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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내(?) 고나를 돌려다오!!

+ㅂ+ 아하핳하하하ㅏㅎ핳핳항항~~
샀어요 드디어!!! 그분을...
어제부터 쪼물딱쪼물딱~찰칵찰칵
아부지~!! 찰칵, 오빠. 찰칵. 엄니~~ 찰칵.
그치만 그분은 아직 등장할때가 아님둥...어느 블로그에서 이미 스포당했지만요. ㅋ
물론 제가 스포를 요청하긴 했습니다만...



암튼!!! 오랜만에 작년 4월에 갔었으니 거의 1년 3개월만에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를 방문했습니다.
동그란 고양이 얼굴만 그려진 간판도 골목에 들어서니 보이는것이 참 반가웠습니다...만
어라라?
뭐...뭔가 달라졌더군요.
일단 전면 유리창도 사라지고, 꽉막혀 보이는 실내로 통하는 문만 덜렁..
조심스럽게 들어가니 실내도 많이 달라졌더군요.
두배는 늘어난 테이블 수며 바글거리는 어린 소녀떼들...ㄷㄷ
물론 입구에서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는 이녀석은 반가웠습니다만
여긴 어디? 란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암튼 고양이 구경반 사람 구경반을 하면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길 기다립니다..
기다립니다...기다립니다.....
와우!! 근데 사람들이 어디선가 자꾸 들어오더니 급기야 자리가 없다고 나중에 방문해달라는 요청이!!
예전에는 느긋하게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도 하다가 가끔 자리로 찾아와주는 고양이님을 맞이하던 분위기가
이젠 여중생들의 고양이 추격전으로 변모 했더군요.


노곤노곤 잠이 오는 표정이 아니라 지친 표정들의 고양이님....
왠지 같이 슬퍼집니다.
왠지 야근후 퇴근한 회사원의 지친 얼굴 같네요.


물론 그와중에도 새끼냥이들은 쿨쿨 잠도 잘자고 사진찍는소리에 슬쩍 눈을 흘겨뜨기도.


그렇지만 역시 고양이들의 지긋이 쳐다보는 눈동자는 아름답습니다.
들여다보고 있자니 빨려들듯하네요.


5시쯤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한 느긋한 예전 분위기의 카페에는 의자에 널려진 고양이 두마리
빨래널기 신공 초보자와 숙련자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ㅋ
'낑낑.. 이거왜이리 한쪽 다리가 빠지는겨..'
'쯧. 나처럼 여유롭게 못하긋냐 아그야~'

슬프게도. 저의 똑딱군은 이 바껴버린 카페 조명에선...건질만한 사진이 안나오네요.


스트레스 안 받고 느긋하게 쉴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이건..뭐...감상하실분만...
별건 없지만 보고 있으면 잠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