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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든든한 방파제가 사라졌습니다.

...큰일입니다.

제 앞에서 언제나 방벽이 되어줄 것만 같았던 사람이 떠나게 되었어요.

언젠가 둘이서 로또되면 함께 살자 맹세하였건만....

약속은 어찌하고 먼저 떠나느냐 물었더니 로또가 안되어서 떠난답니다.

...는 농담이고(아니 진담도 있음.) 사촌언니가 드디어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웨딩드레스의 위력은 역시...

뭐 원래 피부도 뽀얗고 이뻐서 흰드레스가 더욱더 빛이 나네요.

무려 저랑 같은 해에 태어난 연하와 결혼했습니다.

외사촌오빠는 저보다 생일 일주일 늦은 새언니를 델꼬 오더니,

사촌언니는 저랑 같은 생년, 한학번아래인 사람을 형부로 데려오네요. 이거슨 운명인건가.

이러다가 사촌오빠랑 울 오라버니도 저랑 동갑 내지는 연하를 데리고 올것만같아서 무서워죽겠습니다.

그래도 형부~라면서 뻔뻔하게 잘부름.

언니야~ 결혼 축하한다~~

명절에는 나 혼자 잘 버텨볼께...


어제 돌아와서 한숨자고, 런닝맨좀 보고, 사진정리하고, 사진보내주고..헥헥

주말이 주말같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