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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출도 해요

어린이날에 시내로 과감히 외출을 감행하다.


아버지께서 늘상 네잎클로버를 찾아내곤 하는 비밀의 정원(사실 고무대야화분이지만요.)의 클로버들도 꽃을 피우려나 봅니다.


이분은 가만히 나두면 정말 쑤욱쑤욱 잘 자라지요.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인간이 뽑아버리지 않는이상은 어쩌면 제 키만큼 자랄지도요.
저의 삼숑이로는 아쉽게도 그 큰키를 담아내기가 어려우므로 패쓰~


이녀석은 다른 포스팅에 올렸던(아마 비오는 날에 관한 글이었던 것 같네요) 같은 종류의 꽃이 핀 녀석인데요.
아쉽게도 돌아오는 길에 보니 무참하게 꺽여있더군요.
좋은 곳에 갔길 빕니다.


은행나무에도 새 잎이 쏘옥쏘옥 나오고 있네요.
가을이 되면 쿰쿰한 냄새도 피워주겠죠?


그러고 보니 저희 동네에 하는 지하철 공사는 이제 뭔가 공사닷!! 싶을 만한 일을 하고 있더군요.
탑차,...타워크레인? 같은게 떠억하니 들어와서 콘크리트 덩어리를 옮기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이 다되어서 그걸 노리건지 그냥 계속 팔건지는 모르겠으나 파리바게뜨에선 이런 빵도 팔고 있네요.
'도라에몽??'이라고 생각했는데 빵이름은 '귀여운 고양이'.....귀는 엇다 내버린건지..이건 그냥 도라에몽이잖우.
속은 초코크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어린이날이었는데 어린이보다는 어른들이 더 신나서 시내를 다니고 있더군요.
교보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글우글..정말 무서웠어요.
'고양이가 열리는 나무'에 가려고 저질체력으로 열심히 걸어갔더니 거기마저도 사람이 한가득이라서 발걸음을 돌릴뿐이었지요.
그런데 저와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언니무리들(-ㅁ-저보다 어릴지도)이 가게안을 들여다보고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긴 지저분해 보이는데 사람이 많은게 숨은 맛집인가봐~'
고..고양이 카페라우 아가씨들.... 
아무튼 어젠 나가는게 아니었다는 결론입니다.
책은 하나 건져왔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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