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오사카여행 사진을 받다!!




1월에 여행했던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오늘 새벽 받았다.
이번 일본 여행은 시작부터가 고난!
출발하기 전날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KTX에 몸을 싣는데....젠장
배가 사알~살 아파온다...
화장실가고픈 배가 아닌것 확실했다.

흑, 어제 이상한것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장이 탈난 것이다.
그와중에 배고프다고 핫도그도 하나 사먹었네 그려...
일단 서울에 도착해서 하루가 지나면 낫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버텨보았다.
그날새벽....함께 동행해주실 오라버니의 친구분의 집에서 재미있는 만화책을 발견!
읽었다. 새벽4시까지 쭈욱....아하하....
뭐 일단 1시간 정도 자고 공항가는 리무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거 심상치가 않네...
일단 공항 약국을 찾아가 상태를 설명하고 약을 샀다.
젠장...17000원이랜다.
이 녀석을 들고가서 일본에서 열심히 먹어줘야겠지
다행히 약을 꾸준히 먹은 덕인지 식사조절(아악 덕분에 마음껏 못먹고 왔어!) 덕인지 여행 중간쯤에 상태는 호전.
막날엔 오무소바랑 오코노미야끼를 먹고오는데 성공했다.

뭐 프롤로그는 여기까지
사진 이야기로 돌아가자...아무래도 제목을 잘못 쓴 모양이다..
아무튼 위의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인하여
내가 가지고간 녀석은 거의 무용지물이 된 관계로 사진은
동행한 오라버니 친구분께서
(실명을 밝히면 테러 당할 것이므로 블로그에서 사용하시는 닉인 SAS 오라버니로 칭하는게 신상에 이로울듯.)
찍으시는 사진에 추억담기를 의존하였다.

하하 워낙 잘 찍으셔서
몸상태가 좋아졌을때 가끔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은 일단 발끝으로 밀어두고,
사진을 감상해보자...
그러나 이건 여행기가 아니므로 감상중 격한 감정으로 본 사진을 몇개만 올려보겠다.




이 사진은 둘째날 덴포잔을 방문했을때 제1목표였던 가이유칸에 들어가기 앞서
오사카 주유패스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 산타마리아호를 탔을때 찍은 사진인데....
이사진을 보고 생각난 중국고사.....옛날에 읽어서 생각이 안나는군..
뭐 내용은 이러하다
어느 한 청년이 온몸이 흠뻑 젖어 돌아온것을 본 가족이 이유를 묻자
숲에 사냥을 갔는데
한 작은 벌레를 사마귀가 노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뒤에서 새 한마리가 사마귀를 노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청년이 눈앞의 벌레를 탐해 죽을 위기에 처한 사마귀를 비웃으면서도 가여이 여겨
활을 쏘아 새를 잡으려 조준을 하다가
자기 뒤에 있는 호수에 몸을 빠뜨렸다나 뭐래나....

이 고사의 교훈은 어느 친절한 분께서 말씀하셧듯이
'너나 잘하세요~~'
인듯하다....일리는 없겠지만...

아무튼 사진을 찍으려고 준비하는 나 다시 그걸 찍으려는 우리 오랍,
그뒤에서 둘다 노리고 있는 SAS오라버니....
완전 위의 그 고사랑 판박이잖어!!!라고 '혼자' '마음속으로' 외쳤다.
정말 외칠만큼 대범(?)하지는 않다.
뭐 물에 빠진 사람은 없었지만 ㅋㅋ



위 사진은 도착한날 저녁에 숙소 주변에 축제가 있어 살짜쿵 구경을 갔다가 사먹은 타코야끼
인데 조오~기 위에서 말했듯이 첫날은 장의 상태가 최악인 날이었다.
한알 주워먹고는 입천장 헐고 속도 않좋게 되는 연속구를 맞고는
아무거나 주워먹지 말아야겠다는
 슬픈 다짐을 했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뭘먹을까에 대한 환상이 70%였건만....



다음 사진은.....
마지막날 공항에서 '구테'에서 사온 빵을 우적우적 씹으며 찍은 사진인듯한데...
사진을 찍은 SAS오라버니의 블로그에 가면
손에 들고있는 동그란 구테라고 쓰인 빵 사진만 있는데
내가 댓글에 '다른 빵도 있지 않았나요?'라고 말하자
다른 사진은 도저히 올릴수가 없다고 하시더니....큭.
흉하다....왜 그걸 씹으면서 눈을 감았어!
이게 바로 필카님의 매력인듯하다.
디카야 바로보고 눈감으면 다시 찍으면 되지만 필카는 얄짤없다.
눈감으면 게속 눈감은 거다...
내가 만날 초상권이 어쩌니 저쩌니 해서
자체 필터링 해주신 모양이지만 결국 내가 터트렸구나....
뭐어 어차피 여기에 올사람도 없는것을..후후


뭐 대충 저작권에 걸릴지도 모르니 이정도로만 소개하고 끝내겠다.
어차피 사진찍은 분의 블로그에 아주 자~알 소개되고있으니
거기가서 보시도록..
(이것이 바로 귀차니즘...)

블로그가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아직 링크 거는 방법도 모르겠고, 걸어도 되는지도 모르겠고..
언젠가 SAS오라버니께서 방문하시어 댓글을 남겨주시기를 기도해보자...
초대장을 주신분이 본인이니 한번쯤은 와주겠지 ㅎㅎㅎ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4) 2010.03.07
잘못했습니다.  (11) 2010.03.04
아직은 어색합니다.  (12) 2010.03.04
불모지 블로그에도 비는 오는가....  (10) 2010.03.01
블로그를 시작해보자!!  (10) 201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