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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일주일만에 2차급습!이었을텐데...

지난 번 만남에서 S오라버니께 빌려드렸던 3DS가 시간관계상 미처 소임을 다 못한터라 좀더 빌려드리고자 국내용 충전어댑터를 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오라비는 사정상 함께 만나지 못하게 된 관계로 다시 한번더 강vs고카페를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그 시기가 벌써 일주일 전이었다는..^0^

언젠가는 올리겠지를 이리뒹굴 저리뒹굴하는 사이에 일본 여행기도 다 쓰신 S오라버니마저 방문기를 적고계시는 터라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면서 부랴부랴 글을 씁니다.

거참..그날 바로바로 정리를 해서 올리면 되겠고만 늘상 이렇게 늑장을 부립니다.


각설하고, 점심을 먹고 카페에 찾아가보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와 있습니다.

입장료계산을 하고 차라리 지난번 올라가보지 못한 강아지 방부터 가보자하여 올라가보니 

강아지방은 음료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있을만한 분위기는 아닌듯하여 다시 내려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방문했을때는 찍어주지 않았던 도장을 손목에 찍어주네요.

층간 이동시 직원이 요구하면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네요.

소독젤을 손에 바르고 나니 반쯤은 벌써 지워졌...;;; 이거 괜찮은걸까나.

그리고 주말에는 1시가 아닌 12시부터 오픈을 한다는 추가정보도 획득하고는 음료를 찾아 고양이 방에 일단 자리를 잡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주말이라 손님들이 꽤나 많기도 하고, 시간이 낮잠타임인건지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자고 있네요.


  

지난번 방문했을때 아픈듯보였던 샴냥이 한마리가 구석 테이블옆의 장식나무아래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보여 첫사진을 찍어줍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몸이 안좋은건지 깨어있어도 얌전하니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집에와서 사진을 보니 까만 조약돌위에 앉아있는것 같아보입니다.



깨어있는 냥이들은 거의없고 대부분 이렇게 잠을 자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로 보이는 무리들이 테이블에 앉아 떠들고 있어도 개의치 않고 참 잘들 자네요.

사람이 많아지면 다소 시끄러워지는 것은 어쩔수 없겠지만 고양이들이 깨어있는 것도 아니고, 자고 있을때에는 조금 조용하게 이야기해주면 좋으련만

아랑곳하지않고 까르르, 하하하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잠자는 고양이 5종세트.

앗 초점이 먼곳으로 잡혔다!!



이녀석은 그날 내내 저 자리에서 자세만 바꾸고 계속 자다깨다를 반복하더군요.

발바닥의 분홍젤리가 귀엽네요.

후덕한 얼굴에 푸짐한 몸매덕분에 옆에서 이녀석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제법 있습니다.

발이 삐져나올 정도로 좁은 곳에서도 고급침대인냥 잘 수 있는 능력이 부럽네요.

근데 너 앞다리는 어디로 간거니..



벽쪽의 놀이터에도 빨래널리듯, 혹은 마치 그림인양 잠을 자고 있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오묘한 자세들을 취하고 자고 있는 덕분에 육구는 실컷 봤네요.

앞발을 저렇게 구부리고 자는데 쥐는 안나려나 모르겠습니다.

쥐가 나면 앞발을 냉큼 물어서 먹어버렷!!!



러블냥도 정신없이 잡니다. 참 평화로운 표정이에요.

어째 글이 대부분 잔다는 이야기가 될것 같네요.

사진을 쳐다보다가 문득 자고있는 자세를 따라해보니 따라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이러고 자는건 무리네요.

등이랑 팔이 당겨요..



같은 자리에 또다른 러블냥이 와서는 위의녀석을 안쪽으로 밀어붙이고 자기가 잘 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집요하게 쳐다보고 있자니 녀석도 흘깃쳐다봅니다.



분홍과 까망젤리과 섞여있어서 신기해보여서 줌인.

한가지 색으로만 되어있는줄 알았더니 색이 섞여나오기도 하나봅니다.

잠을 깨울까 살며시 손가락을 대어 만져보니 실내에서 생활하는 냥이지만 생각만큼 보드랍지는 않습니다.

전에 읽은 글에서 저 육구부분이 점프해서 착지할때에 완충제 역할을 하여, 고양이에게 상당히 중요한 신체부위라 하더군요.

물론 다 필요하니 생겨난 부위겠지만 그저 인간이 보기에는 큐티포인트 중에 하나입죠..



여전히 어느것이 앞다리고 어느것이 뒷다리인지 구분이 잘 안갑니다.



기묘한 자세인데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이 자고 있는 모습은 참 편안해보입니다.



다들 자고 있는 중에 몇명 녀석들은 잠에서 깨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인간들을 관찰합니다.

밑에서 요러고 찍어 있어도 저에겐 그닥 관심을 안주더군요.

참 늠름해 보이는 식빵굽기입니다.  도도해보이는 얼굴이 매력적이에요.



아까부터 계속 한자리에 자던 러블냥이 떨어질듯한 모습에 S오라버니가 팔을 대어 슬쩍 받쳐주니 이녀석 아예 거기에 기대버리네요.

슬슬 밀어넣어주려고 팔을 움직이니 눈을 뜨고는 쳐다봅니다.



그러고는 다시 팔베개하고 다시 취침...;;;

이러면 움직을 수가..아아 난감해요. 제 팔은 아니었지만.

저야 기회다!!하며 마구마구 찍었지만요. ㅋ


-_-;; 필연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게되고, 또 한번에 포스팅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아예 두편을 연달아 올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