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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이분도 고양이...

오늘 SAS오라버니에게 책선물을 하나 받았네요.
집에서 뒹굴고 있는데 문자로 오라비 편으로 뭘 보낼테니 즐감하라시길래,
뭘까 하고 기다린 저에게 집에 돌아온 오라비가 내민 것은!!!!!


그분의 고양이 만화!!!
얼마전에 동네 책대여점에서 보고 경악을 하게 만든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왠지 이건 손을 대면 안될 녀석일 듯해서 빌려보진않았지요.
그랬었는데 이런식으로 제 손에 들어오게 될줄은...OTL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책을 펼치는데 손이 달달 떨립니다.
평소 이토준지씨의 공포만화를 보면서 항상 그 기괴함에 진저리를 치는 편이어서 고양이.....고양이에 이토준지라닛!!
일단 사람그림..은 그...뭐 이토준지니까...고양이는 어떻하지..를 고민하며 눈을 질끈감고 펼쳐봤습니다.
에...아....음....뭐 사실 그림체만 아니라면 평범한 고양이들과의 생활을 그린 그것인데
 그림체가....그림체가....


그냥보면 단순한 호러물....


분명 같이 놀아주는 장면인데......
아마 이책이 일본원서였고 제가 일본어를 모른다면 그림만 보고는 분명 이건 공포물이닷!!하고 외쳤을텐데..

책장을 덮고난 저에게 오라비가 그렇게 재미있냐? 라고 하네요.
제가 큭큭거리면서 계속 보고 있었나 봅니다.
어..제가 재미있어 했단 말인가요...이 박탈감은 뭘까요...제가 재미있어했군요.
아무튼 어쩌면 평범했을 고양이와의 동거이야기가 이토준지와 만나니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지네요. ㅋ
아무튼 잘 봤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