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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뭔가2% 부족한가...=ㅂ=ㅋ;; 가게에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잠시 손님이 뜸한 틈을 타서 어머니께서 근처에 있는 스파게티점에 가서 맛이 어떤지 보고 오라시네요. 그래서 혼자....가보았습니다. (후훗 전 이제 혼자서도 잘먹음. 이제 고기집만 혼자가보면.....) Mr. 봉. 이름이 특이합니다. 가게 주인이름에 봉자가 들어가는게 틀림없어보이네요. 메뉴는 리조또 한종류에 스파게티 4종류더군요. 무난하게 크림 봉골레 스파게티로 골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점원분이 처음오셨나고 묻더니 여긴 원래 약간 맵게 나오는데 매운걸 잘드시냐고 물어보네요. '얼마나 매운데요?'라고 물어보았더니 기준은 없나봅니다. 그냥 덜 맵게 해달라고 하고 말았습니다. 매운 스파게티라.....궁금하긴 하네요. 다음에 오게되면 한번 맵게 먹어볼까나요?.. 더보기
으흐흐흐흐~~ 드디어 저의 블로그도 방문객 1000명 돌파, 댓글 1000개 돌파(그중에 절반은 제가 쓴거지만...)했습니다. 하루 방문객도 처음 30명이 넘었....-_-ㅋ 왠지 우울해지는데요. 어차피 잡설을 풀어내는 설렁설렁 블로그라서 이정도만 해도 저는 감지덕지네요. 거기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길 바라는건 아니니(보여드릴것도 적고..) 가내수공업..이 아니라 가내블로그로서는 나름 괜찮다고 봐요. 전에 SAS오라버니를 만났을때 블로그 얘기를 잠시 했을때 그냥 하루에 100명 정도밖에 안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그럼 하루에 10명만 넘어주길 바라는 내 블로그는 뭘까한 생각도 했지만 양보단 질이 아니겠습니까.(질....도 없나요? ㅋ) 보잘것 없는 제 블로그에 들어와 주셔서 댓글도 달아주시고 하는 친절한 분들께 정말 감사의.. 더보기
가끔은 정해진 곳에 내리지 않아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밖을 나서니 그쳤던가 싶었던 비가 내렸는지 다시 촉촉한 거리가 저를 맞이하네요. 오늘도 가게일을 도와드리러..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릴때가 다되어가길래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먼저 문앞에 서시더군요. 그래서 멍하니 뒤에 가만히 서있었더니..기사아저씨께서 깔끔하게 정류장을 지나치시더군요. 정류장이 사거리 바로 직전에 있는지라 시기를 놓치면 아저씨를 애타게 불러봐야 소용 없습니다. 사람이 두명이나 서있는데 안 세우시다니 어쩐일일까 했더니 하차벨이 안 눌려있었어요. OTL 결국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리게 되었습니다만 다행히 그리 멀리 않은 거리더군요. 그리하여 짧지만 낯선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유유히 걸어가는 멍멍이님 발견. 뒷모습만 보여주시더니 제가 사진을 찍느라 가만히 서있었더니 감사.. 더보기
아무튼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분께서 이번 일요일 드디어 한국을 떠나신다기에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한번더 만나게 되었네요. 이제 가시면 최소한 1년은 못뵙게 되는거군요. 저희 오라비의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름만 알고 지내다가 지금에 와서는 요렇게 마지막 만남에 함께하는 경지까지 이르렀네요. ㅋ 시간이 없으신고로 낮에 짧게 만나고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저희 오라비가 지출을 담당했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번 송별회에도 오라비가 전액지출을 한 기억이...아하하 아무튼 제가 돈을 낸다면 절대 들어가지 않을 곳에 들어가서 맛난 와플과 음료를 벗겨먹었습니다. ㅎㅎ 떠나시기전에 마음이 뒤숭숭하신지 항상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도 안들고오셨더군요. 들고 왔으면 사진좀 찍었을텐데..하시며 아쉬워하시길래..(정말?) 저의 노장 삼숑이를 빌려(?) 드렸.. 더보기
꽃이 피었습니다. 이전에 등장하셨던 다육종 식물의 꽃대입니다. 어떤 꽃이 피어날지 참 궁금했지요. 그래서 매일매일 관찰을 했더랬습니다. 꽃이란게 피기 시작하면 사정없이 피어버리니 말이죠. ^^ 그러던 중 어느날 변화를 발견했습니다. 혼...혼자 부끄부끄하고 있는 아이가 있네요. 보송보송한 솜털에 얼굴이 발그레~~해진 모습이 참 귀엽더군요. 이젠 부끄부끄가 다른 녀석들에게도 전염이 되어가는군요. 처음 꽃대가 올라온걸 발견한 게 5일경이었는데 이 정도까지 되기는 약 일주일정도 걸렸네요. 색은 변하는데 봉오리는 입을 꽈악 다물고 열 생각을 안 합니다. 그리고 며칠뒤 다시 찾은 베란다에는 살짜쿵 입을 벌린 녀석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0^)// 와아~~이제 드디어 피는구나~~라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네요. 곧 활짝 핀 모습을 볼수.. 더보기
물이란건 참 소중한 거예요. 요즘은 집집마다 수도가 설치되어있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날이 슬슬 더워질 조짐이 있어 물이 더 많이 쓰이기 시작하는 시점이네요. 간만에 내린 비덕에 묵은 먼지내음을 좀 맡기는 했지만, 벌써 여름이 '나 곧 갈것같어~^^'란 예고를 보내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 와중에 충격적인 상황에 처했습니다. 쿨럭....이..이게 무슨 소리당가~~!!!! 참고로 저희 아파트(달랑 2동이지만..)는 지하수를 직접 바로 수도로 연결시키지 않고 물탱크에 일단 저장후 관을 통해 물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바로 그 물탱크를 교체한다는 알림이네요. 녹도 안 스는 소재로 바꾼다는데...문제는, 저 날짜...ㅜㅜ 3일이라니!!! 정말 허거덩입니다. 종종 물탱크를 청소한다는 이유로 반나절 정.. 더보기
2007년 7월, 부레옥잠은 꽃을 피웠더랬지... 오늘 간만에 거실컴을 만지작 거리다가 옛날에 찍은 사진을 둘러봅니다. 무려 2007년에 찍었던 사진이로군요. 어느분의 표현에 의하자면 저마트 화분을 파는 코너에서 즉홍적으로 집어왔던 부레옥잠이 꽃을 피웠던 때 찍었던 사진이네요. 원래 한뿌리만 사왔었는데 큰통에 담아서 물에 띄워두었더니 잘도 번지더군요. 뿌리도 튼실하게 자라고 저 아래에 시커멓게 보이는게 다 뿌리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꽃이 피는 바람에 신나게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블로그를 하고 있었다면 분명히 신나서 엄청 올렸을듯 합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번지는 바람에 여기저기 잘라서 다름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누어주었었죠. 1000원짜리 하나 사와서 엄청 쉽게 늘린다고, 이대로 화원을 하나 차려서 팔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ㅋㅋ 부레옥잠은 국딩때 자.. 더보기
붉은건 3배..... 집으로 돌아오는길, 문득 뜨거운 눈길을 느껴 뒤를 돌아본다. 간만에 보는 해가지기 전의 순간 최근 아예 낮에 움직이거나, 해가 지고 난 뒤에 집으로 돌아왔기에 붉은 하늘을 찬찬히 들여다보는건 오랜만이다. 대학생시절 오후 수업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돌아가다보면 저 넓은 하늘이 붉게, 단순히 붉다라는 말로는 설명할수 없는 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돌아가던 기억이 난다. 한낮의 태양은 미처 쳐다보기 힘든 강렬함만을 드러내지만 노을지는 태양은 그래도 눈을 마주칠수 있는 다소 부드러운 인상이랄까. 한참을 쳐다보다 가만히 돌아서서 뜨겁고도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집으로 향한다. 오래된 아파트의 어두운 계단을 오르면 태양을 쳐다본 대가를 치르게 된다. 까만 계단에 나타나는 태양의 눈동자가 나를 따라온다. ..... 더보기
달리는 버스안에서 찍어보자 디즈니 버전의 Reflection입니다. 요건 크리스티나아길레라양이 부른거... 둘다 다른 맛이 있더군요. 알록달록 갖가지 색의 과일을 팔고 있는 노점상. 왠지 참외가 땡기는 데요? 그늘 아래 단잠을 자는 꿈도 꾸어봅니다. 요런 분위기 넘 좋아요. 뒤쪽에 좀더 나무들이 우거져 있으면 좋겠지만요. 우..아...저거 나무이름이 뭐더라...뭐하나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것이 없습니다. 제 머리속에는 싸구려 지우개가 들어있습니다. 깨~끗하게는 못지우는데 세부사항은 잘도 지워버리는.... 요즘 왠지 도시의야생화님들을 찍는데 혈안이 되어있어서 멀리서 바람에 흔들리는 분들을 발견하고 하악거리면서 도찰합니다. 세상에 완전히 녹색이 없는 곳도 드물다니까요. ^^ 아저씨 달료~~~셔터속도가 늦는 건지, 버스가 질주를 하는건지.. 더보기
울지는 않을테야~!! 외출을 하다가 지나가며 언뜻보인 도시의 야생화를 보고 그냥 지나치려다가 다시 돌아가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제가 쭈그리고 앉아 찍고 있는걸 유심히 쳐다보시던 한 어르신이 물으시네요. '그런건 찍어어 어디다 쓰나?' 아...하하하하하하..... 그..블로그에 올린다고 해도 아실것 같진 않고, 그냥 웃음으로 무마하며 '그냥 찍어두고 보려합니다.'하고 소심하게 응수하고 물러났네요. 사진찍는데 지적질 당한건 처음이라 조금 쑥스럽네요. ㅎ 참고로 저희집 화분에도 도시의 야생초들이 번식중입니다. 뭐...일부러 제거 안하시는것 같기도 하네요. 다른 화분에는 없는걸 보니 말이죠. 이...이럴수가 아버지께 일부러 제거안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웃기만 하시네요.....;;; 더보기