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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비둘기는 걷고, 비닐봉지는 나네요. 요즘 날씨가 추워서 앞만 보고 다니다가 오늘은 바람에 독기가 좀 빠졌더군요. 그덕에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다니다가 간만에 비둘기를 목격했네요. 두마리가 바삐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듯합니다. 역시나 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군요. 버스를 기다리다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엄청 빨리 움직입니다. 여기선 그렇게 바람이 세게 느껴지지 않는데 위쪽엔 바람이 엄청 부나봐요. 눈으로 볼때는 빨리 움직이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보니깐 그렇게 차이를 못 느끼겠군요. 나름 연사라고 찍었는데...자아 착한 사람 눈엔 움직인걸로 보입니다. 레드썬!! 그리고 하늘엔 비둘기 대신 비닐 봉지가 날아다니네요. 찾으셨나요? 언능 따듯해져서 봄을 좀 느껴보고 싶네요. 따뜻해졌다 싶으면 금세 여름이 오니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뚜렷하단 말도 옛.. 더보기
이녀석 은근히 탐나는데요... 제가 가끔 구경만 다니는 인터넷 쇼핑몰 바보사랑에 USB를 구경하다가 발견한 녀석이네요. 물론 USB는 아니고 USB토이입니다. 팔다리가 움직이고 가끔 눈에 불이 들어온다네요. 반다이에서 제작한 녀석이더군요. 물론 마데인차이나이긴 하지만요. 가면라이더 덴오 모모타로스라...아쉬운점은 저 가면은 탈착 불가고 뿔만 분리가능하단 점일까요? 그외에도 스타워즈 시리즈도(요건 USB 허브입니다만) 귀엽군요. 물론 R2-D2도 있더군요. 이녀석들은 소리도 낸다던데...ㅋㅋㅋ 더보기
하얗게 내려서 하얗게 사라지다. 폭설이라더니 어느새 거의 다 녹아 가네요. 여기저기 한쪽으로 밀어 쌓아놓은 눈만이 지난 새벽의 광란의 현장을 슬쩍 보여줄뿐... 좁은 골목 차양 고드름에서 녹은 물이 후드득 떨어지는 걸 피해갑니다. 차양이 좁게 설치되어 있어 꼭 비오는 것 같네요. 나무나 지붕 등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아직 눈이 쌓여있네요. 전 젖어서 까맣게 된 나무와 그 위에 쌓인 눈과의 색의 조합이 참 좋단말이죠. 도로에는 언제 눈이 왔냐는 듯이 흔적도 없군요. 차들이 다니기에는 좋아보이네요. 버스창을 프레임 삼아 눈 온 뒤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갑니다. 사실 학원수업 시작시간이 임박해서 마음은 바쁜 시간이었네요. ㅋ 더보기
자네 오늘 왜 이러나...하늘군. 밖에 외출을 했더니 간만에 날이 개이려는지 햇살이 비칩니다. 오랜만에 햇님 좀 보겠구나하며 책방에 룰루랄라 갔네요. 저희 책방에서 가장 많은 책을 탐독하신게 분명한(그날 소설 신간은 다 빌려가시니..) 단골손님도 와계시네요.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갑자기 뭔가 솨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엥 비가 오나? 하고 밖을 봤는데... 저거 보이십니까? 저건 빗줄기가 아니라 얼음 알갱이.... 밖에 손을 내어 받아보니 지름 약 3미리 가량의 얼음 알갱이들이 떨어지고 있더군요. 이야~ 3월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_-;; 다행히 조금있다가 그쳐서 얼른 집으로 뛰어돌아갔습니다. . . . 안방에서 티비를 보며 뒹굴다가 자러 가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슬슬 오늘의 포스팅이나 해볼까 하면서 노트북을 켰습니다. 새벽 2.. 더보기
홈플러스에도 초코렛.은 있었다. 오랜만에 홈플러스를 갔습니다. 주방세제도 떨어지고 반찬 거리도 사고, 곧 다가올 화이트데이를 대비해서 가게를 마치고 어머니와 저, 집에 픽업하러 온 오빠 세명이서 룰루랄라 쇼핑을 했습니다. (물론 우리 오빠의 표정은 참 좋지 않았지요.) 사탕을 사기위해 캔디 코너를 살펴보면서 지나가는데...어랏? 뒤를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초콜릿분이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으시더군요. 그것은 바로 초코렛. 하늘봐님의 블로그에서 처음보고 심플한 디자인에 한번 놀라고 (사실 철자가 틀림에 놀랐지만) 또 초콜릿 안에 담겨있는 사실들에 한번 더 저를 놀라게 해준 바로 그분이었어요. 사실 한번 먹어 볼까 싶어서 아름다운커피 홈페이지를 두리번거려봤지만 구차하게도 배송비가 왠지 걸려서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여기서 발견할 줄이야!! 가격은.. 더보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개업식날 선물로 들어온 뱅갈고무나무에서 잘라낸 가지들. 가게에서 가장 밝은 조명 아래 숨어있다. 바로 옆 검은 장막 옆에는 녀석들이 달려있던 나무가 서있는데.. 이제는 볼 수도 다시 돌아갈 수도 없다. 믿음직한 줄기에 붙어 양분을 얻고 목을 적시던 그때를 그리워할까? 아니면 이젠 자신들이 여린 가지에 붙은 잎들을 보살피지 않으면 안된다며 열심히 물을 빨아올릴까? 아니면 언젠가 다시 뿌리내려 큰 나무가 될 꿈을 꾸고 있는걸까...... . . . 왠지 나무에서 잘려져 나온 곁가지들을 보면 애처롭네요. 물론 화분에 심겨져 있는 큰나무도 애처롭긴 마찬가지지만요. 원래는 아주 커다랗게 자라는 나무인데 말이죠. 낯선 땅에서 이렇게 좁은 화분안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않을까요? 더보기
잘못했습니다. 여섯글자일 뿐인데 말하기가 참 힘들다. 여섯글자일 뿐인데 용서해주기가 참 힘들다. '잘못했습니다.' 말하고 계십니까? 용서해주고 계십니까? (흥 내가 왜 사과해야해? 난 잘못하지 않았어.) (하!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뭘 잘했다고 착한 척이야?) 혹은 '잘못했습니다.' 진심없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진심없이 용서해주지 않았습니까? '정말 죄송해요...' (그냥 괜찮다고 웃어주세요. 그렇게 말해주지 않으면 내가 편하질 않잖아요.) '넌 잘못하지 않았어...' (그냥 내가 기분나쁠 뿐이었어. 짜증나, 그러니 저리 가렴. 난 널 용서하고 싶지않아.) 진심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용서하고 싶습니다. 진심을 듣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용서받고싶습니다. 더보기
아직은 어색합니다. 아침에는 햇빛이 나더니 오후에 들어서니 점점 흐려진다. 빌린 책을 돌려주러 집을 나서기로 했다. 망설이다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고 나온다. 날이 쌀쌀하다...다시 겨울이 오려고 그러나...킁 '으으~추워...' 겨울에는 원래 춥다지만 봄이 다되어가는데 추울때는 정말 어찌해야할지.. 겨울옷을 꺼내입기에는 이젠 부담스럽고 얇은 옷은 춥다. '역시 겨울옷을 입고 나올걸 그랬나..바람이 쌀쌀하네..' 바람에 옷을 여미고 걸어가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주머니 속의 카메라 '한번 꺼내어 볼까?' 가만히 들여다보다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왠지 여행온 것도 아닌데 사진을 찍는 것은 어색하다. 원래 사진찍기도 찍히기도 별로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길거리에 떠억하니 서서 사진을 찍는다니...크윽..이거 부끄럽잖어! 집에서 책방으로.. 더보기
불모지 블로그에도 비는 오는가.... 제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블로그 자체를 처음 해보는 고로 관리창만 구경해도 재미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방문자수를 보게되었네요. 3일간 총 19인이 방문해주셨는데요. 아마 그중에서 몇명은 로그인을 미처 못한 저일껍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검색창의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신분들이 있으시더군요. 그런 분들에게는 참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나름 귀중한 정보를 찾아헤매시다왔는데 요런 영양가 없는 곳으로 워프하셨으니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특히나 오사카를 검색하고 들어오신분들.... 낚이셨습니다. 오사카에 대한 정보따위 깨알만큼도 없는 포스트였어요. 그저 흉한 제 얼굴만 있었을 뿐이지요. 1월 오사카를 여행하기전 도쿄여행때처럼 그냥 따라다니기만 하는 여행을 가능한 한 피하기위해 열심히 정보를 모았던 .. 더보기
오사카여행 사진을 받다!! 1월에 여행했던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오늘 새벽 받았다. 이번 일본 여행은 시작부터가 고난! 출발하기 전날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KTX에 몸을 싣는데....젠장 배가 사알~살 아파온다... 화장실가고픈 배가 아닌것 확실했다. 흑, 어제 이상한것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장이 탈난 것이다. 그와중에 배고프다고 핫도그도 하나 사먹었네 그려... 일단 서울에 도착해서 하루가 지나면 낫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버텨보았다. 그날새벽....함께 동행해주실 오라버니의 친구분의 집에서 재미있는 만화책을 발견! 읽었다. 새벽4시까지 쭈욱....아하하.... 뭐 일단 1시간 정도 자고 공항가는 리무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거 심상치가 않네... 일단 공항 약국을 찾아가 상태를 설명하고 약을 샀다. 젠장...17..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