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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물이란건 참 소중한 거예요.


요즘은 집집마다 수도가 설치되어있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날이 슬슬 더워질 조짐이 있어 물이 더 많이 쓰이기 시작하는 시점이네요.
간만에 내린 비덕에 묵은 먼지내음을 좀 맡기는 했지만, 벌써 여름이 '나 곧 갈것같어~^^'란 예고를 보내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 와중에 충격적인 상황에 처했습니다.


쿨럭....이..이게 무슨 소리당가~~!!!!
참고로 저희 아파트(달랑 2동이지만..)는 지하수를 직접 바로 수도로 연결시키지 않고 물탱크에 일단 저장후 관을 통해 물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바로 그 물탱크를 교체한다는 알림이네요.
녹도 안 스는 소재로 바꾼다는데...문제는, 저 날짜...ㅜㅜ
3일이라니!!! 정말 허거덩입니다.
종종 물탱크를 청소한다는 이유로 반나절 정도는 단수가 된적은 있지만 3일간!! 물이 전혀 안나오는 이 현실에 막막하기만...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는 깨도 미리 볶아두고(무슨 상관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요)
3일간 사용할 물도 받아두고 했습니다.


덕분에 온 집안의 대야란 대야는 다 동원이 되었습니다.
쩝...세탁기에도 물은 한가득이었지요.
물론 단수 파동이 일어난건 저희 아파트 뿐인지라 씻는건 목욕탕님을 이용했지요.
거참, 물이 안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처량하더군요.
덕분에 샤워만 하다가 간만에 목욕탕에서 때빼고 광내니 피부는 매끈매끈했습니다만 왠지 진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다행히 마지막 날인 내일...아 이제 오늘 오후 5시 경에는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니 정말 감사할따름입니다.
저 먼 어느 나라들에는 하루에 한가족이 쓰는 물이 한 양동이도 채 못되는 경우도 많다지만 펑펑쓰다가 그걸 박탈당하니 정말 불편하네요.
새삼 물을 펑펑 쓸수 있는 나라에 태어난걸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물도 아껴써야 겠다는 마음도 들고요.
물론 당장 물이 나오기시작하면 미친듯이 물을 틀고 사용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그렇습니다. 네...
아흑 정말 이런 경험은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 크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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