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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뭔가2% 부족한가...=ㅂ=ㅋ;;


가게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잠시 손님이 뜸한 틈을 타서 어머니께서 근처에 있는 스파게티점에 가서 맛이 어떤지 보고 오라시네요.
그래서 혼자....가보았습니다. (후훗 전 이제 혼자서도 잘먹음. 이제 고기집만 혼자가보면.....)
Mr. 봉. 이름이 특이합니다.
가게 주인이름에 봉자가 들어가는게 틀림없어보이네요.


메뉴는 리조또 한종류에 스파게티 4종류더군요.
무난하게 크림 봉골레 스파게티로 골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점원분이 처음오셨나고 묻더니 여긴 원래 약간 맵게 나오는데 매운걸 잘드시냐고 물어보네요.
'얼마나 매운데요?'라고 물어보았더니 기준은 없나봅니다.
그냥 덜 맵게 해달라고 하고 말았습니다.
매운 스파게티라.....궁금하긴 하네요. 다음에 오게되면 한번 맵게 먹어볼까나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마시멜로우를 한 꼬치줍니다.
-_- 음......구..구워먹으란건가..


들고있기도 뭐해서 살짝 걸쳐놓았지만....안익네요.
어쩔수 없이 직화로 구워먹었어요.


가게내에는 보석열매가 주렁주렁달린 나무도 서있군요.


중요한 메인디쉬가 등장했습니다!! (두둥)
저야 미식가가 아니라서 요렇다 저렇다 말은 못하겠지만 대체로 맛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조개군이 몇알의 모래를 머금고 있었다는게 흠이라면 흠이군요.
그런데 분명 '덜 맵게'였던것 같은데...전혀 맵지 않네요.
최소한 매움의 여운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ㅂ=;;
어쨋든 다먹고 계산할까 일어서려하는데 후..후식을 가져다 준다네요.
완전히 일어났으면 민망할뻔 했어요. //>ㅇ<//


후식의 정체는 냐핫, 초코퐁듀...인듯하네요.
문제는 초코가 안 따듯해!! 초콜릿 녹인게 아니라 초코시럽이로세!!
한참을 기다려봤지만(아까 마시멜로우 구워먹으라고 켜준 초위에 얹어주네요) 안 따뜻해져서 그냥 차가운채로 찍어발라먹고 계산한뒤 나왔네요.

나름 잘해주려고 한건 같은데 뭔가 2%로 부족합니다.-_-ㅋ
그래도 스파게티 자체의 맛은 괜찮았으니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