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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낮이라 암흑세상은 안됐지만....


어제 룰루랄라 가게로 갔는데 어째서인지 같은 건물의 다른 가게들도 그렇고 저희가게도 암흑세상이더군요.
그래서 어리둥절하며 먼저 나와계신 아버지께 여쭈어보니 제가 도착하기 불과 몇분전에 갑자기 불이 확 가버렸다네요.
-ㅁ-;; 아..뭐 저희 가게야 계산하는 것만 문제라지만 옆의 파리바게뜨는 아이스크림 어떻해!!
당황해서 나와계신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빵도 굽다가 오븐님이 정신을 잃으셨다네요.
거기다 저희 가게가 있는 건물은 위쪽에 휘트니스랑 목욕탕이 있는데 거기서 누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다가 중간에 갖혔다는!
묘령의 아가씨가 홀로 갇혔다는 이야기에 걱정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몇분후 도착한 119구조대분들.
전 실제로 출동한건 처음 봤어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요리조리 뭔가를 하시더니 짜잔~ 아저씨 한분이 등장...
.......이봐...아가씨라며. 아가씨.
참 그 짧은 시간에 소문이란게 엉뚱하게 와전도 잘되네요. ㅋ
아무튼 무사히 빠져 나오셨습니다.
아무튼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다가 홀로 좁은 곳에 갇히다니.... 전 다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꺼에요. 유훗~
처음에는 저희 건물에만 뭔가 문제가 생긴줄로만 알았는데 목욕하러 왔다가 정전때문에 돌아가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뒤쪽의 일부 아파트도 정전이 되었다네요.
날은 더워지고, 어쩌나~하고 있는데 다행히 한시간만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도대체 원인이 뭐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