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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아무튼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분께서 이번 일요일 드디어 한국을 떠나신다기에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한번더 만나게 되었네요.
이제 가시면 최소한 1년은 못뵙게 되는거군요.
저희 오라비의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름만 알고 지내다가 지금에 와서는 요렇게 마지막 만남에 함께하는 경지까지 이르렀네요. ㅋ
시간이 없으신고로 낮에 짧게 만나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저희 오라비가 지출을 담당했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번 송별회에도 오라비가 전액지출을 한 기억이...아하하

아무튼 제가 돈을 낸다면 절대 들어가지 않을 곳에 들어가서 맛난 와플과 음료를 벗겨먹었습니다. ㅎㅎ


떠나시기전에 마음이 뒤숭숭하신지 항상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도 안들고오셨더군요.
들고 왔으면 사진좀 찍었을텐데..하시며 아쉬워하시길래..(정말?) 저의 노장 삼숑이를 빌려(?) 드렸습니다.
위의 유자에이드(차가운 유자차맛이었어요..ㅜㅜ) 사진이 그 결과..인데 아하하 사진을 보내주면 보정해주신다고 했지만 뭐 딱 한장인걸요..
아무튼 그 큼직한 손에 잡혀 저의 가냘픈 삼숑이가 벌벌 떨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서글프더이다.


아무튼 만남의 목적이나 다름없던 저의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뭐 생일이야 지난지 오래지만 발매일이라든지 배송에 걸리는 시간이라든지 해서 이제야 받게 되었네요.
현재 4개의 시리즈가 나와있는 NDS의 레이튼교수 시리즈의 에르샤르 레이튼교수님의 리볼텍입니다.
끄집어 내서 사진도찍고 하면 좋을테지만...능력이 달리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찍어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 1년뒤에 돌아오시면 선물하신분이 직접 찍으신다니까 그때까지 기다릴수도.....데헷.

 
남의 사진은 잘도 찍어올리시면서 본인은 찍히길 거부하시는 통에 벽의 액자를 찍는척하고 몰래카메라를 찍어보았습니다.
긴 여행동안 머리손질을 용이하게 하기위하여 파마를 하셨더군요.
처음에 뒷모습만보고 본인이 맞는지 확인을 했다는...
묘하게 어울린다는 점이 허를 찌르네요.
저희 오라비도 찍어보았지만 굇수같이 나온 관계로 지켜주기로 했습니다.

으흐흐 이제와서 초상권 운운하시기엔 이미 제 초상권이 침해당한 고로 그냥 넘어가도록해요. ^^
모쪼록 무탈히 좋은 여행되시길빕니다.
로또되면 연락드릴께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