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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저희집 베란다에도 봄이 왔네요. 간만에 베란다에 나갔더니(빨래 널때는 제외하고요) 예상하지 못했던 분이 꽃대가 올라와 있군요. 꽃이 피지 않는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튼실한 꽃대가!! 털도 복실복실하니 귀엽게 나있네요. 전체 모습은 이렇습니다만...(찍고 보니 접사모드로 찍은 거였어요!!) 엉뚱한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아무튼 잎에도 털이 보슬보슬 나있는 일종의 다육종인걸까요? 어여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꽃이 피어날지 참 궁금하네요.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다시 한번 찍어줬습니다. 아직은 입을 꼭 닫고 있는 녀석...알고 보면 이거 열매라는 반전은 아니겠죠?? 더보기
오늘의 요리 요리는 요리입니다....즉석요리~~*^^* 저희 가게 근처에 새로 생긴 마트에서 장을 보다 발견한 분들입니다. 사진만 봐서는 무지무지하게 기대를 하게 만드는데 말이죠... 뭐..역시나 3분카레와 다르지 않은 속포장입니다. 그래도 다른 종류에는 다른 색을 써주는 센스는 있군요. 격렬하게 끓는 물속에서 반식욕을 즐기는 칠리새우군과 화닭양..혼욕이네요. 19금 딱지라도 붙여야 할까 봅니다. 왼쪽이 칠리새우군, 오른쪽이 화닭양인데... 밥에 비해서 양이 참 적군요. 전 칠리새우를 먹었는데 그냥저냥했습니다. 새우도 씹히는둥 마는둥하고요. 화닭은 먹은 오라비는 먹을만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도찡개찡합니다. 역시 즉석요리는 카레가 쵝오인걸까요? 더보기
게으름을 부리다가 부랴부랴 올려보는 어느날의 행적. 벌써 금요일의 일이지만 SAS오라버니와 저희 오라비의 랑데뷰에 끼여서 송별회 비슷한것을 했지요. (송별회라부르고 실상은 저희 오리비 벗겨먹기였습니다만...) 5월중에 대구로 다시한번 내려올지 모르겠다고는 하셨으나 어쨌든 이번이 아니면 최소 1년은 못뵐분이라 열심히 놀기로 했습니다. 제가 수업이 있었던지라 약속은 8시.. 언제나의 약속장소인 교보에서 만나 그럭저럭의 맛을 가진 '미소야'에서 늦은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酒을 즐기기 위해서 술집을 찾아봅니다. 아무래도 3人모두 시내에서 노는 사람이 아닌지라 언제나 그렇듯이 어딜갈까 고민했지요. 오라비와 SAS오라버니가 대학시절부터 주구장창 가셨다는 '레드번'은 일단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기로하고 이제 믿을 것은 동성로 쿠폰 모음집인 '코코펀'에 기대를 해봅니다. .. 더보기
비가오면 왠지 감상적이 된다니까요? 비도 오고해서 노래 하나 올립니다. 이건 'SG워너비'가 부른 '비 오는 날의 수채화'입니다. 주말에는 날도 좋더니 이젠 다시 비가 오네요. 공기가 수선스럽습니다. 미놀타라면 여기저기서 귓동냥으로 들어봤던 카메라 메이커같은데...저 안에 관련 제품이라도 들어 있는 걸까요? 간만에 책도 사고 할겸 교보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신기하게도 아이비를 화단에다 심어놨네요. 빠알간 소화전이랑 잘 어울리는 푸른 카펫입니다. 저야 춥지만 이녀석들은 비를 맞으며 좋다고 손바닥을 펼치고 있네요. 비오는데 우산쓰고 쭈그리고 앉게 만드는 귀여운 손짓. 비가 오니 안그래도 요즘 좀 지저분하던 인공수로의 물이 더 혼탁하네요. 왠지 서글프네요. 얼마전에 신기하게 생각했던 녀석...벌써 고장이 나있습니다. 마구 다루어서 그런걸까요? .. 더보기
역시 햇빛도 쪼여가며 살아야하나봅니다. 오늘은 정말 봄!! 이란 생각이 절로 드는 날씨였습니다. 아....벌써 어제가 되어버렸네요. ^^ㅋ 버스 창가에 앉아 찰칵찰칵 찍어대는 사진마다 왠지 화사해서 좋네요. 봄에는 파란 하늘과 아직 여린 녹색이 어우려져 정말 뭐라 할수 없는 간질간질함이 넘쳐납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고층아파트마저도 왠지 반갑고 이쁘네요. 아무래도 봄기운에 제대로 취한듯 합니다. 대구에도 센츠럴파크같은 쉽게 갈수 있는 녹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공간상 좀 무리일까요? 하루종일 머리가 머~엉 한것이 아무래도 수면부족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네요. 수면부족 + 봄날씨 = 샤랄라 아하하~ 흐린날씨도 좋아하지만 역시 햇빛이 넘치는 날씨도 마약같은 게 기분은 좋긴합니다. 아무래도 저놈의 연한 푸른색이 저를 미치게 하나봅니다. 더보기
쳇바퀴인생이라 꽃이나 올리세. 날은 새로워도 저는 만날 똑같은 시간을 보내는 지라 포스팅할꺼리도 못찾겠네요. 이런저런 상념들은 떠오르나 풀어내지는 못하겠고 학원가는 길에 만난 꽃들이라도 선보여야 하려나요. 늘상 다니던 길이었는데 이런 꽃이 핀다는 건 이제야 알았네요. 아니면 매년 보았으나 보질못한걸지도 모르게습니다. 가지를 따라 연보랏빛 꽃들이 오종종하니 붙어있습니다. 잎은 특이하게도 가지끝에나 달렸네요. 곁가지가 따로 나지않고 굵은 가지에서 바로 꽃대가 올라와 있는것이 참 신기도 합니다. 봄답지 않은 날씨에도 요렇게 열심히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 힘을 내야하는데 그냥 사진만 멍하니 찍고 앉았네요. 누가 제 머릿속을 한번 휘젓고 간걸까요? 생각을 해야하는데 머리속은 백지요, 꽃은 보이니 그냥 찍을뿐인 심신상실 사태가...ㅋㅋ 책도 읽고.. 더보기
요즘은 어째 만사가 귀차니즘... 고기 먹고와서 힘내서 살아가진 못할망정 방구석에 멍하니 앉아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차라리 놀더라도 밖에서 좀 움직이라고 하시는데 나오기가 귀찮... 컴퓨터도 억지로 켜고 화면을 멍하니 들여다 봅니다. 몸을 움직이면 우드득거리고...끙.. 뭔가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합니다. 박O스라도 마셔볼까나요. ㅋㅋ 더보기
이...이분도 고양이... 오늘 SAS오라버니에게 책선물을 하나 받았네요. 집에서 뒹굴고 있는데 문자로 오라비 편으로 뭘 보낼테니 즐감하라시길래, 뭘까 하고 기다린 저에게 집에 돌아온 오라비가 내민 것은!!!!! 그분의 고양이 만화!!! 얼마전에 동네 책대여점에서 보고 경악을 하게 만든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왠지 이건 손을 대면 안될 녀석일 듯해서 빌려보진않았지요. 그랬었는데 이런식으로 제 손에 들어오게 될줄은...OTL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책을 펼치는데 손이 달달 떨립니다. 평소 이토준지씨의 공포만화를 보면서 항상 그 기괴함에 진저리를 치는 편이어서 고양이.....고양이에 이토준지라닛!! 일단 사람그림..은 그...뭐 이토준지니까...고양이는 어떻하지..를 고민하며 눈을 질끈감고 펼쳐봤습니다. 에...아....음....뭐 사실.. 더보기
잉크와 마스크팩은 무슨 관계일까요? 프린터기의 검정잉크가 떨어져가는 듯해서 핫트랙스에 들러 새로 하나를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계산대에 가서 'HP 92나 94로 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직원이 한참을 찾더니 없는지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다행이 94는 있는지 기다리면 가져다 준다네요. 다른 사람들이 먼저 계산을 하도록 기다리다보니 잉크를 가져옵니다. 그런데...'응? 뭘 같이 가져왔네?? 뭐지..' 어쨌든 계산을 마치고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지요. 근제..저 추가로 주는 물건에서 엄청 낯익은 글씨를 본것만 같은데...라고 생각했더니, 마몽드 마스크팩 5종 세트!!! 저희 가게에서 팔고 있는 마몽드의 마스크팩이었어요. 저녁에 아버지에게 보여드렸더니 '이런데다 샘플 줄거 있으면 우리쪽에도 좀 갖다주지'라며 역정을 내시네요. 오호 말그대로 .. 더보기
거기에 고인 물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더라. 얼마전 농사꾼조선낫님의 블로그에서 양송이를 구워먹는 포스팅을 보고 양송이를 구워먹고 말리라!!라고 결심했는데 마트에 간 김에 양송이를 득템하여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 껍질만 살짝 먹기고 꼭지는 똑하고 따서 다듬었네요. 껍질은 손으로 살살 문지르니 사르르 벗겨지네요. 후라이팬에 하나하나 얹어놓고 불은 약간 센불에 놓고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중에 찍어먹을 참기름 장을 만들어요. 참기름에 소금 솔솔 뿌리고 깨를 갈아 살살 뿌리면, 완성!! 시간이 지나면서 버섯이 익어가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이 아 배가 고파집니다. 꼭지를 딴 홈에 물이 고이네요. ㅎㅎ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지체를 하니 고였던 물이 점차 흡수가 되어가므로 대충 찍기로 하고 오라비와 젓가락을 들고 시식타임에 들어갑니다. 고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