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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걸 바로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있다라고 하는 건가봅니다. 벚꽃이 피어있는 길을 따라 학교로 ㄱㄱ 요즘 진짜 여기저기 벚꽃이 많이 피어있네요. 삭막한 건물들 사이사이 피어있는걸 보면 왠지 비현실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나저나 교실에 있는 게시판에 쓰여져 있는 저 '사행성 판치기' 금지 조항은 뭔가요..ㄷㄷ 뭔가 알면 안될 고딩들의 생활을 본것 같아요. 시험을 다 치고 내려오는데 신기한 꽃을 발견했습니다. 꽃잎이 꼭 이파리같은 모양을 하고 있네요. 흐음...교정에 있는 꽃인데 이녀석도 이름모를 아이로군요. 오글오글 모여있는게 귀엽습니다. 이제는 사진찍기라는 사실 자체가 꽤나 손에 익었나 봅니다. 이렇게 꽃이 있으면 달려가서 찍고 있는걸 보니까요. ㅎㅎ 아직 봉오리진 녀석을 발견하고 찍었는데 초점이 어긋나서 다시 찍으려는 참에 배터리께서 축 사망을 알립니다. 귀찮아서 .. 더보기
라일락과 카메라 라일락이라네요. 저희 동네 단골 약국에서 키우시는 녀석이랍니다. 이녀석도 왠지 아작아작 씹어먹으면 맛나게 생겼어요. 향기때문에 좀 느끼할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외출을 하면서 카메라의 전원을 켜는데 렌즈는 열리는데 화면이 검게만 나오고 작동이 안되더군요. 순간 스치는 생각이 '어젯밤에는 작동했는데!!', '자꾸 떨어뜨린게 이제야 문제가 생긴건가?','고치는게 쌀까, 아님 새로 하나 사야하나?' '이 기회에 한번 바꿔봐?', '돈은 어디서 조달하지?' 등등 온갖 잡생각이 드는 찰나에 메모리 카드 에러라는 표시가 나오더군요. 메모리카드를 꺼낸뒤 다시 집어넣었더니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태연히 작동하는 저희 삼숑이를 보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아직 너를 버릴 준비가 안되었어,삼숑아.' ('물론.. 더보기
USB를 장만했습니다. Craft U15 16GB입니다. 박정아양이 광고모델이군요. 노트북도 생겼고 왠지 이젠 USB도 하나 장만할때가 된것같아(무슨 상관이랍니까...) 네이버를 뒤진결과 axxen과 memorette를 추천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길래 (-_- 사실 귀찮아서 그냥 눈에 가장 많이 띄는 걸로 골랐어요.) 각 회사 홈에 들어가 디자인(왠지 기능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을 비교에 비교를 거듭한 결과 이녀석을 골랐지요. 일단 꺼내서 확인 후후 홍보용 떡밥 사진의 간지는 사라졌지만 나름 잘빠졌어요. 그리고 이녀석의 특징중에 하나는 작다는 것인 듯해서 일단 비교샷을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런거 해보고 싶었어요. ㅋㅋ 100원짜린 어째서인지 찾아지지 않아서 10원과 비교해봤습니다. 조그만해서 잘관리 안하면 잊어버리.. 더보기
봄. 그리고 봄을 알리는 미소들. 봄이라고 시들시들한 잔디한 구석에 얼굴을 삐죽내미는 녀석. '반갑다.' 새하얗고 도톰한 꽃잎을 가져 언제나 나를 고민하게 해주는 목련. '저걸 먹어봐 말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라고 꽃을 피워내는 벚꽃 매화. '고등학교때 바닥에 떨어진거 쓸어담는다고 고생했지.' '매화랑 벚꽃은 헷갈리네요..' 바람이 불때마다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네요. '다 좋은데 자꾸 안경안으로는 떨어지지 말라니깐.' 오글오글 하얗게 모여 핀 이름모를 꽃. '니 이름이 뭐야~' 꽃들도 활짝, 사람들도 방긋, 여기저기 꽃이 만발입니다. 아무도 처다보지 않건만 혼자 사진찍는 내내 벌쭘하네요. 아직 내공이 부족합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정류장 지나칠뻔 했어요. 더보기
노곤노곤. 홍냐홍냐. 따끈따끈. 어딘가 블로그의 재탕같지만....(같은 곳에 간걸 어쩌겠습니까.) 역시 그날 찍은 사진중에선 이게 베스트!!! 드물게 손도 많이 안떨었어요. ㅋ 저도 따끈따끈한 햇볕이 내리쬐이는 곳에서 꾸벅꾸벅 졸고싶네요. 그러나 저희집은 햇볕이 내리쬐이는 곳이 없네요... 더보기
카리스마도 아이템엔 장사없다. 이렇게 포스가 넘치는데.... 아이템 하나만 추가하면 이렇게 변합니다. 마치 '지금 나한테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라고 말하는듯합니다. '이건 사실이 아닐꺼야!!' 애써 도리질을 치며 벗어보려고도 하지만 소용이 없군요. 잠시 멍한 눈빛을 보이더니... 결국엔 체념을 하는군요. 근데 말이지...솔직히 너무 잘어울리십니다. 더보기
도대체 누가 붙여둔걸까요?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길입니다. 마침 뒷자리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무심히 제일 좋아하는 자리인 오른쪼 창가에 앉아 멍을 때립니다. 한동안 버스에 흔들리며 가길 10여분, 문득 뒤에서 시선이 느껴집니다. 뒤를 돌아보니 거기엔 '학!!' 저 여자분이 저를 치려고 그러는 걸까요. 어둑한 버스에서 봤을땐 이건 한편을 호러무비의 희생자가 된듯한 느낌이 충만하더군요. 어째서 번호판뒤에 저런 무시무시한 사진을 붙여둔걸까요. 아니면 사실은 유명한 분이시라든가.... 어쨌든 그날 돌아오는 길엔 저분의 시선을 내내 느끼며 떨면서 돌아왔네요. 저분의 정체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제발 가르쳐주세요. 더보기
악마의 유혹에 빠지다. 모처럼 화창한 봄날입니다. 학원을 가려 버스를 기다리는 저에게 어느분으로부터의 악마의 유혹이 왔습니다. '고양이나무에 왔소.' -ㅁ- 이럴수가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나 많이 찍어달라던 저에게 악마는 계속해서 속삭였습니다. '강요는 하지않겠다. 올수있으면 오라.' 악마의 유혹이라며 질겁하는 저에게 악마가 말했습니다. '고양이는 원래 악마여.' 버스에서 생각해보겠다고 전한 저는 이미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저는 모처의 입구에 서있더군요. 악마의 정체를 보여드리죠. 큰악마께서 작은 악마를 찍고 있습니다. 큰 악마의 정체를 모르시겠다는 분께 힌트를 드리자면, 전 이웃 블로거중에 직접 만나는 사람은 이분뿐이랍니다. 그나저나 저 작은 악마가 왜이리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겁니까아!!!! 각종 .. 더보기
초보찍사들이 자주 한다는 빗방울 튀기는 장면을 찍기위해 노력해 보았습니다. 보이시나요. 낙숫물앞에 쭈구리고 앉아 노력해보았으나 저의 삼숑이로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냥...물고인 바닥이 예뻐서 올리기로 했어요... 오늘 외사촌오라버니가 저와 동갑인...(생일도 며칠늦어요..힝..) 새언니가 되실 분을 외할머니께 소개한다고 해서 어머니를 따라 갔다 왔습니다. 날씬하고 나름 생기셨고, 싹싹하시더군요. 나중에 외사촌오라버니에게 전화가 와서 묻는말이 "어떻던데?" 그래서 "괜찮던데."라고 말해줬지요. ㅋ 저와 같은 항렬의 사촌형제들중에서 첫 결혼이라 왠지 기분이 묘합니다. 어쨌든 결혼하면 얄짤없이 언니라고 불러야되겠죠? 저는 그래도 동갑인데 우리 오라비에게는 ㅇ ㅅㅇ) 어린 형수님이 생기는 것이로군요. 흠...저의 최대 관심사는 조카님이 언제 생길까입니다. 설마 혼수...?!.. 더보기
봄비를 맞아 촉촉.. 비님은 또 추적추적 내리고 아파트를 나서다 보니 저희 아파트에도 꽃나무가 한그루 있었네요. 우산을 쓰고 슬금슬금 접근하니 꽃이 만발했는데 아쉽게도 추위 때문인지 꽃잎들이 대부분 누렇게 시들었더군요. 그리도 봄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한컷 찍어봅니다. 새로 피어나는 봉오리는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저녁에 아버지께 꽃이름을 물어보니 동백꽃의 변종인듯싶다라고 하시네요. 봄님 이젠 겨울이랑 그만 노시고 할일좀 하세요. 사실 추울뿐이지 할일은 하고 있는건가요? 꽃도 피었으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