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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처음가본 서울인형전시회 세번째.

어머니께서 사진 찍어온걸 한번 보자셔서 다시 처음부터 훑어보는데..새삼 질릴정도로 많던 사진들.
생각해보면 딱히 사진블로그라는 느낌으로 시작한건 아니었는데..그저 잡담이나 할까해서 시작한 블로그인데
글재주가 없어서 일단 뭐든 공백을 채워보려고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게 어쩌다 일이 커진건지 의문이네요. ㅋ

각설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사실 이쪽 부스로 오기전에 스테이지쪽의 웹툰작가 혹은 만화가들의 그림들을 쭈욱 보고 왔습니다만그냥 패스합니다.
중간에 잠시 쉬는 타임을 가지고 힘을 내서 다시 둘러보기 시작했네요.
몰래 SAS오라버니의 몰카도 찍어봤지만 너무 적나라한 정면사진이라 올렸다간 저의 정면샷도 왠지 풀릴듯한 예감에 홀로 소장합니다. ㅋ


각진 머리를 가진 각돌이와 납작한 머리통을 가진 덕순이입니다.
참가부스 이름도 각돌이와 덕순이. ^^ 였네요.
손뜨개로 만든 빨간 털모자도 따로 팔더군요. 어디다가 써야할지는 의문이었지만요 ^^
인형의 사이즈가 좀더 작은 편이었다면 하나쯤 사도 좋았을뻔 했지만 원하는 사이즈가 없어서 마음을 슬며시 접었습니다.


우아하게 앉아 책을 즐기는 차도남...은 아니고 머리가 왜 저래.라는 의문을 지니게 만든 인형이었네요.
어릴적 가지고 놀던 토토라는 남자인형이 저런 머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짧은 머리는 저렇게 되나봅니다.
아무래도 촘촘함이나 머리카락으로 쓴 섬유가 실제 머리카락보다 뻣뻣해서 저렇게 되는듯 싶네요.


꿀벌소년과 무당벌레소녀(?)
실제 아기들에게 입혀서 사진찍으면 제법 훌륭할듯한 의상이군요.


자세는 깜찍한척인데 얼굴이 너무 아이답지 않은 작품이라 위화감이 느껴지네요.
옷만 아니었어도 그렇게 어색하진 않았을텐데 옷과 표정이 싱크로가 안되더라구요 전..


샤방샤방한 옷의 이미 낙점되어 계시던 아가씨.
몇십만원하시던 몸이십니다.


연예인들의 클레이인형들도 있었지만 대충 찍기 놀이를..으흐흐
성동일, 김병만, 정주리씨.
사진이 없다면 전 김병만을 제외한 두분은 못알아봤을듯 하네요.


혼례복 곱게 차려입고 신랑을 기다리는 참한 아가씨하나 추가요~
동양인답지않게 목이 참 기네요.
머리땋아올리느라 수고하셨겠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머리보다 더 땋기가 힘들겠죠.


찍고와서 보니 양쪽에 있던 케이크장식은 각각 동양식 서양식 결혼식에 어울리게 배치한듯 했는데 당시엔 그런 생각이 왜 안들었을까요..
덕분에 그냥 두분샷(?)만..


오라버니가 좋아할듯하여 한장 찍어줬습니다.


실제사람크기의 구체관절인형 '이지'양이었습니다만 정작 실제로 보니 그냥 마네킹느낌이 너무 나서..;;
흥미가 안생기더군요. 오밀조밀 작은 아이들이 더 깜찍하고 예뻣답니다.


450000원이라는 몸값의 그녀들.
난해한 디자인의 세번째 아가씨의 패션은 실제 생활에선 소화하기 힘들겠네요.


사진을 들이대니 그냥 모델포스가 팍팍!! 뿜어져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아가씨가 제일 예쁘더군요.


속눈썹이 제일 예쁜 아이는 이분.
약간 혼혈스러운 얼굴의 소유자였네요.
사실 다들 프리실라..라고 되어있었으므로 같은 얼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눈썰미 그닥 없는 저.)
어쨌든 눈썹이나 화장 등이 달라서 다른 분위기가 나긴 하네요.


실제로 장식해둔다면 오히려 이런 귀여운 타입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리얼한 타입은 글쎄요 어둠속에서 보면 좀 섬뜩할지도요?
비싸다는 안구가 반짝이고 있으면 가위눌릴듯해요. 엉엉


루돌프를 놓치고 집에돌아갈 수단을 잃어버린 안드로이드산타들.
하나쯤 업어올걸 그랬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비좁은 제 방이 아니더라도 큰방 TV 옆에라도 두면 좋을법한 녀석인데말이죠.



생각보다 보기힘들었던 일본 캐릭터들입니다.
귀엽네요. 사실 둘다 귀엽기보다는 새침부끄와 누님타입....이거든요.


별자리를 컨셉으로 한 헤어와 메이크업을 한 흉부인형(?) 중 사자자리라네요.
흠...귀라도 달았다면 더 멋지고 귀여울뻔 했군요.


이쪽은 전갈자리가 컨셉이랍니다.
사실 왜 전갈일까..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마디로 설명없이는 못알아보겠다는.. ^^

슬슬 다시 길어지기도 하고 다음 사진부터는 또 피규어로 넘어가므로 여기에서 잠시 끊어야겠습니다.
올려보고픈 사진은 많고, 스크롤은 하염없이 내려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