설공주가...
작가분 백설공주에게 무슨 원한이 있어 이리 못나게..


오히려 구석의 이녀석이 더 관심이 가더군요.
'백설공주가 일어나묜 좋겠다.'라...
근데 '좋겠'을 쓰는데 '나면'을 못쓰다니 이녀석 그냥 귀여운척 하는건가요?


맛있는 것으로 넘쳐나는 베이커리에 어서 오세요~~
모퉁이 너머로 쓰레기통도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군요.


우왕~ 맛있겠당~~~ >ㅅ<)~


당나귀 왕자라고 되어있는데 그런 동화가 있었던가요?
당나귀 공주는 알겠는데 말이죠.
여튼 머리가 무겁겠어요.


브레멘의 음악대의 4인중 닭머리의 이녀석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꼬리도 이쁘고말이죠 ^^
아쉽게도 뒤쪽의 집 내부는 불이 꺼져있어서 잘 안보이더군요.
아무튼 4마리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군요.


사냥꾼이 아니었다면 늑대뱃속에서 소화 잘 되었을 빨간망토.
근데 여긴 반전이 있었어요.


이..이런 늑대라면 잡아먹혀도 좋아!!
굳이 빨간망토가 아니라도 잡아먹혀 줄(?) 여성들이 줄을 설듯한 포스와 미모입니다.


이분이 누구신고 하니 라푼젤....이 아니라 라푼젤의 마녀님이시랍니다.
라푼젤의 머리를 잘라 쫒아버리고는 외로워하는 장면이려나요.
결국 라푼젤이야 왕자님 만나서 다시 행복해진다지만 이 마녀님은 누가 행복하게 해주었으려나요.

올리다보니 왠지 포스팅이 길어집니다.
중간에 끊기도 애매하여 올렸으니 양해해주세요.
포스팅 둘을 연달아 올리는거나 하나를 길게 올리는 거나 같을 것 같아 끊지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